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총기 회수하면 "범죄자만 총 숨겨서 남기고 선량한 서민들만 총없어진다"
애초에 그 선량한 서민들이 '총뺏는 폭군은 쏴죽일테다' 하고 생긴게 미국인데 국민의 저항권을 헌법에다가 박아둔 미국에다가 저런 말을 하는건 다각도적으로 의미가 없음..
+선량한 서민들이 총을 뺏기려 들지도 않을거고
+범죄자는 총기 뺏기면 새로 사던 수입하던 그냥 만들던 해도 되서 '총을 숨겨서'도 별로 할 이유가 없는데다가
+진짜로 '범죄자만 총 가짐'이 되면 '총들었네 아묻따 선빵' 허가받은 미국경찰이 묵혀놨던 장갑차 쓰겠다고 좋아 날뛰기나 십상이지
2. 시골에서 총없으면 맹수들한테 다 물려죽는다/범죄자들한테 살해당한다
이건 1번의 연장선에서 자주 나오는 소린데, 자기방위의 목적을 위해서 총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그 자체론 의미가 있음.
'총기 금지'
가 아니라
'총기 규제'
에 대한 반론으로 꺼내지 않는다면 말이지....
참고로, 진짜로 반 무법지대인데다 맹수도 횡행하는 아팔라치아 같은데서는 총기등록/규제 찬성론자가 반대보다 훨 많다고 함.
별로 복잡할거 없이 총 대신 차로 생각해보면 됨.
고속도로에 차선, 속도제한 등의 제한이 없고
거기 달리는 차량도 규제가 안돼서 종류/개조가 무제한인데
차량이 대포차(미등록) 뿐이면 거기서 운전 하고 싶겠음?
(총기 규제는 총기 자체가 아니라 총기를 쓰는 방식에도 들어감)
3. 경찰이 빨리 안오니 치안은 시민이 유지해야 된다
이건 멀리갈것도 없이 딱 저 이유로 흑인들 집앞에 목매달고 십자가 태우던 애들 아직 늙어죽지도 않은게 미국이야..
사실 1,2,3번 죄다 한마디로 요약되는데
'총기 규제는 금지가 아님'
미국만큼 땅 넓고 맹수 많고 경찰 오는데 시간 걸리는 다른 나라들 한둘이 아닌데 미국만큼 총기 널널하게 풀어놓지도 않고 미국만큼 총기문제 많이 터지지도 않는거 보면야 그냥 구실이지
총기소지하고 자기방위로 살리는 목숨이 많냐 허술한 관리로 사고터져서 실수로 죽이는 목숨이 많냐 재봐도 명백하고 그냥 실리적 이유보다 미국인이 총을 좋아해서 어쩔수 없다고밖에 못하겠음
저건 한국으로 치면 수능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됨. 그야 센트럴익젬 하나로 인생 결정짓는게 실리적으로 실이 많냐면 많고 수능실패로 자1살하는 애들도 허구헌날 나오는 세상이지만 그래서 한국이 수능 - 과 그걸로 이어지는 공부 과집중 중등교육 - 을 포기하지 않는걸 '한국인은 공부를 좋아해서'라고 치고 넘어가긴 좀 그렇잖아? 미국에서 총은 폭정에서 독립하기 위한 투쟁의 수단이자 열쇠였고 이걸 (왕이 되어달라고 사방에서 노래를 불러도) 퇴임한 워싱턴이 원했던 것처럼 언젠가 나올 폭군에게 저항하기 위한 보루로써 존재하는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