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중반 공장노동자로서 20대 초반부터 한 직장에서 근무했으며
받는 월급에 만족하면서
하고싶은거 하고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싶은거 먹으며 저금까지 하면서
삶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모나게 생긴 외모때문에 연애는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요,
앞으로의 인연도 포기했지만 요즘 세상이 너무 좋아져서 영화 게임 전자책 배달앱등
즐길거리가 많아서 나름 재미있게 살고있었습니다.
근데 몇개월전에 용접일을 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몸에 후유증이 남아 일을 복귀할 수없는 몸이 되셨습니다.
아버지는 일상 생활에 있어서 어머니의 도움없이는 힘들고 또 설상가상으로 보험 들어놓은것도 하나도 없고
게다가 친척한테 빌려준 돈도 못받고있는 상황이라 제가 모아둔 돈으로 수술비는 해결했으나
이제 가족 수입원은 저밖에 없기에 얼마전부터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많이 떨어진 한옥같은 집에서 월급의 대부분은 병원비와 세가족 생활비로 써야하니까
휴대폰과 인터넷외엔 전부다 해지시키고 이거저거 정리를 하다보니
뭔가 우울감이 몰려옵니다.
가족을 부양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만
스스로의 미래가 그려지질 않습니다.
어제 어머니와 마트에 잠시 들렀는데 참외 한봉지를 한참 고민하시다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밤새 잠이 들질 않더군요.
여기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뭔가 제가 놓치고 있는것이 있거나 이러한 것도 있다라는것을 알려주십사 합니다.
일단 저의 모자란 사회경험과 빈약한 머리로 생각해본것이 저의 나이대로 할수있는게
6시 일마치고 쿠팡 플랙스 배달알바 아니면 배달대행 알바
지금 생활대로라면 밥을 굶진 않겠지만 저금을 할수도 없고치킨 한마리 시켜먹을 여유조차 되질않으며 직장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 이니까 어떻게든 대비를 하고싶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리웹 여러분들은 항상 건강하시고 미리 대비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후유증이 남았다면 장애등급이 나오지 않았나요. 그런걸로 국가지원 받는것도 알아보시고 동사무소 같은데서 지원같은거 없는지 아주 귀찮게하며 알아보세요
마이너스 통장 쓰시면 큰일나요. 근데 부모님은 돈한푼 없으신가요? 모아둔재산이나 집도 없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세요. 지금 투잡하고 쓰리잡하다가 님 건강까지 무너지면 정말 아무것도 안됩니다. 회사에서 연장근무해서 야근수당 받을수 있으면 종종 야근뛰어서 야근수당을 공략해보시구요. 투잡은 생각하지마세요. 몸상하면 더 마이너스됩니다. 그리고돈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것에 익숙해지셔야합니다.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ㅜㅜ
아이고 이런 상황에 동참하라 한다면 너무 죄송한 처사 아니겠슴니까ㅜㅜ 다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한 직장에 20년이라니.. 대단 하시네요
결혼은 포기하신 건가요? 형제도 없이 외아들이신건가요? 상황이 이러니 더욱 심란하시겠네요. 일단 그동안 누리신 자유?? 는 좀 포기하시더라도 더 열심히 살아가는 수 밖에 없죠. 나이가 있으시니 이직은 힘드실 것 같고 투잡을 하시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힘들어도 가족관계가 나쁘지 않으시다면 서로 위로하고 위안을 얻다 보면 좋을 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결혼포기해야죠. 형제 없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선 당장 한끼 먹을 식량도 없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글 다쓰고보니 너무 철없는 고민이었습니다 ㅜㅜ
자녀는 안 낳더라도.. 정말 정말로 심성 고운 여자분이라도 만나서 결혼하신다면 같이 맞벌이라도 하면 좀 나아지실 것 같은데... 열심히 착실하게 살다보면 진짜 심성 고운 귀인이라도 만나서 잘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아이고 이런 상황에 동참하라 한다면 너무 죄송한 처사 아니겠슴니까ㅜㅜ 다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사람이고, 자금과 시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즐길거리' 라는 단어가 보이는데, 즐길거리는 독서로 줄이는 걸 추천합니다. 독서를 하라는 이유는 사람은 본인이 아는 것 이상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해 보이는 지식이라도 쓸모가 있는데 '내가 필요한 시기에 내가 필요한 정보가 튀어나오는' 슈퍼맨 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리 알아 두는게 중요하구요. 부모님도 나이를 드시지만, 본인도 나이를 먹는다는 걸 잊으면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건강관리구요. 건강과 저금은 항상 머리 속에 염두해 두어야 하며 생활환경에 있어서 단계를 줄이는 최적화를 항상 고민하세요. 공장 다니신다고 하시니 아시겠지만, 절차 1,2 단계를 줄이면 그게 매일매일 했을 때 절약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비용절약은 당근을 최대한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ㅜㅜ
한 직장에 20년이라니.. 대단 하시네요
하하^^:;;
그냥 현재에 집중하세요. 미래는 생각지 말구요. 걍 아버지 간호에 집중한다 생각하고, 힘들면 마이너스 통장 대출받아서 마이너스 통장에서 급한 돈을 쓰고 월급으로 채워넣으면 됩니다.
예 조언 감사드립니다. 현재에 집중하는것도 방법이겠네요.
저도 경험이 적고 그래서 뭐라고 말씀드릴 건 없지만, 힘내세요! 언젠가 웃을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그러게요 언젠간 그런날도 있었네 하면서 웃을수 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쇼.
아버지께서 후유증이 남았다면 장애등급이 나오지 않았나요. 그런걸로 국가지원 받는것도 알아보시고 동사무소 같은데서 지원같은거 없는지 아주 귀찮게하며 알아보세요
까마득한 후배가 드릴 수 있는 말이라곤 위로밖에 없네요.. 금방 다 해결되고 평안한 날이 오실겁니다
마이너스 통장 쓰시면 큰일나요. 근데 부모님은 돈한푼 없으신가요? 모아둔재산이나 집도 없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세요. 지금 투잡하고 쓰리잡하다가 님 건강까지 무너지면 정말 아무것도 안됩니다. 회사에서 연장근무해서 야근수당 받을수 있으면 종종 야근뛰어서 야근수당을 공략해보시구요. 투잡은 생각하지마세요. 몸상하면 더 마이너스됩니다. 그리고돈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것에 익숙해지셔야합니다.
많이 힘드시겠네요 같은 40대 중반으로서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군요 저도 윗분과 같은의견입니다 더 벌어서 뭔가를 하기보다 현상유지나 최대한 -만 막는쪽으로 생각하세요 40대중반이면 잘못하면 훅갑니다 (크게 우울증이나 현타가 올수도있어요) 현상태를 유지하는쪽으로 집중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해뜰날이 온다고 봅니다 인생반 살아보니 꼭 내리막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윗 분들 말씀대로 국가, 지자체 지원을 최대한 알아보시고, 나이가 있으시니 무리한 투잡은 최대한 피하시면서 본인 건강 유지에도 힘쓰셔야 합니다. 환자가 있으시니 함께 겸사겸사 냉동 야채(컬리플라워 라이스 등) 및 냉동 닭가슴살 등 최대한 저렴하면서 고단백인 식사를 하시면서 건강 및 몸매 관리를 시작하는 것도 생활 자신감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투잡 쓰리잡은 진짜 틈틈히 짬내서 조금씩 하실 수 있는게 아니시라면 하시지 않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제 가족들도 의지할 사람은 글쓴이 분 밖에 안 남으셨는데, 무리하시다 보면 건강에 문제가 생시면 상황은 더 악화 되실 수가 있어요. 소비하신 것들 리스트를 뽑아서 필요없는데 쓰지는 않았는지 체크도 한 번 해보시고, 너무 생각하시면 심적으로 부담만 갑니다.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좋은 날이 오실겁니다. 힘내세요!
동사무소 복지담당 찾아가 상답 해보세요 병원비의 일부분 환급이 될겁니다.
비싼취미도 아니신거같은데 투잡 가끔씩할수있는거 하시면 좋을거같아오 치킨한마라도 못사는거면 너무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