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전 " 은 명나라에서 사용했던 무기다
이게 드러내놓고 받아라 ! 하면서 쏘는 무기라기보다는
소매 안에 감춰놨다가 부지불식간에 발사하여 적의 숨통을 끊는 용도로 쓰던 무기 ,
그러니까 흔히 " 암기 " 라 부르는 무기에 속한다
생긴 건 위 그림에서 보이듯이 원통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
안에 용수철이 있어서 , 그 용수철의 힘으로 화살을 날린다
이걸 누가 맨 처음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
" 제갈량 " 이 쓴 " 기륜경 " 에 제조법이 있었다는 주장부터 시작하여
여러가지 주장이나 추측들이 많은 편이다
기록에 따르면 , 이 무기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때는
임진년의 왜란 때 , 명나라 부총병으로 왔던 " 유정 " 이
" 이항복 " 어르신에게 명군의 병사들이 쓰는 다양한 무기를 소개했는데 ,
그 중 하나가 이 " 수전 " 이었고 ,
그때부터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 이때 무기로 시범을 모인 병사들의 출신이 상당히 다양했는데 ,
현재로 치면 인도 , 티베트 , 미얀마에 해당하는 나라에서 온 병사들도 있었고
그들이 각자 본인이 자신있어하는 다양한 병기들을 소개했다고 한다 )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
( 화살을 장전해서 고정 장치만 누르면 발사된다 )
문제는 한번 쏘고 나면 다시 끼우는 행동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
( 즉 , 재장전에 시간이 걸린다 )
이걸 쓰는 자객이나 살수들은 , 수전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기를 같이 쓰는 일이 대부분이었다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