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꿈을 꿧는데, 꿈다꾸고 깬 시각이 아침 5시50분입니다.
꿈 내용 자체가 다 친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원끝나고 집에 들어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은 집에서 걸어서 30분정도 거리여서 끝나면 학원 기사님이 태워주셨는데,
요즘은 학원다닐일이 없다보니 그정도 거리는 걸어다니는 편입니다.
학원에서 5시쯤에 끝난 느낌이 들었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가다가 친구네 집 개를 만나 쓰다듬어주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까지도 엘레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다 걸어온게 지금생각해보면 신기하네요.
저희집은 10층인데, 저희집 신발이 다 9층계단 10층계단에 널부러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들어가서 물어보려고, 제가신고온 신발만 10층계단참에 깔끔하게 기대어놓고 왔습니다.
집안에 안벗어둔 이유는 집안에 신발이 없더군요..
그래서 집안으로 왔는데, 어머니께서 TV로 공포영화를 보고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옆에 앉아서 그 영화를 보는데 시점이 그 영화의 3인칭으로 넘어갔습니다.
18세기 유럽배경의 복장을 입은 여자 두명이 침대에 같이누워서 이야기하고있었는데,
성인 여성이랑 어린여자아이 였습니다.
여자아이가 어른에게 엄마는 어떻게된거냐고 물어보는데,
성인여성이 널 죽이려해서 데리고왔다 라고 설명하는 중이었고, 창문은 강화유리같은 재질로 휘어진채
벽에 뚫린 구멍을 막고있었고, 금이 심하게 가있었습니다.
두 여성이 창문을 조금씩 손으로 힘주어밀며 조금만 밀면 깨질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더니 어린여자가 갑자기 누가 위험하다며 머리띠같은걸 만지니
얼굴이 클로즈업되더니 나무인형인데, 기사투구같은 얼굴로변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른장면에서 성인남성 두명이 강화유리 창문을 깨고있습니다.
한명이 망치로 두들기고 있다가 다른남성 한명이 횟불같은 나무를 강화판 가운데대자
플라스틱녹듯이 녹아내립니다. 구멍이 커지자 남성 두명이 나가려하고
그곳에 사라졌던 여자아이가 마치 엿가락 늘어트린 것 같이생긴 나무조각이 끼아악 하고 생기더니
나타납니다. 같이 탈출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명이서 탈출을 시도합니다. 고층빌딩이라 조심스레 창밖으로 나갑니다.
다시 시점이 바뀌고 한 남자가 정신이 나간듯한 표정으로 침흘리면서
돌멩이로 강화유리판을 긁고있습니다.
다시 시점이 바뀌면 첫장면의 여자가 침대에 누워있고 벌벌 떨고있습니다.
이윽고 아까설명한 엿가락같은 나무조각이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허공에 나오는데,
똑같은 등장장면이라 같이있던 여자아이인줄 알았는데, 누구인지 알아보기도전에
성인여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나온사람은 또다른 성인여성인데, 오른손에 식칼을 들고있었고,
누워있던 성인여성은 원래 움직이지 못하는거였는지, 어깨부터
수십차례 식칼에 찔립니다.
그리고 거기서 저는 다시 1인칭으로 돌아와서
공포에 벌벌떨고있고 제방으로 급히 들어와서 문을 잠구고 닫았습니다.
제방곳곳에 무기로 쓸만한게 있는지 찾았고, 그동안 제발 오지말라고 바라고있었구요.
제방 피아노 위에 식칼이 있어서 그걸 오른속에 꽉 쥐었습니다.
문을 다시보니, 제방문이 잘 안닫히는 구조인데,
역시나 완전히 닫히지 않은채로 걸쳐만 있어서 다시 꽉 눌러닫고
칼을 꼭쥔채로 오면 어떻게 상대해야하나 끊임없이 무서워서 공포에 떨며 생각만하다가
잠에서 깻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엄청 춥고 오한이들었는지 떨고있었는데,
제방에 식칼이있던적은 없지만 매우 익숙하게 그자리에 있는것같기도 했습니다.
이건 꿈때문인지, 피아노위에 식칼이 실제로 있던적이 있던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리고 이게 실제 본 영화의 한장면때문인지, 아니면 순전 제 머리속에서 만들어낸 장면인지도
구분이 안갑니다. 꿈속에서는 진짜 어디서 본적 있는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꾸면서 마지막에 공포에 떨떄는 진짜 일어나서도 엿같은 기억이었습니다 ㅜㅜ....
뭔가 재미는 있으나 이해하기가 힘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