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직장인입니다.
그냥 각설하고, 요즘 제가 하는일에 자신이 없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불안합니다.
지방 그냥 흔한 공대 나왔고
일은 이제 2년차인데 일이 어렵다, 이런것보다
이 일을 내가 계속해서 앞으로 잘 살 수 있을지
이런것들이 고민입니다.
왜냐하면 2년차되어서 앉아있다보니 이제
회사 흐름이나, 동료분들의 대략적인 연봉
처우, 배우는 것들, 이직하는 분들 등등
이런게 보이잖아요?
저도 대충 눈에 보이기 시작하구요.
소오올직하게 말해서 저나, 제 윗 사수분들
경력 6년차 15년차분들도 하는 일은 다 저와 똑같습니다.
약간 몸이 고생하고 기술이라고 할만한게 없긴합니다.
그렇다고 무시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그냥 이쪽 업계 자체가 좀 가늘고 길게가고 그런 쪽이라
연봉도 전체적으로 낮게 잡혀있습니다.
사실상 기술...이라고 할만한건 거의 없고 그냥 힘, 몸으로
떼우는게 많습니다. 년차에 따라서 연봉 상승도 미미하구요.
거기다가 주야 교대근무도 있는데 처음에는 재밌고 그랬는데
또 막상해보니 쉽진 않네요.
사실 처음 입사하고 1주일만에 이런 불안함들을 느꼈었는데
"그래도 최소 2년은 해야 뭐가 보이지, 견뎌야지"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1년은 버텼는데 초기와 여전히 비슷하게 느끼는것같습니다.
일단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입사한것이긴한데
초기 의도와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또 제 스스로도 불만족이구요.
지금 제 윗 사수분들, 반장님들을 봐도
제가 바라는 미래는 솔직히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들 술을 많이 드시고 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시는게 아닌가 싶긴합니다.
나이 30살에 쩌는 경력도 없어서
지금은 산업기사, 기사 동시 응시하면서 자격증 준비하면서
사람인 보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조사하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일을 그만두고 알바 조금 뛰고 공부하는데에
더 시간을 투자하고싶은 욕심도 매우 크구요.
그러면서도 더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난 반드시 이 일을 해야지"같은
그런게 없거든요. 다른 업계일은 안해봤으니 모르기도하구요.
솔직히 요즘은
일을 하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자니 나이 30살에
어디가서 내세울 경력도 없는 주제에 이러는것도
배부른 고민인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그럼 뭘 하고싶은데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단한 대기업에 꼭 가야한다거나
공기업에 가야한다 이런 목표는 없습니다.
다만, 제 자신에게 좀 더....자신감이 있는
확고한 생각을 가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대체 뭘하면서 살고싶은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이곳에 계속 남아있으면
계속 제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회할것같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막연한 질문이네요. 죄송합니다.
선배님들은 인생에 이런 고민이나 선택을
어떻게 내리시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사수가 선생님의 미래 모습입니다 그것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시면 하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거 하셔야지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저냥해서 삽니다. 목표를 정해 놓긴해도 오로지 그 목표만 보고 살진 않는거죠. 직업선택엔 여러가지가 작용됩니다. 무조껀 이 일 해야지 라기보다 여러가지 요소중에 과반수가 적용되는 일을 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한가지에 집중했는데 그 결과가 않좋으면.. 그때에서라도 다시 다른것에 도전해보면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다시하기에 힘든 일도 있겠지요. 어디까지나 여러가지 요소중에 부족한건 다른걸로 보충하면서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겠죠.
아.. 왜 이걸 잊었을까..
간단합니다! 넘어가려는 곳에서 날 받아주면 넘어가는거고, 잘 안 풀리면 지금 자리에 눌러앉는거죠 ㅎㅎ 이 일 만큼은 못하겠다, 목돈 필요하거나 경험 쌓기 위해 잠깐 거쳐가는 곳일 뿐이다 라는 생각이 안 들면 "이 일을 하면 될 것 같다"는 확신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처음에는 내 가슴이 뛰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택했었고 그런 일도 마냥 나쁘지는 않지만 지나고 보니 쉽게 몰입을 할 수 있는 일이 정답이지 않았나 합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는데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일, 빡세다 싶은데도 생각보다 지치지 않는 일(남들은 다 힘들다는데 나는 어째서인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별로 안 힘든 업이 있고 오히려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대개 내가 그다지 잘하진 못할지언정 내 성향과 잘 맞는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하고 싶어하는) 일과 내 성향에 맞는 일은 방향이 다르고 둘 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차이를 알기 어렵다는 것도 그러네요... 그리고 내가 매우 잘하는 일이라 해도 너무 쉽거나 단순하면 씹노잼이라 오래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개꿀이라면서 눌러붙는 사람도 있구요 그러니 여러 가지를 빠르게 겪어보고 하루라도 일찍이 내 성향의 일을 찾는 게 조금이나마 인생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돈을 많이 받고 평판이 좋은 직업이라도 그게 내 성향에 안 맞으면 스스로 뭔가를 시도하려 하지 않아 발전이 더디고 내면적으로는 직업에서 별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돈으로 밖구는 능력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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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949994145
아.. 왜 이걸 잊었을까..
보통 사수가 선생님의 미래 모습입니다 그것을 보고 좋다고 생각하시면 하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거 하셔야지요.
간단합니다! 넘어가려는 곳에서 날 받아주면 넘어가는거고, 잘 안 풀리면 지금 자리에 눌러앉는거죠 ㅎㅎ 이 일 만큼은 못하겠다, 목돈 필요하거나 경험 쌓기 위해 잠깐 거쳐가는 곳일 뿐이다 라는 생각이 안 들면 "이 일을 하면 될 것 같다"는 확신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저냥해서 삽니다. 목표를 정해 놓긴해도 오로지 그 목표만 보고 살진 않는거죠. 직업선택엔 여러가지가 작용됩니다. 무조껀 이 일 해야지 라기보다 여러가지 요소중에 과반수가 적용되는 일을 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한가지에 집중했는데 그 결과가 않좋으면.. 그때에서라도 다시 다른것에 도전해보면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다시하기에 힘든 일도 있겠지요. 어디까지나 여러가지 요소중에 부족한건 다른걸로 보충하면서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겠죠.
대부분 되는대로 삽니다. 거짓말 같죠?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무슨 원대한 꿈을 가지고 사는게 아니랍니다... 오래오래 다니는게 목표죠 그게 평범이라는 겁니다.
넷상이 눈만 높여놔서 그렇지 실상 마주해보면 다 그렇게 살다가 정착한 사람들이구나 싶어집니다
처음에는 내 가슴이 뛰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택했었고 그런 일도 마냥 나쁘지는 않지만 지나고 보니 쉽게 몰입을 할 수 있는 일이 정답이지 않았나 합니다. 예를 들면 일을 하는데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일, 빡세다 싶은데도 생각보다 지치지 않는 일(남들은 다 힘들다는데 나는 어째서인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별로 안 힘든 업이 있고 오히려 에너지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대개 내가 그다지 잘하진 못할지언정 내 성향과 잘 맞는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하고 싶어하는) 일과 내 성향에 맞는 일은 방향이 다르고 둘 다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차이를 알기 어렵다는 것도 그러네요... 그리고 내가 매우 잘하는 일이라 해도 너무 쉽거나 단순하면 씹노잼이라 오래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개꿀이라면서 눌러붙는 사람도 있구요 그러니 여러 가지를 빠르게 겪어보고 하루라도 일찍이 내 성향의 일을 찾는 게 조금이나마 인생을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돈을 많이 받고 평판이 좋은 직업이라도 그게 내 성향에 안 맞으면 스스로 뭔가를 시도하려 하지 않아 발전이 더디고 내면적으로는 직업에서 별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돈으로 밖구는 능력 같은 느낌입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죠 개인적인 기준을 말씀드리자면, 일하는 업종의 전망은 선배들을 보면서 판단합니다 내가 선배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게 아니라면 이대로 쭉 가면 선배의 위치에 있을테니까요 인생이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서 정확한 예측은 어렵겠지만 가능하면 기술이나 자격을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갈수록 대우나 미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