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분기.
당시 고1이 된 나를 본격적인 씹덕의 길로 인도한 이거.
막 입문한 1기는 나름 재밌게 봄.
아직도 오프닝, 엔딩 흥얼거리면서 음성지원될 정도로 인상 깊었지.
그렇게 난생 처음 소아온, 금서목록과 같이 라노벨을 사고 모으고 덕질을 시작하다 점점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지.
아니 아무리 창작물이라도 뭔 대회만 열리면 다 중단되냐 이게 말이 되냐
그러다 당시 크로스 오버 소설로 오룡즈랑 콜라보한 팬픽 교차로라던가 문넷에서 연재중인 스틸스틸 보고 팬픽쪽으로 돌아서 몇년 동안 그 작품들만 보게 되다 애니 2기가 나왔지만 1기때 느낌은 안들고 오히려 거부감만 들고 팬픽만 계속 읽게 됨.
그렇게 이 팬픽들을 4, 5년간 재밌게 읽고 본편보다 이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는 상황에 빠지고 군대에서조차 이 작품들을 사지방에서 프린트로 뽑아서 읽었고 완결까지 본 나는 가끔 회자되는 is를 학창시절의 추억이라 여기면서 추억으로 남겼는데...
오늘 위키 보다 갑자기 이거 완결 어떻게 됬나 궁금해져서 검색했는데...
작가는 13권 완결이라 해놓고 12권 나온 후 6년간 안나오고, 올해 9월에 13권 못낸다고 선언함.
이 작가가 인성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건 예전에 알아서 또 진상 짓 부린건가 생각했는데 그래도 한때 애니는 재밌게 본 작품인건 부정할 수 없었고 그래도 12권 내용이라도 있겠지 해서 주인공 문서를 보니까...
얘, 인조인간이래...
......??????
그럼 누나랑 근친이 아니게 되니 좋았으!
어차피 작가 피셜 이젠 안나오는 작품이니 완결 볼 일은 없지. 만약 이거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걍 스틸스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