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캐릭터라 조사를 해봤다
옛날에는 마을에 이 로리안이라는 npc가 살았었다
부잣집 딸이고 마법학교에서 전교1등. 다만 심한 공주병이라 자뻑이 심해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자기를 좋아한다고 믿는게 흠이었다. 말투도 매우 시건방졌는데 왠지 싫지는 않은 그런 캐릭터였다.
특이한 점은 뎅카스라는 새끼용을 애완동물로 키운다는 것인데 사실 진짜 용은 아니었다. 강아지한테 변신마법을 걸어서 데리고 다니는 것. (불쌍한...)
처음 로리안과의 만남은 그녀를 하늘성에서 구해주면서 부터였다
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카곤의 사랑편지다
마을에는 다른 의미로 성격이 시건방진 npc가 하나 있었는데 이름이 카곤이라고 유저들이 지나가면 뭘 보냐며 시비를 걸고, 대화하기 누르면 별로 반기지도 않고 왜 왔어, 하는 싸가지 없는 놈이었다
상사병 환자라 남몰래 세리아라는 처녀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때 문제의 로리안이 이 로몐틱 가이한테 고백방법을 조언해준답시고, 세리아한테 줄 선물로 실키안토시와 다이아반지 등등을 구해오라 시키는데 사실은 다 자기가 좋아 하는거였다.
카곤은 로리안이 가이드한 선물로 세리아한테 고백하지만 냉정하게 까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로리안이 이때 카곤이 쓴 사랑 편지를 따로 필사까지 해놔서 사본을 남겨놓았고 카곤은 온 동네의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있다
아무튼 이 말괄량이 로리안이 지금은 삭제가 되서 마을에서 안보인다는 것이다. 원래 로리안이 맡고있던 역할도 다른 npc가 하고 있었고
이게 어찌된 영문인가 검색을 해보았더니
대전이가 일어났을 때 실종된 npc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실종 초기에는 그녀의 생사를 궁금해 하는 유저들이 있었는데, 어느날 던전에서 그녀의 머리띠와 뎅카스의 해골 같은게 발견되었다고 한다
모두를 불길하게 만들었지만 공식적인 언급이 없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 없었던..
그리고 나중에 추가된 스토리에는 마계로 날아간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까지 생존은 한 상태로 남아있다
현재모습. 게임상에서 본인이 로리안인지는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대사와 정확상 동일인물이 맞다.
얼마나 강해진건지 마계에서는 일명 붉은마녀로 불리고 있으며 마계의 숲을 지키고 있다.
그간 고생을 좀 했는지 성격은 좀 세졌지만 시건방진 자뻑과 말투는 여전하다.
마계인들 사이에 떠도는 도시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어느날 강아지 토토와 함께 회오리바람을 타고 나타나 녹색마녀를 죽여버리고 그 숲을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사실은 녹색마녀가 그녀를 보살펴준 것이고 녹색마녀가 숨지자 숲을 대신 지킨 것.
참고로 함께 있다는 강아지 토토는 뎅카스가 아니다. 녹색마녀가 기르던 변신 슬라임의 이름이다.
전투를 진행하면 로리안이 '뎅카스 보고싶어..' 라는 대사를 치는 것으로 보아 뎅카스와는 전이에 휘말렸을 때 헤어진 것 같다.
정황상 추측하자면
전이 당시 로리안은 뎅카스를 찾으러 하늘성에 갔다가 로터스의 전이에 휘말려서 마계로 날아가 버렸고
뎅카스는 주인을 잃고 혼자 던전을 헤메다 그대로 해골로 발견된 것
대전이가 또....!
다른 세계에서는 로리안은 여기사 그리고 카곤은 그런 로리안을 보좌하는 종자이며 서로 좋아죽는 관계던데 옆에서 보는 사람 (모험가) 이 할 말을 잃을 정도
헉 그런일이ㅋㅋ 한번 찾아봐야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7914640 스압이지만 여기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