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한테는 딸(나한텐 엄마랑 이모)만 5명이 있음
재작년부터였나 치매가 심해지셔서 이제 요양원에서 지내시는데
누구네 가족이 가든
그집 아버지(남편)은 첫째사위로, 어머니(아내)는 막내이모로 인식을 하심
그래서 우리 가족(울 어머니는 셋째임)이 가도
아이고 울 막내랑 큰사위 왔나~근데 왜 둘이가 오노~하고
손자라인 보고는 아이고 또 이 청년(아가씨)들은 누고~~ 하심
말씀해드려야 오구오구 이래컸나~하고
한번은 내가 여자친구 사진 보여드리면서 할머니요 이 처자 이쁘다 아닙니까~ 하니까
오구구 이 처자 참 곱다~ 우리 막내답다~~ 하심
볼때마다 씁쓸하더라
며칠 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도 난 못 알아보고 누나만 거의 기억하시더라.... 참, 무서운 병임
우린 막내이모가 결혼 안하시고 계속 외할머니 모시고 살다가 결국 요양원 들어가셔서 그런가 이제 참 사람 기억을 못하시는게 씁쓸하더라 이제 남자는 큰이모부 여자는 막내이모 그리고 티비에 나오는 남자는 현철인가 그 트로트가수 이게 끝이더라...
친척 어르신도 중증 치매인채로 돌아가셨는데 '내가 아는 사람의 모습을 한 정체 모를 다른 무언가' 처럼 느껴지더라
며칠 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도 난 못 알아보고 누나만 거의 기억하시더라.... 참, 무서운 병임
우린 막내이모가 결혼 안하시고 계속 외할머니 모시고 살다가 결국 요양원 들어가셔서 그런가 이제 참 사람 기억을 못하시는게 씁쓸하더라 이제 남자는 큰이모부 여자는 막내이모 그리고 티비에 나오는 남자는 현철인가 그 트로트가수 이게 끝이더라...
씁쓸함. 진짜
뵐때마다 날 못알아보시니까 아유 할머니 ㅇㅇ이에요~하면 아이고 ㅇㅇ이가~ 하시는데 이게 아무리봐도 날 못알아보시는데 아는척한다는게 티가 나더라..
나도 그랬던 거 같다..
친척 어르신도 중증 치매인채로 돌아가셨는데 '내가 아는 사람의 모습을 한 정체 모를 다른 무언가' 처럼 느껴지더라
우리 외할머니는 다른 증상은 모르겠는데 사람이랑 길을 기억 못하시더라... 요양원 드가신 계기도 산책한다고 혼자 나가셨다가 길을 못찾아오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