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충 1592년, 조선에선 임진왜란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훗날의 청나라 황제)
"조선 왕님아 왜놈들 상대하기 좀 힘든거 같은데 제가 지원군 좀 보내드릴까요? 평소에 투닥거리긴 했어도 어려울 땐 도와야죠 ㅎㅎ."
뜬금없이 누르하치의 원군 파병 제안이 온다.
(조선의 14대 국왕)
"이 새끼가 뭘 잘못 먹었나? 갑자기 왜 이래 무섭게;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지원군 보내준다는데 받는게 좋겠지?"
"ㄴㄴ 전 반대합니다."
"왜? 그래도 우리 어려운거 알고 도와주겠다는데, 선의를 거절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당나라 때 안녹산의 난을 진압하려고 회흘*을 끌어들였다가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위구르 제국
※ 당나라는 내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외세인 위구르 제국의 힘을 빌렸다가 약점을 잡혔고 이후 위구르 제국은 당나라를 털어먹는 깡패가 되었다.
(ㅅㅂ; ㅈ될 뻔했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네, 그렇다면 어떻게 거절을 해야 쟤네를 자극하지 않고 물러서게 할 수 있을까?"
"전쟁도 어느 정도 진정 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굳이 여진족에게까지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좋소, 그렇게 합시다."
이리하여 여진의 임진왜란 정식 참전은 무산 되었지만, 누르하치는 혼란을 틈타 여진을 통일하고 명나라를 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리고 정확히 302년 뒤인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고
내부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외세인 청나라를 끌어들인 조선은 일제까지 참전하는 대참사를 겪고 만다.
이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서애 류성룡의 뛰어난 통찰력이 안 그래도 혼란스런 전란 도중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날 뻔한걸 막아낸 사례라 할 수 있다.
선조는 인간 쓰레기였을 언정 가챠는 잘돌렸는데 인조 이새끼는 인간쓰레기도 인간쓰레기지만 가챠도 못돌리고 그나마 나온 레어급은 반란일으키게 할정도로 개판치고
선조는 단순히 인복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용병술이 뛰어났던 걸까 둘 다인가?
그래도 치세의 명군 소리 들었던거 보면 보는 눈도 뛰어났던거지
인복 안목 용병 다 좋았음. 인성이 터졌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