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들의 우승 트로피에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는 아버지가 하나 있다
아들의 장난에도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어찌보면 화가나 있는 것 같아 보이기 까지도 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실은 그렇다
데르비 디탈리아
이탈리아 더비
축구가 종교적인 수준으로 인기인 이탈리아에서 가장 거칠고 과격한 라이벌 중에 하나
유벤투스 vs 인터밀란
....
그렇다
아버지는
과거 유벤투스 레전드였던 릴리앙 튀람
어린 꼬마아이가 위에 짤에 인터밀란 소속의 마르쿠스 튀람이다
즉 아들이 아버지의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해서 우승을 차지한 것
아들은 아버지의 모든 상황을 당연히 알고 있고
유벤투스 레전드인 아버지에게
본인의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히고 웃음을 참지 못 하며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며
아버지 앞에서 '지금 춤추지 않는 놈들은 유베팬~' 이라는 유벤투스를 놀리는 챈트를 부르다 아버지에게 혼나기 까지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개꿀잼)
후에 아버지는
차남이 유벤투스에 입단할때는 활짝 웃으셨다고 한다
그렇다고 뭐라할 거는 없다
아버지는
큰아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자주 경기장에 찾아오시니까
아마 본인의 위치 때문에 당시 마음 놓고 기뻐하고 웃으실 수 없으셨을거다
그래도 내심 뿌듯은 하셨겠지
불꽃티배깅.....
팬으로써의 나인가 아버지로써의 나인가
저런 연출이라도 해야 레전드로써의 자기 입지나 팬들한테도 문제가 없을테니 ㅋㅋ
아니 사실 꿀밤 한대 까고 싶으셨데 텔레파시로 들음
티배깅+효도
내 아들은 자랑스럽다. 하지만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지금 웃으면 안된다.
그래도 내심 뿌듯은 하셨겠지
겸둥현진
아니 사실 꿀밤 한대 까고 싶으셨데 텔레파시로 들음
뿌듯하면서 얄미운 첫째. 나중에 칭찬 한마디는 할 수 있지만 지금 이순간은 쥐어박고싶겠지
불꽃티배깅.....
팬으로써의 나인가 아버지로써의 나인가
그래도 사진은 잘 찍어주시는 거 보면 기분 좋은데 팬심을 보여주는 거 뿐인 거 같음
저런 연출이라도 해야 레전드로써의 자기 입지나 팬들한테도 문제가 없을테니 ㅋㅋ
보는 팬들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해하겠지 ㅋㅋㅋ 에이, 못볼꼴 봤다! ㅉㅉ 그러면서 그 자리에는 같이 있고 싶고
티배깅+효도
둘째 아들이 피지컬은 참 좋은데 아직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ㅠㅠ
아들 우승보다 더 좋은 아들 이적
그 튀람이네 헐...세월...
내 아들은 자랑스럽다. 하지만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지금 웃으면 안된다.
저기서 좋아하는 티 내면 차가 불타고 집에 강도가 들 수 있음
대단하네 아들둘다 저렇게 프로가 되고
그러게 두명 다 명문클럽 이탈리아 국적도 아닌데
불속성 효자로군
튀랑이랑 말디니 가문은 대박임.... 아들들도 국대급 클루이베르트 아들도 그만하면 잘컸고 반페르시 아들도 축구한댔던 것 같은데 부전자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