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배를 타다보니
각종 전장계나 기장측, 즉 중대형 엔진이나 그거에 딸린 각종 펌프, 터보차저, 쿨러, 원심분리기(연료유청정용), 보일러, 냉동기, 에어컨 등등 거의 모든 기계를 운전 및 오버홀 할수있게 되었는데,
한 2년 빈둥빈둥 하다가 총 1억7000가량 있던 돈 싹 써버리고 통장에 8만원 남아서 뒤늦게 정신차리고 두어군데 원서를 넣었음.
하나는 파푸아뉴기니의 (소형)디젤발전소 소장으로, 하나는 플랜트시설 메인터넌스전문회사(NCH CORP)였음.
발전기운용회사에서 일단 오라길래 오케오케 하면서 가려다가 그만 나도 모르게 영흥도 발전소에서 오바홀인력 구한다길래 일당13만원 짜리 시다바리로 들어감.
근데 아침에 출근해서 5시칼퇴근에 점심시간 한시간반에 원룸제공 삼시세끼제공 이거 너무 좋은거임.
아 ㅅㅂ 존나조쿤? 히면서 하루하루 보내는데 메인터넌스 회사에서도 면접보러오라고 함.
해서 가봤더니 100년전통의 텍사스에 본사가있는 어쩌고 자랑하면서 주로하는 일과 계약된 회사들 보여주는데, 이게 배타면서 수시로 하던 쿨러청소하는 일이었음.
기계의 보수, 수리. 혹은 전기제어측 보수 같은거 기대하고 갔기에 좀 실망했더니 원하는 보수를 불러보라기에 연 5000이라고 막 던졌더니 바로 콜 들어옴.
그러면서 다시 심층적으로 논의 들어갔지만, 역시 하는 일이 엔지니어가 아니라 단순 테크니션 같은거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일이었음. 즉 10년 20년 일하다가 짤리면 기술이 없어 뭔가 재취업이 막막해지는 그런거.
현재 내가 하는 일용직이 전기쪽 일인데, 이걸 좀 확장해서 계장 및 시운전 쪽으로 넘어갈 예정이고 거기서 경력 좀 쌓으면 쉽게 해외쪽 근무같은거 자주 나가서 돈 쉽게 모을수 있음. 물론 지금은 시다바리지만, 60넘은 영감쟁이들도 정년없이 몸만 멀쩡하면 얼마든지 일할수 있으니까 평생직장은 못구해도 평생직업은 구할수 있는 일이니까.
해서 일용직이 짱임.
기본 지식 없어도 욕먹으면서 몸으로 배우면 됨. 노가다 합시다.
가장 지양해야할 태도가 자기 힘들게 살았다고 남 힘든거 우습게 보고 별거 아니라고 여기는건데 밑글과 종합하면 지금 글쓴분 태도가 딱 그거입니다
5천 콜한대가 미래안보여서 패스하신분이 너네 징징대지말고 일용직해 하는건좀 모순스럽지않을까요
여기는 일기장이 아님니다.
저거 오버홀이 존나 힘든 노가다입니다. 힘쓰는 도비로 들어간것 같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 할 직업이 못됩니다. 걍 평생 일용직 하시라고 하세요.
일용직이 보험따로 안때고해서 돈많이 벌리는건 알지만 안정적이지 못하니깐그렇죠 저도 취업하기전에 일용직으로 현대 자동차 라인에 들어가는 로봇팔이랑 용접기 만드는회사에서 2~3일뛰다 눈에띄여서 주말 3일 포함에 27일정도 출근해서 460벌긴했는데 신차 나오는 시기 말고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하더라구요 그냥 취직안된다고 징징대는 사람도 문제지만 너무 매도하는거도좀..
전기 기계 이런거 몰라 어려워 이래도 도배 장판 샷시 이런 별 기술 필요 없는거도 월 300 400 막 벌수있음. 그러니 제발 돈없어 힘들어 취직안돼 징징 짜지말고 일용직 좀 잘 알아보라고.
아님 배를 타든가. 기관사로 가면 기계에 대한건 모조리 통달하고 나올수있음. 에어컨설치기사 보일러수리기사 자동차정비기사 이런사람들 아주 가소로워 콧방귀 뀌게될정도로. 용접 절단 밀링 배관 전기 조명 패널 이런거도 모조리 다 할줄 알게 됨. 그러니 배를 탑시다.
Shamsiel
일용직이 보험따로 안때고해서 돈많이 벌리는건 알지만 안정적이지 못하니깐그렇죠 저도 취업하기전에 일용직으로 현대 자동차 라인에 들어가는 로봇팔이랑 용접기 만드는회사에서 2~3일뛰다 눈에띄여서 주말 3일 포함에 27일정도 출근해서 460벌긴했는데 신차 나오는 시기 말고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하더라구요 그냥 취직안된다고 징징대는 사람도 문제지만 너무 매도하는거도좀..
Shamsiel
5천 콜한대가 미래안보여서 패스하신분이 너네 징징대지말고 일용직해 하는건좀 모순스럽지않을까요
그러니까 일용직도 단순노동이 아니라 기술쪽으로. 평생직장개념은 없어진지 오래니까 평생직업이 되게 하자는 뜻
그리고 일은... 지금 같이 가자는 현장이 너무 많아서 고민임 ㅎㅎㅎㅎ
가장 지양해야할 태도가 자기 힘들게 살았다고 남 힘든거 우습게 보고 별거 아니라고 여기는건데 밑글과 종합하면 지금 글쓴분 태도가 딱 그거입니다
내가 힘들게 산건 어차피 지난 일이고, 고학력인데도 제대로 취직이 안되거나 그놈의 연봉제 때문에 돈도 제대로 못받으면서 맨날야근에 시달리는거 보단 일한만큼 받아가는 이쪽도 한번 알아보면 어떨까 이런 의미임.
글쓰신 분 의도는 알겠는데 글을 조금 순화해서 풀어쓰면 어떨까 싶네요. 힘든 가정사이었지만 배를 타게 된 계기나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된 뭐 그런거 있잖아요? 배도 당장 아무나 타는건 아니니까요. 선원 필수 교육이 있을테고, 본인은 어디가서 교육 받고 배를 타러 갔다거나... 암튼 여러 일을 고민 하실수 있는 단계라 보기 좋네요. 전 1기사 출신입니다^^
여기는 일기장이 아님니다.
저거 오버홀이 존나 힘든 노가다입니다. 힘쓰는 도비로 들어간것 같은데 요즘 같은 날씨에 할 직업이 못됩니다. 걍 평생 일용직 하시라고 하세요.
파푸아뉴기니는 별로인가여?소장씩이나 하는데 함 가보심이
뭐 격오지근무 아무리돈많이줘도 해본사람들은 손사래를친다합니다
전기공사 근데 나이드신분들 많나욤? 제주변엔 대체로 사오십대 정도시던데...전기공사 특고압같은건 너무힘들어서 나이들어서도할수잇을지 모르겟네요 저도 진정한기술자가 되어야겟다는생각에 한때 전기공사 생각하기도햇는데 나이먹고할수잇나싶어서 일단 보류중..
의지력강하고 몸이 받혀줘야 님처럼하죠 독하고 성격강하실거 같습니다. 힘든만큼 할려고하셨으니 아신거고 그래서 회사에서 모셔갈려고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