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소이 글레이즈라는 말을 처음 배운 나다.
글레이즈를 소스와 유사한 의미의 명사로도 쓴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걸 반성하면서 오늘은 간장마늘 닭다리살을 할 거임.
준비물은 뼈 바르고 껍데기 볏겨서 손질해 놓은 닭다리살하고 간장 설탕 마늘 그리고 음...... 후... 후추?
닭다리살만 있으면 나머지는 대충 다 팬 위에서 하는 거니까 일단 시작한다.
거짓말했다. 팬 위에서 시작해서 팬 위에서 끝나는 게 가능할리가 없지.
마늘도 다져야 하고 닭다리살에 칼집도 내야 함. 뼈는 꼭 발라야 하는데 이유가 뼈에 붙은 살 쪽이 더럽게 안 익기 때문임.
빨리 해서 먹어야 하니까 뼈는 바르고 껍데기는 벗기고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아... 아닙니다.
간이 잘 배어 들게 해야 하니까 닭다리살은 가급적이면 칼집을 깊게... 잘게 여러 번 내는 게 더 낫지 않나?
다음에는 잘게 여러 번 해 봐야겠다.
팬에 올리브기름이건 뭔 기름이건 좀 두르고 닭다리를 얹은 다음에 위에 설탕 간장 다진마늘을 끼얹음.
나중에 골고루 묻혀 줄 거니까 일단은 대충 해도 된다. 설탕도 어차피 다 녹아서 골고루 묻게 됨.
굽다 보면 닭에서 수분이 나와서 간장이 탁해지기 시작하는데 좀 더 지나서 간 볼 거니까 일단은 그냥 둠.
이 때부터 열심히 묽어진 간장에 닭다리살을 비비적거려서 여기저기에 간장을 묻혀야 한다.
최대한 골고루 묻히는 게 좋음.
하다 보면 칼집을 너무 깊게 내서 살과 살이 분리되는데 김성모월드가 아니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계속 굽는다.
굽다 보면 수분이 대충 날아가고 닭 표면이 반들반들해 지는데 이쯤에서 간을 봄. 달고 짜고의 바란스가 단 쪽이 조금 더 강해야 함.
너무 달다 싶으면...... 다음 생을 기약해라.
아니면 간장 조금 팬의 빈 곳에 부어가지고 살짝 끓여서 닭에 묻혀도 될 거 같기는 함.
돈 트라이 디스 앳 홈이기는 한데 그래도 뭐 간 안 맞으면 해야지......
참 별 거 없이 완성.
여기에 마늘을 하는 이유는 한국인으로써의 혼이 그렇게 하라고 시키기 때문임.
마늘 안 하면 이게 닭고기 냄새에 간장에 뭔가... 뭔가... 아니야... 마늘이 들어가야 해... 하는 느낌이 들 거니까 그냥 처음부터 마늘 넣음.
닭다리는 살모넬라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속까지 잘 익혀 먹어야 한다.
잘 익었는지 알아보려면 젓가락으로 찔러서 찢어보면 결대로 쭉 나가주는지 확인한다. 결대로 찢어지면 잘 익은 거임.
탭은 귀찮으니까 자작탭. 배너탭 한 번 써 보고 싶은데 핑계 댈 만한 게 없네...
이건 무조건 맛있다.. 짤 찾기가 귀찮아서 그만; 아무튼 줘요-ㅠ-
파파존스가 아니라서 버틸 수 있는 ㅇㅅㅇ
피자는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귀찮아. 일단 바질부터 새로 길러야 하니까... 응애 진짜 내가 이 지구상에서 딱 한 종만 멸종시킬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면 주저없이 응애를 고를 거임.
이건 무조건 맛있다.. 짤 찾기가 귀찮아서 그만; 아무튼 줘요-ㅠ-
이미 먹은 반찬입니다. 고갱님.
저렇게하다 전자렌지로 속을 익히는건 어떨까?
귀찮지 않아? 그냥 팬 위에 두면 다 익는데.
그르기엔 살모넬라균이 무섭다....
닭다리살 손질하면 펴져서 두께는 그렇게 안나와. 잘 익어.
ㅇㅇ 안전하게 먹자 먹고 탈나지 말고
그러고보면 난 전자렌지로 익히는 걸 더 불안해하는 거 같음. 뭔가 직접 불 위에서 해야... 이런 고정관념이 있어.
그렇군...
뭐야 침나오고 배고프게 ...
아이 어머니, 이정도는 그냥 쫌. 밭에서 10분만 일찍 오시면 되는데!
루리웹-4885698
히히 이미 배부르지렁~
흑흑 잠이나 자야지
위를 꼴리기 하는데 충분한 퀄리티이지만 나는 동요하지 않는다 집에 먹을게 없기 때문에
삭제된 댓글입니다.
씨레지만!
씨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