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가 변경되서 새 업무를 진행하다 실수가 몇 건 나왔습니다. 이건 저의 잘못입니다. 변명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후가 문제였습니다.
- 문제1
일단 제가 하던 메인 업무에서 배제 당하고 다른 팀 지원 업무로 배정 - 처음에 1주일만 하라고 이야기 들었는데 벌써 3주가 넘었습니다. 팀 안에서도 제가 업무 배제 당해있으니, 재는 이제 끝이다 이런 분위기고.. 거의 왕따 당하고 있었습니다.
- 문제2
이게 결정타였습니다. 저희 본부 인원 전체 약 70명이 전부 참석하는 회의가 있습니다. 여기서 팀장이 제 업무 미스한 걸 ppt시트에 넣고 브리핑 하면서 제 이름을 같이 기재해 놓았더라구요, 이미 제가 업무 실수한 거는 본부 전체 인원이 거의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굳이 이걸 ... pt에 제 이름을 넣어서 .,완전 무너 지더라구요 이때,,
제가 실수한 부분이 크리티컬한거냐.. 아닙니다. 금전 손해를 끼친거도 아니고 거래처에 손해를 끼친거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수습 가능한 문제였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으나, 중견 이상 회사 오래 다니신 친척과 지인 분들에게 여쭤봐도 이렇게 까지 할 건 아닌데, 그xx ㅁㅁ 아니냐 라는 반응 이였습니다. 솔직히 쉽게 이야기해서 공석에서 실명 거론하면서 개쪽줄정도는 아니었거든요, 1대1로 불러서 차라리 쌍욕을 하면 모르겠는데
- 결론
업무 배제 + 전체 회의에서 실명 언급하며 책임 물음 = 너 나가라.
이렇게 결론 내려 지더라구요, 지금 안 그래도 정신과 다니면서 약을 먹고 있는데, 사실 이일 전까진 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잘 다녔었는데, 현재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 원인
저랑 같이 일하던 선배가 1달 전에 퇴사했습니다. 퇴사 사유는 선배가 입사 전부터 있었던 문제를 (몰랐던) 해결 하라는데 당연히 해결하기가 힘들겠죠,, 그 당시 다녔던 사람 다 퇴사한 상태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전산 시스템도 안 갖춰있었을 시기인데, 이걸 왜 해결 못하냐, 수시로 불러서 쿠사리 주고, 시말서 쓰게 하고, 결국 선배 못 버티고 퇴사 사실 선배도 본인이 일을 맡고 관리가 안된 부분이 있긴 했는데, 이걸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처사였습니다.
다음 타깃이 저였습니다. 같이 일했었다는 이유로 그런진 모르겠는데, 제가 전혀 모르는 내용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식으로 압박 주더라구요, 제가 선임과 일을 같이 하긴 했지만, 선임이 단독으로 하는 업무도 있었거든요, 이걸 제가 알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똑같은 레퍼토리로 저한테 책임 씌워서 내보내려는 걸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여기 업계가 좁은 편이라 조용히 그냥 다른 사유 이야기 하고 퇴사했습니다. 원래 이직 할 곳 구하고 퇴사하는게 정석인데,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고 숨쉬기가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더라구요,,이러다가 병이 깊어질까 무섭기도 하구요.
인생 오래 살진 않았지만, 힘드네요..
퇴사 잘하셨습니다. 그냥 몇몇 자르고 싶었는데, 마땅한 타겟도 없고 자기 라인을 건드리는것도 싫으니, 자연스레 작성자님이 타겟이 된걸수도 있습니다. 그냥 퇴사 잘하셨습니다.
저 정도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해도 걸릴 것 같은데 결국 업계를 떠날 각오까지 해야 하죠
결국 선임이 입사하기 전부터 내려왔던 펑크를 팀장이 책임전가할 사람이 필요했던거네요. 그렇게 오래도록 루틴화 되어 있던 문제라면 팀장이 몰랐을리가 없고, 그게 밝혀질 낌새니까 부하직원을 푸쉬하다가 선임도 나가고 그게 본인께 마침표가 찍힌 것 같네요... 진짜 부조리한데 팀장 욕을 하시고 본인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잘 이겨내시구요.
업무적으로 내친게 아니라 정치적, 혹은 라인 쪽으로 밀어내기 당하신 듯 한데 몸 추스리시는게 우선일 듯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잠깐 숨 좀 돌리고 다시 다른 곳 찾아봐야겠네요.
퇴사 잘하셨습니다. 그냥 몇몇 자르고 싶었는데, 마땅한 타겟도 없고 자기 라인을 건드리는것도 싫으니, 자연스레 작성자님이 타겟이 된걸수도 있습니다. 그냥 퇴사 잘하셨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잠깐 숨 좀 돌리고 다시 다른 곳 찾아봐야겠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마지막 말씀이 참 와닿는데 저도 비슷하게 공황이 생겨서 이해합니다 우선 건강부터 잘 챙기시기 바라겠습니다
건강이 최우선 이더라구요, 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저리 눈치주면 개인이 당해내기 힘들죠. 잘 퇴사하셨습니다.
진짜 버텨볼라 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 정도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해도 걸릴 것 같은데 결국 업계를 떠날 각오까지 해야 하죠
이것 저것 알아보니까 가능은 할 것 같던데, 직장생활 할 날이 더 많이 남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결국 선임이 입사하기 전부터 내려왔던 펑크를 팀장이 책임전가할 사람이 필요했던거네요. 그렇게 오래도록 루틴화 되어 있던 문제라면 팀장이 몰랐을리가 없고, 그게 밝혀질 낌새니까 부하직원을 푸쉬하다가 선임도 나가고 그게 본인께 마침표가 찍힌 것 같네요... 진짜 부조리한데 팀장 욕을 하시고 본인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잘 이겨내시구요.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비슷한 일로 당하지 않게 잘 처신해야겠습니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업무적으로 내친게 아니라 정치적, 혹은 라인 쪽으로 밀어내기 당하신 듯 한데 몸 추스리시는게 우선일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마음부터 추스리고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음 ... 제가 이런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실수가 있었고 그실수가 문제가 되어서 퇴사처리된거면 너무 음모론쪽으로 합리화 시키지 않았으면합니다 ... 어찌됐던 이례적인 조치에 심증으로 확인되지않은 사실(정치질당했다) 같은걸로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게 아닌가싶음 실수때문에 퇴사면 참 이유가 간단한데 정치질당해서 퇴사는 너무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생각이 아닌가싶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억울해서 잠도 못잘것같은데 확인되지않은 사실인데다 음모론임 망상에 가까움 .. 사람이 살면서 실수해서 퇴사할수있습니다 마음편히 가지세요
제 3자인 누가봐도 과한 처사인데,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는게 이상한 건 아니죠. 반대로 실수 하나 했다고 저따구로 꼽주면서 퇴사 시키는데, 자기 실수라고만 생각 해야 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상황 모르는 다른 사람 말은 들을 필요 없고 본인 마음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건승하세요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네요, 운동도 하면서 새로운 곳 찾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