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고 싶다.
격렬하게 안가고 싶다
라고 중얼거려봐야
수감자들은 '응 안들려' 하고 질질 잡고 날 끌고간다.
시발
그러니까 황금가지가 우릴 엿 먹이고 있다고요.
저택은 이제 예전 기억으로 생각하면 잡아먹히는 마굴이에요 마굴.
흑...
황금가지 진짜 싫어!
갸아아아악!!!! 존나 싫어!!!!! 야다!!! 이 야다다!!! 모 야다아아아아!!!!
갸아아아아악!!!!
차라리 거울 던전 뺑뺑이를 돌려버려!!!
니 여친과 너의 고향집은 족 됬어!!!
시발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냐고 ㅜㅜ
흑흑 유언장에 황금가지 줄께 나오는 시점에서 모든 계획은 똥휴지만도 못하게 된거야 ㅜㅜ
흑흑, 심술쟁이 저택이라 평소같으면 귀엽다 하겠지만
사람잡아먹는 저택이 그러면 전혀 안귀엽다고.
평소같으면 점심 먹을꺼 같다고? 점심시간 지나갔는데? 라고 농담 조차 못할 만큼 정신의 진이 빠져나간 기분이다.
그래, 어찌됬든 황금가지의 영향이 확실한 이 순간.
지하실에 모든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윤곽은 확인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터
그곳으로 가야만한다.
아니 난 정 안들어.
여기 있는거랑 아무것도 정 안들꺼야.
아니 그래도 그걸 굳이 뺏듯이 봐야 할 필ㅇ...
으갸가아아악!!!!
깜짝이야! 나도 놀랬다!
아니 뭐 깨지는 소리가 나긴했는데...
내가 동키 목소리에 더 간 떨어지겠다.
뭐가? 동키 비명소리?
진짜 이 저택 너무 싫다...
아니 그걸 그리고 떨구면 어떻해.
단서를 떠나서 걔 한태는 고인의 남은 흔적 같은거라고.
어휴 돼쟈는 너무 부주의해.
?? 뭔데 ??
엥?!
아니 뭔데 진짜...
그 일기장 진짜 호크룩스 같은거 아냐?
아니... 후...
어...
하...
시발...
진짜 뭐지.
일단 그래 의문점이나 위험점 같은건 재처 두고.
어디일꺼 같냐?
일단 빨리 지하실 입구를 찾는게 중요하다.
제발...
제발 좀 떠올려봐라.
어디냐?
빙고!
...
니가 하는 말이니까 진심인거 이젠 다들 알겠는데
그 화법은 진짜 오해를 부르겠다.
남이 들으면 '이런 사람을 두고 왜 떠났냐?' 라고 하는것 처럼 들린다고
홍루의 말도 잠시, 어느순간 이 복도 끝에서 슬금슬금 다가오는 한 무리.
데드레빗츠다.
아니 린트이란 자의 버틀러에 말에 의하면 그 조직인지도 의심스러운 자들이다.
한때 속했던 조직이 괴멸 되고 그자리를 알 수 없는 무리들이 차지했다는
버틀러의 말에도 꿋꿋히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한 히스클리프는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상대는 그저 우물우물 어린애의 앵얼거림 같은 소리를 내며 무기를 들고 서서히 다가올 뿐이였다.
그렇지?
어 그렇지?
그건 나도 동감.
도대체 마굴인건 알겠는데 이 마굴에 자진입성한 이들은 뭔 생각인지 모르겠어.
우리처럼 황금가지를 노리는 이들인가?
라기엔 단서가 너무 없고.
우리 포함 사실상 4무리로 나눠진 이 상황에서 만나는 상대마다 적으로 만나는건 너무 소모전인데
단서가 없으니 누굴 믿고 누구와 대화를 하고 누구와 협상을 해야될지
아는게 하나도 없는 이 상황이 진짜 답답하기만 하다.
의외로 데드래빗츠 관련으로 시원시원하게 넘어가서 놀랐던 파트
하기싫어도 해야한다 그것이 관리자다!
공포 게임도 아닌데 갈수록 반응이 공포 게임화 ㅋㅋ
왜 데드레빗츠는 래빗이 아니라 레빗일까
프문의 사소한 찐빠일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공포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