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기초 체력 훈련 종료. 거점으로 복귀합니다.
깡총이나 보러 가볼까요?
깡총아~ 미야코 언니가 왔...
......
...어?
......
저기... 누구세요?
......
...... 깡총이니?
그렇게 됐습니다, 주인님.
세상에, 이제는 깡총이가 말도 하잖아?
심지어 나보다 키도 훨씬 큰데다...
그리고...
어디를 보십니까, 주인님?
아니, 그냥... 부럽다 싶어서.
근데 깡총이는 원래 그.... 그런 옷을 입는거야?
문제 있습니까? 평소 입던 옷인데요?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이런 건 나중에 가르치면 되겠지...?
저기 깡총...아...?
음... 평소처럼 거리낌 없이 부르시죠?
나, 깡총이 머리 쓰다듬어 봐도 돼?
......
저기, 미안... 이제 토끼 아니었지...
얼마든지 쓰다듬어도 괜찮습니다, 주인님.
정말?
......
사키...? 왜 그러세요?
쟤 누구냐?
깡총이잖아요, 사키? 여기 깡총이 보금자리인데.
깡총이...? 아아...
내 손에 들고 있는 이걸 말하는건가?
......????????
당신 누구세요!?!?
토키 입니다.
토끼 아니잖아요?
"토키", 아스마 "토키" 입니다.
아까 누구냐고 할때 "깡총이"라고 말했으면서요???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했지
"그렇습니다."라곤 안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지레짐작 하셨잖습니까?
"주인님"이라고 말한 건 뭔데요?
저는 최강의 메이드라서요.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메이드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전력으로 같이 놀아드렸습니다.
깡총이 보금자리엔 왜 있던건데요?
생각보다 아늑해 보여서 잠깐 앉아있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혹시 마실 것 좀 있습니까?
얘기를 하다보니 목이 마르네요.
당장 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