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된 격전의 연속
놈을 제압해보려 하지만
뒤틀림이나 환상체 같은 괴물에 분류되는 놈은 아무리 수감자들이 뭉개고 자르고 조각내어도
주변의 피를 통해 재생하고 부활한다.
그리고 그점이 우리와 놈의 줄다리기에 놈이 좀더 승기를 가져간 부분이였다.
내가 아무리 시계를 돌리더라도 생기는 정신적인 위화감은... 해소할 수 잇는 부분이 아니였기에
몇몇을 제외하고 모두들 한계에 부딧쳐서 의식을 잃고 말았다.
물론 강철같은 의지를 부여잡고 아직까지 싸움의 끈을 놓치않는 이도 몇몇 있었으니
그중 하나가 돈키호테였다.
정신이 반쯤 나간 혈귀라곤 하나 그마저도 끈질기고 강력해서 수감자 태반을 리타이어 시켰다.
그런 녀석을 상대로 사냥견 마냥 물고 늘어지며 놈을 놓치않으려는 돈키호테의 의지는...
마땅히 존중받을 만했다.
사건을 최소한 워프열차의 특이점으로 인해 생긴 부분등은 어쩔수 없다해도 최소한 승객 증발의 원인을 해결하리라
어느 작은 소녀와 약속한 돈키호테의 마음에 상처를 준 혈귀는 불구대천의 원수보다 더 물어 뜯어야한 적이기에.
허나 의지와는 별개로 놈은 강하다.
그러나 놈도 지치기는 매한가지 이기에 힘으로 이기기 보단 꽤를 써보려는듯
자신의 권속이 사샤를 향해 다그치고
???
어 시발 이게 뭔소리야?
어???
아니 시부레꺼!
야 저게 왜 재손에 있냐고!!!
니가 놀래면 안되지!!!
저거 어떻게보면 우리 생명줄인데!!!
갸아아아악!!!
어찌보면 목숨줄 그 이상으로 중요한 카드키가 적의 손에 넘어가려는 아니 넘어간 만큼 막아야 헀지만.
실패하며 우린 족됬다.
진짜 거지 됬네 시발.
어쩌냐 우리?
저거 진짜 생명줄인데 그걸 저놈에게 뺏겼네.
그래,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오늘 파우스트의 실수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최악으로 다가왔다.
깨닳는 타이밍 존나 느리네.
파우웅 위키 사이트 관리자님 좀 일찍 눈치채지 그랬습니까.
이제와서 누구탓이냐 시시비비를 가리기엔 너무 추한지라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싯팔 그래도 이건 너무 거지같네.
믿을 놈을 너무 오래 믿은 죄가 이렇게 돌아온거 아닐까?
어짜피 엎지른 물인데 누구 탓하기도 귀찮다 시발.
어짜피 남은 애들이 나 너 포함하면 이제 돈키호테랑...
거의 없는데 내분 터지면 재네들에게만 좋은거지.
카드키 뺏긴게 그렇다고 자랑은 아니다 파우파우야.
어찌됬든 머리 좀 써보면서 수를 꾀내보려는 파우스트를 딱히 응원하는거 말곤 방법이 없다보니
뭐 좀 좋은생각 해주길 바랬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역시...
저 혈귀하고 말을 섞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듯하다.
손에 쥔 카드키를 가리키며 협박을 하는 카세티.
안해도 그만 싸울꺼야 시팔놈아.
전투중지다.
어쩔수 없어.
그런 눈으로 쳐다봐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여서 족같이 나랑 수천년 세세세 할꺼 아니면 가만히 있어.
에휴 시팔...
의뢰 해결은 니미
의뢰로 족되게 생기기만 하네.
비전투 상태의 수감자들과 바닥을 허우적이며 싸울 의지를 보이는 돈키호테를 보고 있으니
우리가 거의 졌구나 싶은 생각만 든다.
어짜피 저놈이나 우리가 비등비등하던 차에 카드키 하나로 승세가 기울였으니...
저게 놈에 손에 있는 이상 뭐 하나 해보려 해도 쉽지가 않다.
만에 하나 더 싸움을 이어가다 카드키가 부서지기라도 한다면...
파우스트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대화와 협상의 장소로서 화물칸으로 옮길것을 제안하니 상대도 이에 응한다.
사고칠까봐 무서운 돈키호테는 아직 의식이 있음에도 그냥 여기 내버려 둔다.
어짜피 시계를 감을수도 있는게 아니고
회복시켜 줘봐야 다시 카세티에게 달려들께 뻔해보이니까.
???
...
도박수라니.
파우스트 답지 않은 아니 지금이기에 할 수 있는 파우스트 다운 계책.
파우스트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우리는 그렇게 카세티와 좁은 장소에 마주봤다.
어차피 ㅈ된거 도박해봐야지
협상 실패하면 최소 2천년은 지내기 확정...?
파우스트도 약간 에피소드 느낌으로 '아니 파우스트의 완벽한 계획이' -> '근데 어케든 굴러는 가네?'를 계속 겪었으니까 불확실성을 믿는거려나
파우웅
협상 실패하면 최소 2천년은 지내기 확정...?
미는 속도 엄청빠르네
어차피 ㅈ된거 도박해봐야지
파우스트도 약간 에피소드 느낌으로 '아니 파우스트의 완벽한 계획이' -> '근데 어케든 굴러는 가네?'를 계속 겪었으니까 불확실성을 믿는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