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소풍 가고 싶은데.. 찻집을 비우고 갈 수 없대요!)
찻집을 비울 수 없다는 강경한 미오와,
어떻게든 애교로 뚫어보려는 미루의 꽁냥꽁냥이
진전없이 계속되던 차에..
찻집 안방 문이 드르륵 열렸다!
앗 생각해보니 홀에 아무도 없었네?!
-어서오세.. 앵?
갑자기 난입한 건 차밭의 미로였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해바라기 비슷한 큰 꽃을 흔들며 소리쳤다!
"이번엔 할무니 꽃밭을 털어?!"
...
프레이야 선물 주려고 갔던 꽃밭이..
또 미로 할머님네 꽃밭이었던 모양이다.
자신에게 이목이 집중되자,
미로는 얼굴을 붉히며 손에 든 꽃을 미루에게 줬다.
"이건 미루 선물"
...
애는 참 착해서 내가 다 민망해진다..
미루에게 꽃을 주고난 다음에도 주먹을 꽉 쥔 채
이쪽을 노려보는 미로..
어떡하지.. 일단 사실대로 얘기 해보기로 했다.
-점장 엄마 선물로 드렸어요.
점장 엄마 선물이라는 말에,
미로는 눈을 껌벅였다!
"엄마 선물이었다고? 그럼 뭐.."
미로가 조금 누그러지자,
사장이 사뿐사뿐 다가왔다.
"어머, 마침 잘 됐네."
"에..? 언니는 언제 오신.."
사장은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미로는 포식자 앞에 선 초식동물마냥
꼬리를 파르르 떨었다..!
사장은 미로의 가슴에 '임시' 명찰을 달고,
안방에 앉혔다.
"넌 이제 임시직원이란다."
"....???"
미로는 희망을 잃은 듯 한 표정을 짓고
얌전히 자리에 앉았다..
그 사이 미루는 곤히 자는 미연씨를
소풍 바구니에 구겨넣고
아끼는 이불을 덮어주고 있었다!
-미연씨 챙긴(?)거니??
미루한테 중요한 준비물이긴 하지..ㅎㅎ
대타도 구했고~ 낮잠 자는 미연씨도
소풍 바구니에 잘 넣었고~
준비는 어느 정도 끝인거 같네!
행동력 하나는 정말 기가막히구나!
미루와 점장은 마치 자축을 하려는 것처럼
하이파이브를 톡 하고 쳤다.
-해냈구나~ 근데 어디가지??
내 혼잣말 같은 물음에
미루와 점장은 고민에 빠졌다!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을 못했구나..
사장도 미로를 앉혀두고
이것저것 알려주고 있고..
곧바로 갈 수 있을 것 같던 소풍이
다시금 살짝 멀어진 것 같다!
흠.. 근데 미오는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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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찻집 춘계워크숍(소풍)을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봄이면 역시 바다 아니겠습니까
안해시ㅂ
어서오세오~!! 추우천 꼬맙습니다용!!
귀엽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아요! ㅎㅎㅎㅎ
봄이면 역시 바다 아니겠습니까
바다로 갈지, 들로 갈지 고민이에요!
발라당~ ㅎㅎㅎ 눈밭은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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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ㅌ신사
이 불사조를 봤다면 희망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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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탄구이
귀엽게 봐주셔서 깜사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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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인
여우추! 여우추! 깜사해요!!
항의하러 왔다가 가게 지키게 됐어요!
이크 직원(임시)이 되어버렸어요!
어서오세오~!!! 차자와주셔서 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