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 뉘인 몸
이젠 어디도 갈곳하나 없네
들판 가득 수놓인 갈대가 바람따라 우는 소리에
면상위로 흐르는 두줄의 눈물자욱
서러워 한들 이내맘 누가 알아주랴
겜성담긴 시 한 구를 지어본들
보아주고 알아주는 이 어디에도 없음에
단장의 마음 안고 속으로만 삭히나니
수줍게 손내밀어 도움 청해본 것도 어언 옛날
집이라 할곳 없이 하늘을 지붕 삼아 노다님에
만사 무엇에도 발 붙일 곳이 없네
하염없는 불평만이 가득해진 인생사
게슴츠레 뜬 눈을 다시금 어둠으로 되돌리고
됨됨이 모자란 이는 잠을 청한다
나이들면서 겜보단 수집만 하게됨
이게 유게이들에게
들어선 미래일 것이며
면치못할 운명이라.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겜돌이 소리 듣던 어린 시절도
보통이라 할 수 있겠으며
단언컨데 비정상일 리는 없고
수집밖에 하지 않으면 어떤가
집 한구석에, 라이브러리에 가득찬 수집품은
만족스럽지 아니한가
하지 못한다는건 조금 아쉽지만
게이머로써의
됨됨이로는 충분할 것이다.
나
나무 아래 뉘인 몸 이젠 어디도 갈곳하나 없네 들판 가득 수놓인 갈대가 바람따라 우는 소리에 면상위로 흐르는 두줄의 눈물자욱 서러워 한들 이내맘 누가 알아주랴 겜성담긴 시 한 구를 지어본들 보아주고 알아주는 이 어디에도 없음에 단장의 마음 안고 속으로만 삭히나니 수줍게 손내밀어 도움 청해본 것도 어언 옛날 집이라 할곳 없이 하늘을 지붕 삼아 노다님에 만사 무엇에도 발 붙일 곳이 없네 하염없는 불평만이 가득해진 인생사 게슴츠레 뜬 눈을 다시금 어둠으로 되돌리고 됨됨이 모자란 이는 잠을 청한다
나이들면서 겜보단 수집만 하게됨 이게 유게이들에게 들어선 미래일 것이며 면치못할 운명이라. 서운해 할 필요는 없다 겜돌이 소리 듣던 어린 시절도 보통이라 할 수 있겠으며 단언컨데 비정상일 리는 없고 수집밖에 하지 않으면 어떤가 집 한구석에, 라이브러리에 가득찬 수집품은 만족스럽지 아니한가 하지 못한다는건 조금 아쉽지만 게이머로써의 됨됨이로는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