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은 볼만함
재미도 그럭저럭 못해도 오락영화 평균 정도의 점수는 받을만한듯
최종전에서 완벽한 승리도 아니고 밋밋하게 넘어간 듯한? 그 밍숭맹숭한 맛은 취향이 아니긴한데 일단 넘어가고
유튜브 렉카 연출은... 이거 진짜 너무 내 취향 아니라서 엄청 별로긴 했는데, 뭐 그럴 수도 있지
빌런은... 처음엔 그저 키라 아류인, 뒤죽박죽 길을 헤메이는 느낌의 캐릭터라 생각함
키라처럼 기준점을 잡고 살인하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 장면을 보면 그저 쾌락 살인마처럼 보이거든
그러다가 이 자체가 캐릭터의 근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명확한 논리를 바탕으로 판단하여 죄과를 드러내고, 처벌을 하는 게 아닌 그저 군중 심리에 휩쓸려서 행해지는 사적인 심판, 감정 과잉의 홍수를 의인화 한 것이 해치라는 빌런이 아닌가 하는
이를 노골적으로 말하는 장면이 바로 마지막에 해치가 주인공의 푸념을 녹음한 걸 틀고서, 그야말로 해치가 아니냐고 하는 부분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빌런은 키라처럼 논리를 바탕으로 한 심판을 하지 않는 거지. 아니 해선 안되는 거지. 군중심리가 논리를 바탕으로 일어나지 않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해치라는 빌런 자체에 대해선 크게 별로라 생각하진 않았음.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꿈보다 해몽 같은 감상이긴 하지만 ㅋㅋ
P.S
내가 1편은 안 봤는데, 전작에도 주인공 주변 동료들 비중이 이렇게 적었음?
범도도 마동석 원맨쇼에 나머지는 약간 공기 비슷한 비중이라서 좀 아쉬웠는데, 이 영화도 나머지 동료 형사들 비중이 너무 적어서 그 부분은 아쉬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