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설명 하자면 작년 10월말에 이사 왔고
건물은 9층짜리 아파트인데 대단지 조성되어 있는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이미지의 그런 아파트가 아니고
그냥 건물 한채만 덩그러니 있는 아파트입니다.
(전 아직도 이 건물이 왜 아파트로 분류되는지 이해가?)
저희집은 9층중에 5층이구요.
이사 오기전에 부동산 사람한테 안내받아서 집 둘러봤는데
아니 보통 이사 오기전에 집 내부를 다들 살펴보지
에어컨 실외기 있는곳을 샅샅이 보는 사람은 없잖아요?
이사오기 직전에 집 청소하러 와서 살펴봤을때 그제서야 창밖에 에어컨 실외기쪽에
비둘기들이 난리쳐놓은 흔적들이 있고 (배설물이나 털이나 더러운걸 볼때 최소 몇년은 방치한 흔적)
정신차리고 건물 주위 둘러보니까 유독 이 동네는 비둘기든 까치든 까마귀든 새들이 좀 많이 날아다니더군요.
(이전 집도 멀리 떨어진것도 아니고 바로 길건너 동네에 있는집인데 도로 하나 건너는 차이인데도
그쪽 동네는 새가 거의 안 보입니다)
문제는 집 계약을 해버린터라 무를수도 없고 빼도박도 못하는 상태인데
안내한 부동산 사람이나 집주인은 거기 무슨 비둘기가 있냐 첨 듣는 소리다 이딴 소리만 반복하고 있고
(특히 부동산 사람은 안내할때 자지가 이 집을 지금 집주인한테 팔아줬다 하고
저희집 이사오기전에 집 비워져있을때 문단속 관리가 자기가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수십번은
왔다갔다 했을텐데 정말 비둘기들이 설쳐대는걸 몰랐을까?싶네요...)
이전에 여기보다 더 높은 아파트에서도 살아봤는데(제일 높게 살아본게 23층이고 14층도 살아보고 했습니다)
새가 사람 사는 집에 와서 설쳐대는걸 한번도 겪어본적이 없는터라 참 어이없고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뒤늦게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비둘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집이 전국적으로 참 많다는걸 이번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암튼 그래서 인터넷 뒤져보니까 이런거 청소해주는 전문업체들도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고
고민끝에 업체를 불러 청소도 싹 하고 실외기 주위에 비둘기가 절대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망도 설치하고 창문 난간에도 비둘기들이 수시로 앉았는데 거기에는
버드스파이크랑 케이블 타이를 같이 엮어서 설치했습니다.(버드스파이크란것이 존재하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음)
솔직히 여기가 우리 자가도 아니고 월세로 들어온건데 언제 나중에 이사갈지 모르는건데
우리집이 부잣집도 아니고 진짜 너무너무 돈이 아까웠지만 꾹 참고 필요한 조치들을 하였고
이제 더 이상 비둘기들한테 시달리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웬걸?우리집 난간이랑 실외기에만 못 올뿐이지 이놈들이 이젠 윗집 실외기에 가서 설쳐대는데
최근엔 이놈들이 설쳐대면서 새끼들까지 까대서 비둘기 가족이 제 눈으로 확인한것만 7마리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이놈들 멀리 가지도 않습니다.끽해야 여기 건물 주위만 비행하다 오고 앞에 있는 다른 건물들 옥상이나 지붕쪽에
앉아서 우리집 건물만 계속 쳐다보면서 왔다갔다거리고 그럽니다.)
문제는 바로 윗집 수준이라 이놈들이 왔다갔다 거리면서 털도 배설물도 우리집 난간이랑 실외기 철망 설치해놓은곳에 다 떨어지고
최근에는 이놈들이 간땡이가 부었는지 우리집에도 계속 앉으려고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돈 들여서 철망도 설치하고 버드스파이크도 설치하고 이러면 해결될줄 알았는데
전혀 해결이 안 되어서 진짜 어이가 없네요.
윗집은 처음에는 자기들은 비둘기가 오든말든 신경 안 쓰고 산다 이러면서 전혀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않던데
(윗집은 이 건물 처음 생길때부터 집 사서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합니다.건물은 2015년에 지은 건물)
제가 몇번 잔소리 좀 하니까 그제서야 겨우 철판때기 몇개로 실외기 가려놨던데 문제는 비둘기가
못 비집고 들어갈 정도로 빈틈없이 가려야 하는데 그냥 대충 가려놨더군요.
대충 가려놨으니 비둘기들이 거기서 알까고 그래서 새끼들이 저만큼 늘어난거겠지요.
윗집들 말도 안 들어처먹어서 돌아버리겠네요.
그리고 상황 보니까 비둘기가 이 건물에 오면서 설쳐댄게 제가 보기엔 1~2년 온게 아닌것 같은데
(실제로 실외기 청소하러온 업체도 현장 보더니 최소한 몇년 이상은 비둘기가 왔다갔다 한것 같다 하더군요)
처음 이 건물 집보러 왔을때 부동산 사람한테 듣기로는 여기는 세들어 사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자가로 들어온 사람이다 그러던데 그렇게 오래 산 사람들이 비둘기가 저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설쳐대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하고 나몰라라 했다는게 정말 이해가 가질 않네요.
위에 말했다시피 대단지가 조성된 그런 아파트가 아니라 경비실도 별도로 없고
그냥 주민들 단체카톡방 그런거 있고 주민중에 한명을 건물관리 총무로 정해서 돌아가면서 하는것 같던데
단체카톡에도 비둘기 문제 호소 해보고 총무 관리인한테도 얘기해봤는데
어찌된일인지 카톡방은 사람들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하고 총무도 사람들한테 좀 비둘기 오지 않게
뭐 설치하자 여러번 얘기했다는데 사람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강제로 명령할 권한도 없다고 하구요.와 돌아버리겠네요.
구청에도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자기들은 끽애야 뭐 고체형태?기피제 그런거
배부하는정도밖에 못하고 그래서 비둘기 유해동물로 지정되어있는걸로 아는데
잡으면 안 되냐고 하니까 법으로 비둘기한테 해코지하거나 죽이면 뭐 법에 걸린다나?이러더군요......
생각같아서는 뉴스에서 한번씩 멧돼지 같은거 출몰해서 총으로 사살했다 그런 기사처럼
엽사나 사냥꾼들 동원해서 비둘기들 죄다 총살해버리고싶은 심정입니다.
여기 오기전에는 평소에 비둘기 전혀 관심없었는데 이 자식들이 이렇게 능글능글한 놈들인지도 처음 알았고
그리고 비둘기들이 최소 몇년동안 이 건물에서 설쳐대는데도 초기에 해결못하고 지금까지 질질 끌고
지금은 비둘기 얘기하니까 반응도 안 하는 이 건물 사는 인간들도 어이없고 이해가 안 가네요.
이전 집은 소음때문에 윗층이랑 갈등이 있어서 이번집은 오래 살아야지 하고 마음머고 온 집인데
이딴 개↗같은일이 생겨서 너무 열받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집이 부잣집이라서 마음에 드는집 마음대로 골라잡을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이 ↗같은일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건가요?
? 비둘기를 윗집에서 불러들이거나 유인한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윗집에게 강요할 문제가 아닌것같은데
누구쎄용?
비둘기야 먹자 구구구구
비둘기랑 친해져보는게 어떨까요?
비둘기는 반짝이면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그 근처는 피해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윗집에서 설치하면 좋겠지만 정 안되면 자택 실외기실 외부에라도 반사광이 있는 바람에 움직이는 물체를 설치해보세요. 저도 에어컨 실외기에 비둘기가 접근하는게 싫어서 간단하게 은광있는 포장지를 바람에 흔들거리개 달아놨는데 그 이후로 비둘기가 절대 접근을 안합니다.
윗집 비둘기 때문에 사는곳 오염 된걸로 민사 걸고 청소비용 구상권 걸어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바라는 해결법하고는 맞질 않네요......
? 비둘기를 윗집에서 불러들이거나 유인한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윗집에게 강요할 문제가 아닌것같은데
비둘기는 반짝이면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그 근처는 피해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윗집에서 설치하면 좋겠지만 정 안되면 자택 실외기실 외부에라도 반사광이 있는 바람에 움직이는 물체를 설치해보세요. 저도 에어컨 실외기에 비둘기가 접근하는게 싫어서 간단하게 은광있는 포장지를 바람에 흔들거리개 달아놨는데 그 이후로 비둘기가 절대 접근을 안합니다.
어떻게 달았다는것인지 좀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어떻게든 비둘기 좀 여기 안 얼쩡거리게 하고싶어 미치겠어요
특별한게 없숩니다. 외벽에 은색 포장지를 넓게 부착, 비둘기가 앉을만한 난간같은 곳도 은색 포장지로 감싸고 거기에 바람에 흔들거리도록 적당히 형태를 만들어 부착하면 됩니다. 비둘기퇴치 반짝이로 검색하면 파는 물건도 있고 은색 포장지로도 충분하더군요.
예 한번 해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누구쎄용?
와.. 이사가신 곳에 그런 예상치 못한 문제가.. ㅋㅋㅋㅋㅋ 저 정도면 창문밖에 푸드득 소리만 잠깐 들려도 갑자기 개빡칠 거 같은데 해결방법도 보이지 않고.. 안타깝네요 ㅜㅜ
비둘기야 먹자 구구구구
의미 없는 헛소리 하려면 댓글을 달지 마세요
님이 윗윗집세대까지 다 설치해주면됨. 그게 안된다면 그냥 님 실외기 위에 커버 씌워두셈 나중에 이사갈때 커버 버리면 되는거 아님요..
벌금 낼 각오하고 한번 싹 죽여보심이 이렇게 댓글 달면 비둘기 밥주는 분들이 기분 나쁘려나 .... ?
원래 새 먹이주는거 불법이라...
비둘기랑 친해져보는게 어떨까요?
약 올리려고 댓글 다시는건가요?
비둘기도 생명이에요
그럼 님네 키우게 집에 데리고 가세요
인터넷에 비둘기퇴치로 검색해보시면 각종 제품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리적으로 접근 못하게 하는 망 같은게 제일 좋았습니다
글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없는 형편에 큰 돈 들여서 망도 설치하고 난간에는 버드 스파이크까지 깔았지만 어이없게도 윗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윗집에 자리를 잡았으니 비둘기들이 왔다갔다하는 범위에 저희집도 들어가죠. 조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비둘기 깃털,배설물,푸드덕 날개 소리 등 혈압 오르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