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그 자체로 바다에 군림해야 한다
해군의 질서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안녕을 가져다 주기에
해군과 더 나아가 세계정부의 권위가 바로서야 한다
상부의 지시가 아무리 잔혹하다 할지라도
정부의 권위를 훼손해선 안되기에 이를 마땅히 따라야 한다
세상이 이상과 달리 더럽다는 건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질서는 과거 해군이 대해적들과 투쟁해 얻어낸 성과다
현재의 질서가 불만족할지라도 과거로 회귀해선 안된다
현재의 질서와 앞으로의 후세를 보호하며 지켜야 한다
올바르지 않은 것 외에 가치 있는건 없다
철저하게 악을 쳐부숴 정의를 세워야 한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희생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다가오는 혼란의 시대에 맞서기 위해
해군은 보다 강한 무력을 갖춰 해적들을 소탕해야 한다
해군에만 있어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다
정의는 획일적인 가치가 아니기에 해군을 떠나 정의를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면 악으로 분류되던 해적들과도 손 잡을 수 있다
그 결과 손을 더럽히는 일이 생겨도 이미 각오했다
내 감정은 무가치하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상부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정의다
설령 아끼고 사랑하던 지인을 죽이는 명령이 떨어져도
그 결과 돌이길 수 없는 상처를 입더라도 나는 따라야만 한다
사람을 구하지 않는 정의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스스로가 정의라고 굳게 믿는다면
잘못한 것에 머리 숙여 사과할 수 있어야 한다
질서가 도리어 시민들에게 고통을 준다면
마땅히 개혁하고 혁파해야 한다
그 결과 세상의 질서가 어지럽혀 혼란에 빠진다 하여도
잘못된 것을 직시하고 고쳐야 비로소 정의다
권력자는 그 존재만으로 사회에 안정을 준다
권력자의 선악 같은건 아무래도 상관 없다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확고해야만 사회가 안정될 수 있는 것이다
애초에 군인에게 가치판단 같은건 필요 없다
무익한 동정심에 사로잡혀 상부에 거스른 것은 두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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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깍
임의 무력이 너무 논외급이야
너는 사실 그냥 하고싶은 거 다하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