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ixiv.net/artworks/108542859)
여, 하스미? 여기야 여기.
......
(못 봤나...?)
선... 선생님? 언제 오셨습니까? 그래도 저를 금방 찾으셨네요. 트리니티 지구는 사람으로 붐비는지라 찾기 힘드셨을텐데 말이죠.
하스미는 눈에 금방 띄니까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거든
눈에... 금방 띄나요? 그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그정도로 커다란 건 어디서든 눈에 잘 띄니깐?
커다랗...다구요?
다른 트리니티 학생들보단 훨씬 크지 않아?
그... 부정은 않겠습니다만, 저보다 큰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고... 아, 아뇨! 말하면 안되는 것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어른의 상식이 부족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저... 그런 걸 당당하게 말씀하시니 조금 놀랐다... 정도?
미안, 내가 키보토스의 상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아닙니다, 오히려 선생님을 당황스럽게 만든 제가 더 송구할 따름이지요.
근데, 그렇게 커다랗다면 불편하지 않아?
확실히 불편하기는 하죠. 뛸 때 마다 신경이 쓰인다던가, 비가 올 때마다 몸이 무거워진다던가...
비가 오면... 무거워진다고?
그렇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역시 키보토스에는 내가 모르는 상식이 많은 거 같아. 대단해!
그... 그런가요? 그게 그렇게 대단한 내용 같진 않습니다만...?
혹시, 만져봐도 돼?
마... 만진다구요? 여기서요? 그게 맞는건가... 아닌건가...?
......
그렇게까지 신경쓰인다면 어쩔 수 없죠. 만져봐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만져도 괜찮은거야?
뜻밖의 질문에 당황하긴 했지만, 안될 건 뭐가 있겠습니까?
고마워, 계속 신경 쓰였거든.
[말캉~!]
......?!?!
??????
날개 얘기가... 아니었습니까?
어...? 응......??
그러니까...
... 가슴 얘기였군요?!?!
...... 그 이유 때문에 선생님께서 여기에 오신거라구요?
그렇단다. 그런데 아까부터 왼팔에 감각이 전혀 없던데 어떻게 된 거니?
그게... 전부 완치되면 얘기하려고 했는데, 잘 들으세요.
선생님 왼팔은 지금 제대로 꺾여버렸습니다. 당분간은 전혀 움직일 수 없으세요.
내 왼팔이 불구가 되었단 말이니?
그... 그래도 걱정은 마세요, 제가 잘 고쳐드릴테니깐요...
세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혹시라도 만져보겠다는 얘길 하면 오른팔도 같이 꺾어 버릴거에요?
아무것도 아니다.
잘 생각하셨어요, 선생님. 언제 어디서나 제가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면서 고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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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구제불능, 인간 실격, 안 타는 쓰레기.
너무 신랄한거 아니니?
진정하세요, 선생님. 괴문서 라면서요?
내가 한 방 먹었구나. 이제 하산해도 되겠구나.
그런데 선생님. 그 왼팔은 어쩌다 깁스를 하신건가요?
아, 이거?
...... 그렇게 됐다.
(째릿...)
그 괴문서, 정말 괴문서 맞긴 한건가요?
설마... 괴문서라는 것들이 죄다 사실기반이라던가...
괴문서가 괜히 괴문서일까? 그럴리가 없잖니?
그런데 히요리야, 평소부터 궁금하던게 있었는데...
네...?
그렇게 크면 불편하지 않니?
예...?!?!
아니, 그렇게 크면 어깨도 결릴 거 같고 몸에 부담도 올까봐 걱정되서.
혹시나 묻는건데, 대물저격총 말씀하시는거죠?
......
대물저격총 이야기... 맞죠...?
배꼽도 보여주던 사인데, 가ㅅ...
으아아아앙!!!!!!!! 미사키!!!!! 공주님!!!!!!!
끄아아악, 내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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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티 질문함에 뿔/날개/꼬리 이야기 있길래 예토전생한 1년도 넘은 괴문서 ㅋㅋㅋ
그렇지 당연히 가슴 물어보는 거지
그렇지 당연히 가슴 물어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