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사학계에서 노예무역은
에릭 윌리엄즈의 의견대로
막대한 부를 쌓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최근, 그래봐야 20여년은 됐지만
네덜란드, 영국 동인도회사의 장부와 기록들이
디지털화되면서 통계를 내게 되었는데.
18세기, 노예무역의 황금기에 네델란드 동인도회사에서
이루어진 190건의 노예무역선 수익률을 조사해본 결과
3건의 초대박, 100프로에서 200프로 사이의 수익률을 낸 것과
30건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을 제외한
수익율의 평균이 10프로 남짓한거로 밝혀졌다.
기본적으로 18세기 노예운반과정의 손실율이 15프로대이고
노예를 아프리카에서 살때, 보통 성인남성 6년치 식비정도 든다고 하니
기초자금도 크고 수익율이 우리 예상처럼 큰 사업은 아니었다.
물론 이건 아프리카 해안ㅡ플렌테이션 해안까지의 수익률이고
이외의 중간상인수익률은 또 별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