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긴게 이뻐서?
물론 이것도 맞다. 세상만사 외모원툴이니까.
하지만 악역영애 말포이는 단순히 이쁘장한 여캐여서 빨리는게 아니다.
그저 드레이코 말포이의 포지션을 TS 시키기만 해도, 씹덕망상뇌를 풀가동시켜 개쩌는 히로인으로 재탄생하기 때문.
차근차근 알아봅시다.
다들 잊는 거지만, 사실 영화나 소설이나 드레이코는 나름대로 해리와의 첫 만남에서 호감작을 하려 했다.
호감작 태도가 해리가 가장 극혐하는 부잣집 아들내미... 더들리 판박이어서 꺼지슈 하고 내쫓아서 그렇지.
이후, 말포이 군은 입닥쳐 말포이로 개명한 후 해리와 앙숙 관계가 됨.
이걸 TS 시킨다면?
뭐긴 뭐야.
오냐오냐 응석받이에, 자길 추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온 부잣집 영애에게
'나에게 이런 남자는 너가 처음이야' 클리셰 들어가는거지.
심지어 해리는 저 만남이 또래 법사 아이와의 첫 만남이었음.
론,헤르미온느는 호그와트 기차에서 만났으니, 저 며칠 뒤에 봤지.
개소리라고? 그것도 다 부연설명이 들어갑니다.
일단, 원작 말포이가 5년동안 해리를 쫓아다닌 집착은 다소 비정상적인 수준이란걸 이해해야 한다.
법사의 돌은 기숙사컵을 털리고, 비밀의 방은 아빠가 이사직에서 내쫓기고, 아즈카반에선 아예 팔이 썰려나가고 죽빵을 쳐맞았지만
말포이 군은 꿋꿋이 해리에게 덤벼들고 또 털렸다.
퀴디치와 기숙사 우승컵을 허구한날 뺏기고, 심지어 4편 5편에선 엔딩에선 아예 집 가는 기차에서 털려서 기절하는 수준까지 갔는데도.
말포이가 TS되면, 이렇게 이 악물고 끈질기게 달려드는 말포이 군... 아니 말포이 양의 행태는 아주 간단하게 설명된다.
짜잔 콧대높은 백금발 롱헤어 악역영애의 집착물 왔습니다.
몇 번을 거절당하고 굴욕을 당해도 이를 악물고 한 남자에게 도전하는 애증어린 그 모습을 보라.
이즘에서 TS 말포이가 이상하게 맛있어진다면, 당신은 지극히 정상이다.
저 재료가 안 맛있겠나.
자. 그렇게 5권까지 해리에게 집착하는 악역영애 말포이.
그런데 6권부터는 얘기가 좀 달라진다.
볼디에게 덤블도어 살해 임무를 떠맡게 되고, 이를 실패한다면 가족이 몰살당하리란 협박을 받는 처지가 된 것.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저때부터 말포이 군은 멘탈이 털려 흐느끼게 되는데...
....
저게 TS를 거치면 어떻게 될까?
뭐긴뭐야 후회피폐집착물의 완성이지ㅋㅋㅋㅋㅋ
아ㅋㅋㅋ 피폐물 딱 대ㅋㅋㅋㅋ
세상 물정 모르던 양아치 아가씨가, 그동안의 장난질이 안 먹히고 찐으로 일가족 몰살각이 서니까,
다크서클 생기고 눈 빨개질 정도로 소리죽여 우는거임ㅋㅋㅋ
그러면서 누굴 생각할까? 자길 도와줄 사람으로 누굴 생각하겠음ㅋㅋㅋ
죽어도 못 이기겠던 그 녀석, 괜히 시비털던 그 녀석, 항상 어떤 고난에도 꿋꿋이 이겨내던 그 안경 씬 녀석ㅋㅋㅋ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이후 말포이가 우는 화장실에 해리가 난입,
욕실에서 지팡이 싸움(의미심장)을 하게 되는데ㅋㅋㅋㅋ
이게ㅋㅋㅋ TS 말포이라면ㅋㅋㅋㅋㅋㅋㅋ
헤헤헤헤헤헤헤헿헤헤헤
막 해리가 지팡이로 말포이(TS)를 이기고요ㅎㅎㅎㅎ
그날로 호그와트 최고존엄 커플이 탄생하는 거지
아 그리고 수상한 마이너 취향 분들을 고려한
흰족제비 퍼리 이벤트도 있음ㅋㅋㅋㅋㅋ
저 동네 무디(짭)이 주문 살짝 미스났다고 하면 됨ㅋㅋㅋㅋㅋㅋ
종합하자면, TS 말포이는 해포 시리즈의 모든 히로인을 압살하는 정실력을 갖춘 진히로인이며
이는 지당하며 당연한 사실이다.
반박은 아즈카반에서 현피로 받겠음.
결말은 이어지지 못했으나 미련만 남은 패배히로인까지 완벽
희대의 연적(?) 허마니오니에게 죽빵을 맞는 피폐녀
결말은 이어지지 못했으나 미련만 남은 패배히로인까지 완벽
희대의 연적(?) 허마니오니에게 죽빵을 맞는 피폐녀
아즈카반에 들어갔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나는 호그와트에서 직관으로 감상해야지.
후집피 말포이 TS 미쳤다
왜 이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