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을 상업적으로 기사회생시킨 역작.
밥 딜런도 80년대부터는 음악성의 문제로 힘들었다고 한다.
밥 딜런의 여러 앨범을 쭉 들었지만 가사를 참 잘 쓴다. 좋은 세션들의 연주와 어우러져서.
털털한 노래와 어두운 가사를 읇조리는 풍의 앨범.
송라이팅의 매력이 잘 드러나있다.
그리고 그 매력을 잘 받혀주며 앨범이 프로듀싱이 잘 되어있다.
이 앨범도 개인사적으로 고생을 많이 한 밥 딜런의 앨범 중 하나이다.
갑자기 밥 딜런 음악이 당길 때가 있다.
언제는 바깥에서 길을 걷고 있는데 어두운 밤에 갑자기 무서워지더라.
때 마침 밥 딜런 음악을 꺼냈는데 무서움이 싹 가시고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지더라.
음악에서 사람 냄새가 나면서 편안하다고 해야하나?
그랬던 추억이 있다.
음악에서 사람 냄새 나는게 이외로 정말 쉽지 않다.
음악이라는건 우선 소리와 화성을 풀어나가는 퍼즐이기 때문.
그 속을 뜷고 사색해볼만한 가사와 목소리를 내는것이다.
그래서 노벨 문학상을 받았나 싶기도.
밥 딜런의 이야기에는 항상 무언가가 있다.
밥 딜런은 그걸 해낸다.
브루스 스프링스틴도 그렇고 존 하이앗, 존 프라인도 그렇고 미국 음악의 포근함이 분명 있다.
처음엔 익숙치 않아도 미국 음악은 사람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뭔가 그런 포근함이 있다.
그게 무언가를 마음 속에서 건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