" 데르케토 " 는 " 코난 사가 " 에 등장하는 여신인데 ,
성욕과 번식 , 죽음을 상징하는 여신이다
주로 반은 썩은 해골이고 , 반은 육감적인 여인의 모습을 한 형태로 나타나곤 하는데
이 여신을 분노하게 한 자는 여신의 입과 몸에서 뿜어지고 휘몰아치는 죽음의 녹색 안개에 덮혀
순식간에 온 몸이 썩어문드러지거나 질식당한 나머지 고통스럽게 죽는 형벌을 당하거나
그 외에도 지독한 병증에 시달리다 죽는 식으로다가 안 좋은 최후를 맞게 된다
이러한 면모와 반대로 , 대단히 음탕하고 색기가 충만한 면이 있어서 필요하다면 다른 신과 관계를 맺기도 하며 ,
실제로 몇몇 신은 이 " 데르케토 " 와 관계를 맺어 일종의 동맹 상태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런 여신인지라 , 섬기는 사제나 신자들 또한 대단히 감각적인 쾌락을 중요시하는데 ,
이들이 펼치는 의식 자체가 수많은 남녀가 서로 감각 , 그 중에서 쾌락에 해당하는 감각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그렇게 쾌락의 감각이 극한에 치달은 상태에서 서로 온갖 체위를 하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이들의 의식이나 제사는 대단히 음탕하고 문란한 것으로 이름이 높다
그래서 이들의 사제 , 특히 여사제나 여신도는 거의 몸에 걸친 것이 많이 없으며
마음이 동하면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동침하는 것 또한 즐거워하는 부류가 많다
( 참고로 이 상대는 여자와 남자를 가리지 않는다
즉 , 여사제나 여신도가 여자 노예와 거사를 치르는 경우도 흔하다 )
하지만 , 이들의 단순히 색정과 감각의 쾌락에 몰두하는 모습만 보고 방심했다간
이들이 가진 또 다른 " 죽음 " 과 관련된 힘이나 기술에 당하게 된다
이들은 입맞춤 한 번 , 잠자리 한 번으로 남자를 즉사시키거나 시름시름 앓다 죽게 할 수 있고
( 주로 독 , 그것도 치명적인 맹독을 쓰거나 " 데르케토 " 의 힘으로 독을 뿜어내어 쓰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거는 해독도 힘들어서 걸리면 나 죽었소 하는 것이 편하다고 할 정도로 지독하다
그나마 전자에 해당하는 독 같은 건 그래도 해독을 시도하기라도 할 수 있지만 , 후자는 답이 없다 )
시퍼런 단검을 우아하게 휘둘러 상대방을 피투성이 시체로 만들어 줄 수도 있는지라
이들의 쾌락을 부르는 육감적인 기술에 넋이 나갔다가 순식간에 시체가 된 이들이 허다하다
이렇게 보면 악신 같고 ,
실제로 " 검은 제국 " 이라 불릴만큼 평판이 안 좋은 곳에서 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이 여신은 선도 악도 아닌 중립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섬기는 애들도 딱히 악역으로만 나오진 않으며 , 개중에는 선역으로 나오는 일도 있고
( 주인공인 " 코난 " 의 임시 동료로 " 데르케토 " 의 여사제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
" 코난 " 도 이들이 무조건 악한 건 아니지만 좀 가학적인 면이 있다고 경계하긴 했다
뭐 , 그러든지 말든지 이 여사제는 " 코난 " 과 신나게 엉기고 싶어서 입맛을 열심히 다셨다 )
섬기는 곳 , 심지어 선한 쪽으로 여겨지는 곳에서도
' 아니 왜 우리 여신님 악신이라 그래요 ? 알지도 못하면서 ! '
하는 식으로다가 악신이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적잖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