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을 주로하는 루리웹 회원입니다.
고민이야기는 처음 올리네요. 사실 고민상담이랄것도 없고,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정답도 정해져있는데, 좀처럼 마음 정리가 안되어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이란걸 하게되네요.
우선 나이는 지긋이 있습니다. 30대 중후반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제가 최근에 이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직사유는 상사와의 불화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대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대기업안에서 한직에 있었다는것 빼고는 다 만족했었습니다.
한직에 있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었고 이대로라면 더이상 위로 올라가는 일은 없고 그냥
이자리에서 그냥 당분간은 평범하게 조은조건으로 회사를 다닐수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그냥 내자신을 내려놓고 다니려고 생각 많이 했는데동기들은 위로 올라가고 후배들도 위로 올라오는 상황에, 너무 자괴감이 들어,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이직을 결심하게되었습니다. (이런상태라면 오래다니지 못할것을 생각하여)
그리고 스스로는 이 회사에는 내 미래가 없다는 현실도피형 핑계를 대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연봉이 기존대비 20% 정도 떨어졌지만, 이런 생활도 몇년못간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되었죠...
이직을 결정하고 다음 회사도 정해진상황에서 홀가분한 기분으로 새출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도 전 회사 만큼은 아니어도 네임밸류도 있었고, 조직상 제게 다소 유리한 부분도 있어서 기대반 설램반 오랜만에 신입사원이 된 느낌으로 새로운 조직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너무 힘이 드네요. 이전직장이 대기업이다보니 시스템이 너무 잘 갖추어져있었고, 복지가 너무 차이가 납니다.
물론 조건이 떨어진다는 것은 알고 왔지만, 직접 겪어보니 너무 차이가 나고 열악해서 힘이드네요..이직하게된 이유도 망각할정도로 너무 차이가 납니다...
미래를 위해서, 현 조직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만, 마음대로 되지않아 너무 힘이듭니다.....
대기업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소기업이 다 그래요.. 아무리 대기업 욕하지만 중소기업은 정말 시스템도 엉망이고 일도 잡히는 대로 그냥 하는 거고 사람들도 수준이 많이 떨어져요.. 복지도 거의 없고요.. 우리 회사도 복지라고는 명절에 선물셋트 주는 거뿐이랑 회사제품 직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원래 기업으로 다시 이직을 하거나 2년 정도 참고 다른 데로 가는 방법이 어떨까요?
이래서 배부르고 등따시면 딴생각하죠. 나가면 더 춥고 더 고픈데... 애초에 중소기업이면 몰라도. 대기업은 우선 복지는 말 할거도 없고. 중소기업에 비하면 업무량도 적은편입니다. 이유는 힘들고 어려운 일은 중소기업에 하청부거든요.
괜히 사람들이 자괴감이고 뭐고 다 버리고 대기업에 어떤 자리라도 붙어있을라고 하는게 아니죠. 너무 낙관적으로 보셨군요
이전직장 나오면 그냥 끝난거지 돌아갈수없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사람에 대한 글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2273068&page=480&exception_mode=recommend
대기업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소기업이 다 그래요.. 아무리 대기업 욕하지만 중소기업은 정말 시스템도 엉망이고 일도 잡히는 대로 그냥 하는 거고 사람들도 수준이 많이 떨어져요.. 복지도 거의 없고요.. 우리 회사도 복지라고는 명절에 선물셋트 주는 거뿐이랑 회사제품 직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원래 기업으로 다시 이직을 하거나 2년 정도 참고 다른 데로 가는 방법이 어떨까요?
괜히 사람들이 자괴감이고 뭐고 다 버리고 대기업에 어떤 자리라도 붙어있을라고 하는게 아니죠. 너무 낙관적으로 보셨군요
이래서 배부르고 등따시면 딴생각하죠. 나가면 더 춥고 더 고픈데... 애초에 중소기업이면 몰라도. 대기업은 우선 복지는 말 할거도 없고. 중소기업에 비하면 업무량도 적은편입니다. 이유는 힘들고 어려운 일은 중소기업에 하청부거든요.
자존심 다 버리시고 이전 직장에 다시 이직을 권합니다.
레이라 마르칼
이전직장 나오면 그냥 끝난거지 돌아갈수없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사람에 대한 글입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2273068&page=480&exception_mode=recommend
아 진짜 미치겠네요. 하긴 요즘 안힘든데가 없죠.
와 개공감 ㅋㅋㅋ 대기업에서 온 상무 급 새기 부사장이라 고 왔는대 진짜 직원들만 조빠지게 함 무슨 저글 쓴분 우리회사왔다가 온사람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운드에 복지 최악 회사에 노예년 하나 있는대진심 노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시리즈로 올라와있는데 모두 보면 삶에 도움이 될거임.
비싼 노예 에서 덜 비싼 노예로 간 것 뿐이지.. 그 아래로 가면 노예도 아니게 됨 한국 노동자 문제는 진짜 답이 없음 개혁 해야함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후회와 자책이 곁들어지기에 혼란스러우신 겁니다. 이 상황에서는 오히려 상황 자체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시는게 더 도움되실 겁니다. 자신이 자신을 믿어야 하는데 지금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희미해졌으니 다시 믿음을 스스로에게 가지려면 노력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얼마가 더 마이너스인지, 장기적으로 계산해보시고 기타 부가적인 여러가지 효과들에 대해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해보시고 본인이 얼마나 가치를 두는 부분들인지 정리해보시면서 삶의 목표에 대해서도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는게 필요하실 것 같네요.
대기업만 다녀서 중소기업이 어떤지 모르셨나 봅니다 ㅋㅋ 대기업이 아무리 한직에 있고 진급이 늦어도 뭘해도 중소보단 낫습니다 괜히 대학생들이 대기업가려고 기쓰는거 아니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가려고 인맥통해서 잘보이는거 아닙니다. 뱀의 머리보단 용의 꼬리가 더 낫습니다. 완전히 나이 먹기전까지는
결국엔 대기업에서 별로인 자신의 처지를 보고 기대를 하고 가지만 중소기업은 더 시궁창입니다
첫날은 아무 일도 안하거나 갑자기 모든 일을 떠맡아 하거나 그렇죠 뭐. 다니시다 보면 적응될 거에요. 안되면 다시 이직하면 되고요.
큰물에서 놀다가 작은물에 못가죠...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라 이해가 가네요.
답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이직한 곳은 중소기업은 아니구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견이상인 기업입니다. 연봉은 비슷하나 성과급이 작아서 토탈 수입이 줄어든 상황이구요... 어제 괴로워서 혼자 술한잔하면서 모바일로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창피하기도 하네요.. 전직장은 웹사이트가 제한되고 프로그램도 못깔았는데(security 문제로), 여기는 그런 부분은 자유롭네요~ㅎㅎ
중견 기업이면.. 여기 ㅈ소 기업 다니는애들 천지인 곳인데 뭐가 아쉽다고 징징거리시는지.. 자리 잡으시면 저좀 데려가 주세요 ㅠ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