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대충 노후에 '먹고사는건' 어찌어찌 될거 같음.
2.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팔자를 고칠 정도의 대성공이나, 큰 재산을 모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듬.
3. 근데 확실히 체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지고, 그러다보니 예전에 정말 씐났던 일들이 주는 즐거움도 떨어짐.
(취미, 유흥, 여행, 덕질 등등)
4-1. 아직 40대밖에 안됐는데 뭔 소리냐, 한푼이라도 더 벌 생각하고, 돈을 쓰더라도 감가만 쌓일 뿐인 쓸데없는 물건 사느니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를 해야지.
4-2. 내가 여기서 돈 좀 더 모은다고, 내 팔자가 바뀜? 그냥 더 늙기전에 아직 좋은것들에 흥청망청 쓰고, 먹고살만큼만 유지할까?
5-1. 바보임? 지금 흥청망청쓰다가, 자산이 감소해서 그만큼 유지못하고 딱 '먹고살만큼' 만 됐을 때의 상실감 생각안함? 강도는 떨어지지만, 지금 좋은건 더 나이가 먹어도 좋음.
5-2. 하다못해 음식도 20대때 보단 맛이 별로임. 한살이라도 어릴 때 더 노는게 답 아님? 나중에 더 기운없어지고 늙고 병들어서, 자식도 없는데 재산 쌓아두면 뭐할건데? 그리고 그 재산이 니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뀔 수준이긴 하고?
.....다들 이런 고민 하냐?
영감님 보통 1번에서 막힙니다
아니 그.. '잘먹고 잘산다'가 아니라 딱 먹고살만큼 이란 이야깁니다 선생님
JEPQ에 5억원 박으면 세금떄고 월 250정도 나오니까 은퇴하긴 충분한돈
지금까지 모은거만 해도 열심히 했구나 생각은 듬 근데 어느날 갑자기 훅 죽으면 뭐 남기는 것도 없는 허무함은 못참을거 같음
ㅇㅇ 가끔 그런 생각도 듬. 그냥 하고싶은거 다 하는게 낫지 않나 뭐 그런 생각도 들고
산이나 탑시다
생존과 인생은 다른 것임을 점점 느낌
3즈음 에서 억까 당함(내 이야기 / 건강 조짐)
지금 흥청망청 쓰고 살다가 늙어서는 딱 먹고 살 수준으로 살면 존나 불행도가 높아질껄. 흥청망청의 단점은 돈을 못모으는 것도 있지만 그 이상 무서운 게 크게 높아진 지출 수준이 쉽게 낮아지지가 않는다는 점임. 그리고 강제로 지출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들면 금단현상마냥 고통스러워지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