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후한서의 관점이 많이 수용되어서
원소는 우유부단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고 되려 상당히 독선적인 면모가 많았다는 쪽이긴 하지.
거기에 청류파의 '아이돌' 같은 느낌으로 후한 말 정계에 데뷔한 사람인만큼 꽤나 쇼맨십이나 정치질에도 능했고.
관도 이전까지는 명실상부한 하북의 패자였던 만큼 군사적 실적도 좋았지.
괜히 조조가 하북을 평정하고도 하북 백성들이 원소의 통치를 그리워했다...이런 이야기가 나온 게 아님.
그 삼국지톡의 원소 묘사도 왜곡이 아니라 그런 해석을 반영한 거긴 함. 다만 이게 너무 뇌절의 영역까지 가서 오너빙의 수준이 되서 문제지.
오히로 원소는 우유부단이 아니라 자의식이 너무 강했던 게 결점이 되어버린 인물임.
용인술도 인재다 싶으면 잘 쓰다가 이용가치가 없어지거나 자신의 권력을 위협한다 싶으면 바로 숙청을 하기도 하고.
물론 원소 입장에서는 하북 지역 호족들의 연합체에 가까웠던 본인의 세력에서 본인의 1극 체제를 꾀한 인물인 건데...(애당초 원소의 수하로 알려진 전풍, 저수, 곽도 뭐 이런 사람들 다 지역 호족이니까)
전근대의 위정자에게 붙이기엔 좀 이상한 표현이긴 한데, 현대 감성으로 보면 여러 모로 독재자의 덕목을 골고루 갖춘 인물이 원소였던 거.
사람 쓰는 거 보면 은근히 조선시대의 중종이나 선조를 보는 느낌....
세상에 너무 좋은 글이야. 학정이나 학살 없이 정말 모략이랑 전쟁으로만 크게 성공한 군벌인뎅 여전히 평이 지나치게 박해!
부하들 정치질 제어못한거 하고 후계자 정리 제대로 못한게 치명적이었지...
고우영 선생 때는 후한서나 정사 삼국지가 널리 퍼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의미에선 고우영 선생의 '도둑놈 형제'라는 표현이 실제 원소와 원술의 행적을 참 콕 찌르는 표현임...
조조가 가시덤불에 빠진 원소를 가리키면서 "신부도둑이 여깄다!" 라고 하니까 원소가 기겁해서 가시덤불을 빠져나왔다고 되어 있음 ㅋ 뒷날 독일의 비스마르크도 비슷한 일화가 있지. 다만 이쪽은 신부보쌈 같은 건 없었지만 ㅎㅎ
신삼국이 이걸 되게 잘 보여줌 그래서 난 조조보다 원소가 더 등신같았다
뭐 요즘은 예전보담 그래도 '왠지 대단했던 군웅' 정도의 이미지로 바뀌긴 했지...ㅎㅎ
소시적에 조조랑 어울려서 신부 보쌈하려다가 실패하고 빤스런하다가 가시덤불에 빠졌다는 일화가 유명하지...ㅋ
세상에 너무 좋은 글이야. 학정이나 학살 없이 정말 모략이랑 전쟁으로만 크게 성공한 군벌인뎅 여전히 평이 지나치게 박해!
뭐 요즘은 예전보담 그래도 '왠지 대단했던 군웅' 정도의 이미지로 바뀌긴 했지...ㅎㅎ
신삼국이 이걸 되게 잘 보여줌 그래서 난 조조보다 원소가 더 등신같았다
고우영 선생 때는 후한서나 정사 삼국지가 널리 퍼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의미에선 고우영 선생의 '도둑놈 형제'라는 표현이 실제 원소와 원술의 행적을 참 콕 찌르는 표현임...
부하들 정치질 제어못한거 하고 후계자 정리 제대로 못한게 치명적이었지...
글자 그대로 자기만을 위해 산 사람이라는 느낌임...ㅋ
그렇다고 봐야지.. 우유부단함은 후계자 정할때 원상으로 정해놓고, 원담을 가문에서 폐출시켰으면서도 군권을 안뺐어서 후환을 만들어 버렸으니... 이게 그렇게 이미지를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내 개인적으로는 조조의 유부녀 취향의 원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봄ㅋㅋ
유부녀 탐한건 조조뿐만이 아니라 고나우도... 읍읍
관우는 조조에 비빌 수준은 아니지 않음?
소시적에 조조랑 어울려서 신부 보쌈하려다가 실패하고 빤스런하다가 가시덤불에 빠졌다는 일화가 유명하지...ㅋ
아 실패했었군. 나는 또 원소한테 뺐긴 줄.
조조가 가시덤불에 빠진 원소를 가리키면서 "신부도둑이 여깄다!" 라고 하니까 원소가 기겁해서 가시덤불을 빠져나왔다고 되어 있음 ㅋ 뒷날 독일의 비스마르크도 비슷한 일화가 있지. 다만 이쪽은 신부보쌈 같은 건 없었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