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일퀘는 했다
엑스포 총평 해보면
1. 신기하다
공식 행사긴 하지만 서클부스도 있으니
일본에서 동인행사 와본건 처음
게다가 라이브 무대도 처음
심지어 세상에 이렇게 핫피가 많다니
2. 사람이 너무 많다
죽는줄 알았음
3. 역시 다들 나이대가 좀 있다
나이 지긋한 분들도 보이시더라
늘거써...
1일차에는 일반표 입장 입구를 못 찾아서 우왕좌왕 대다
10시 30분 쯤에 입장해서 서클부스 분위기좀 보고
피냐 못 생깄것도 보고
기업 부스들 구경도 하고 시간 되게 잘 갔음
한쪽 벽면에 쭉 나열된 응원 포스터들도 보고
기업부스에 전시된 상품들 샘플도 보고
이타샤들도 보고
신상 누이구루미들도 구경하고
특히 입장하면 나눠주는 랜덤 스티커
이거 처음에 담당이 유우키 밖에 없어서
유우키 나온게 어디야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물물교환 장소 있다길래 가서 짧은 일본어로 교환 하고 다니니까 너무 재밌었음
딱 보여주면
스미마셍 모시까시떠 호시이 모노가 아리마스까?
하면 알아서 척척 되더라고
여P분들 사이마스 씰이랑 선데마스 씰이랑 교환 많이 해주셨음
흑흑 감사합니다 후로듀서
밥먹으러 옆에 이온몰가고 그러니까 하루 걸음이 2만보 넘게 찍히더라
근데 이온몰 안에 이거 가격 실화임?
신라면 작은컵 198엔에 꼬꼬면 240엔;;
그렇게 테마리 치나 히로 성우 미니 라이브 회장 돌아다니면서 들으면서
아따 노래 좋네 생각하며 1일차 마무리 했음
2일차에는 노리는 서클부스를 좀 정해놔서
일찍 가야겠다는 생각에 8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아니 글쎄 아침부터 다리랑 어깨가 아프더라고
그래도 그냥 갔음
9시 10분쯩에 도착했는데
줄이 그래도 너무 길더라
줄 서는 와중에 내 앞에 피냐 모자 쓴 사람이 두명 있었음
나도 쓰고 있었는데
다들 피냐를 좋아하는게 분명해
10시 5분 쯤엔가 입장 했는데
15분인가 20분 됐나
완판나는 부스들 생기는거 보고 아찔했음
그래서 생각에 없었던 부스들도 물건을 좀 샀는데
이게 다 무게로 돌아와서 어깨 작살냄...
2일차의 감정은
아니 사람 왤케 많아
->아니 물건이 왜 이렇게 빨리 나가지
->이제 뭐보지
->춥고 배고프고 몸이 쑤셔
->집가고싶다...
순으로 변했는데 그래도 어쩌겠어
미니 라이브는 봐야되니까 회장 구석에서 쪼그려서 졸았음
아무튼 가서 느낀검
전신 아이돌 무장색이 엄청 많음
이 세상에 핫피가 그렇게 많은줄 처음 알았어
나는 범부였다
스타라이트 판타지 망토 걸친 사람도 꽤 있었는데
유우키 망토 걸친 분 두분 있었음
말걸어보고 싶었는데 다 일행이 있었고 일본어 회화 딸려서 포기...
나도 그 망토 집에 있는데... 챙겨올걸
근데 엑스포 끝나니까 다들 핫피 주섬주섬 가방에 넣더라고
아 입고 오는게 아니었구나
서클부스에서는 일본어를 어쩔수 없이 써야돼서
코노 혼 히토쯔 구다사이 하면 다 되긴 했는데
가끔 스몰토킹 발생하면
가이고쿠진데 니혼고가 헤타데스
라고 하면서 긴급탈출 시전했음
근데 이렇게 하면 회화 수준이 낮아지긴 하던데
그래도 50프로는 못 알아들음 아ㅋㅋ
그리고 나는 이번에 혼자와서 말동무가 없는지라 좀 심심했음
뭘 봐도 감상을 공유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주변에 한국어 간혹 들리면 슬쩍 말 걸어 봤는데
한국말이 들린다는건 혼잣말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일행이 있다는거고
그럼 당연히 내가 끼여들 틈이 없음
그래서 대화가 이어지지는 않았음
그래도 한국어 좀 들리더라
한 다섯번 들었나...
마지막으로 손에 구속구 생김
아니 안풀려
도대체 뭘 어떻게 만들어 놓은거야
짱 귀여운 유우키로 마무리
다음번에도 이런 행사 할지 모르겠네
이야 난 솔플도 대단하다 생각하는데
이야 난 솔플도 대단하다 생각하는데
말동무 한명이라도 있는게 좋겠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