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동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동생은 20살이었죠.
예고 없는 병이 찾아왔고 그냥 그렇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사이가 좋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꿈엔 안 나온다는데, 제 꿈에는 자꾸만 나옵니다.
딱히 나쁜 꿈은 꾼 적 없고 오히려 지켜주는 것 같단 생각은 듭니다.
동생이 그냥 그렇게 되었던 것처럼
저의 4년도 그냥 이렇게 되었습니다.
3년동안 동생의 기일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는 어머니가 그러지 말자고 하셔서.
내일은 아무 날도 아닌 척 출근하고자 합니다.
동생을 분명 좋아하지 않았지만
기어코 동생이 없어진 4년을 맞이 하였고
이제 기일에 저 홀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전 괜찮지 않습니다.
친구들도 제가 힘들어 하는 걸 수 년간 지켜봤습니다.
제겐 더 이상 말할 곳이 없어 이곳에 넋두리합니다.
내일이 부디 아프지 않게, 빠르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내용 전달만 되고 뜻만 이해하면 되는거지 뭔 단어가 맞나 맞지 않나를 따지고 있냐.. 개념 좀 챙겨라
대단하다
불에 데인 것 같아요. 행복하면 행복해서, 불행하면 불행해서 눈물이 나요. 이젠 슬픈 것보단 그냥 아무 때나 눈물이 먼저 나고 '아, 나 지금 슬픈가보다'하고 자각합니다. 8년도 그런거군요. 아직 갈 길이 멀군요. 많이 힘드네요...
전 8년째입니다 여전히 불현듯이 찾아와요.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글을 다 읽고 나니 그냥 가슴이 나무 아프네요 ㅠㅠ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글을 다 읽고 나니 그냥 가슴이 나무 아프네요 ㅠㅠ
전 8년째입니다 여전히 불현듯이 찾아와요.
불에 데인 것 같아요. 행복하면 행복해서, 불행하면 불행해서 눈물이 나요. 이젠 슬픈 것보단 그냥 아무 때나 눈물이 먼저 나고 '아, 나 지금 슬픈가보다'하고 자각합니다. 8년도 그런거군요. 아직 갈 길이 멀군요. 많이 힘드네요...
평소에도 동생생각 많이 해서 그런듯 싶습니다 좋은기억 나쁜기억 계속 곱씹으면 꼭 꿈에서 나오더라구요
잃어버렸다가? 맞나??
아무개
그냥 내용 전달만 되고 뜻만 이해하면 되는거지 뭔 단어가 맞나 맞지 않나를 따지고 있냐.. 개념 좀 챙겨라
아무개
대단하다
님 소오름
분위기 파악 못하는 색히
"죽은 사람을 슬퍼하지말라 그 사람은 너와 함께한 순간부터 인생의 후회는 없었을 테니." "그는 죽어서라도 당신의 행복을 빌어줄 테니, 슬퍼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며 따스한 미소로 보내주거라."
사이가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한명밖에 없던 동생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서 그것에 대한 허탈함 과 슬픔이 뒤섞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주변에 동생은 아니지만 어느날 갑자기 형을 사고로 잃은 사람이 있죠. 얼추 20년정도 됬을꺼라 합니다. 사인은 집으로 오던길에 뺑소니 차량에 치였다고 합니다. 맨처음엔 눈물도 나지 않았다더군요. 본인말론 사이가 나쁜편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꿈에도 나오고 문득 형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진다 하더군요. 그분 생각으론 본인은 사이가 나빴을지 언정 그래도 혈육이였던 형이 떠나니 남은 사람이 결국 그리워하게 된다 하더군요.
전 아버지가 떠난지 12년 됐는데 여전히 불현듯 떠오르면서 그 느낌이 찾아옵니다. 가족의 죽음은 다 똑같고 언제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공감을 하는군요. 비슷한일을 겪지 못하신 분들은 그냥 넋두리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에겐 와닿네요. 저도 5년전 평소에 친하게 지내지도 않고 연락도 자주 않던 형을 떠나보냈습니다. 아직도 가끔 꿈에 나옵니다만 초반에는 슬펐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갑고 꿈에서 깨면 아련한 기분이 듭니다.
너무 외면하지 않고 기일에 고인을 기리는 무언가를 하거나 하는게 더 좋다고도 하는데... 개인차고 가족차라서 뭐라 함부로 어떻게 하라 할 순 없겠죠. 그저 힘내시라는 것 밖에
3년상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열심히 살고 먼훗날 다시 만나시면 됩니다. 산사람은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