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힐라스의 몸을 핥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을 "핥았다"라기보다는
개걸스리 "먹어치웠다"라는 표현이 옳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헤라클레스의 그 행위는
딱히,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위였다
그것이 힐라스에게 고통을 주진 못 했으며
더욱이, 그럴 의도 조차도 헤라클레스에겐 없었다.
(무얼, 헤라클레스의 "시종"인 힐라스는,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녔기에)
그나마 그 행위가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힐라스가 느낀 미묘한 '간지러움' 정도가 다겠지.
그러나, 그 미묘한 간지러움에
힐라스는 자신의 아랫도리에서부터 올라오는
묘한 쾌락을 느꼈다
아직은 그 "쾌락"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힐라스는
곤란한 눈으로 얼굴을 붉혔으리라.
헤라클레스또한
아직은 순수한 소년의 '엇나감'에
상당히 만족한듯 했다
그가 느낀 쾌락이란, 힐라스처럼 육신의 쾌락은 아니었으나
순수한 백지의 소년이, 점차 회색 빛으로 혼탁해지는 그 광경은
헤라클레스에게 정신적-그리고 성적이기도 한- 쾌락을 불렀다
그리고 그 쾌락이 절정에 이른것은ㅡ
"아,앗!"
아주 약간,
아주 약간의 "틈" 사이에서
힐라스가 일으킨 미묘한 경련이었으리라.
힐라스는 자신의 "이상성"에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힐라스가 처음으로 품은-그러나 본인은 인식하지 못 한-
창피였고,수치였다.
본래 시종이 주인에게 '그런 태도'를 보였다면
사정없이 채찍질을 하더라도 할 말 없을 행위였기에
힐라스는 어쩔줄 몰라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그런 힐라스를 용서했다.
아니, 오히려 흡족한 미소를 보아 보이며 말했다
"곧 알맞게 익겠구나."
힐라스는 아직 그 말의 의미를 몰랐다.
그렇기에,
근육질로 단련된 헤라클레스의 손이
백지처럼 새하얀 힐라스의 배를 파고들었다.
'하,하지말라 거,거절,해야하는데...!'
실제로 힐라스가 거부했더라면,
헤라클레스의 손은 그 쯤에서 멈췄을 것이다.
그것은 힐라스가 가진,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주인에 대한 확신이었고
실제로도 "친절하시고 상냥한"주인인 그(헤라클레스)는 그랬을 터다.
그렇기에 힐라스는 알 수 없었다.
자신의 "친절하시고 상냥한" 주인님이
어째서 이런 알 수 없는 행동을 하시는지를, 그 의도를.
그리고 그 손을 멈출 수도, 뿌리칠 수도 없고
오히려 그 손을 향해 혓바닥을 내미는 자기 자신을.
(계?속)
누가 써보래서 써봐슴
Bl이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