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이 중2병 AI라 살았다. 양키가 만든 한국식 신파.
평가에 비해선 팝콘무비로는 그냥 볼만함. 촬영도 볼만하고 CG도 잘 만들어진데다 오락영화의 클리쉐는 충실하게 따르는 전형적인 B급 무비.
제니퍼로페즈 아줌마의 과거는 일단 머리에서 지우고 봅시다. 누님, 누구세여? ㅋㅋㅋㅋ
AI 발전과 뉴럴링크로 AI의 위험성에 대한 상상력 발휘는 좋았고, 집필 작가가 AI의 기본적 이해는 제법 높았다고 생각함.
다만, AI의 위험성을 강조한 나머지 최종빌런의 수준이 너무 중2병스러웠던 점은 아쉬운 부분. 주인공과 묶고 대립하고 살아남기기 위해 빌런의 수준이 낮았어야만 했던 것 아닌가 싶음.
스미스와 주인공의 교감은 AI의 가능성에 대한 합리적 상상력에 감정적 신파를 묶어서 묘하게 납득되는 동시에 묘하게 킹받는 부분이 공존함.
히스테릭한 투덜쟁이 큰이모와 샹냥하지만 어딘가 모자란 AI의 우당탕탕 외계행성 생존기.
팝콘무비로는 괜찮았는데, 종장을 풀어내는 방식은 7번방인줄. ㅋㅋㅋ
댐즐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음.
순간 잉카가 만든 한국식 신파로 본 거심다 뭔가 확 끌리지는 않았는데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론 괜찮은가 보네요
그냥 머리 비우고 생각안하고 즐긴다고 보시다보면 신파장면 어, 이런 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 라고 외치는 순간 끝나있을겁니다. 팝콘무비로는 추천.
...그나저나 잉카와 신파가 묶이는 콘텐츠, 맞습니끄아아아아아?
댐즐이 올해 상반기 B급 무비 최고라면 아틀라스는 그밑임.제니퍼 로페스인지는 방금 알았다 ㅋㅋ
그 이름 지우라니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뎀즐보다는 떨어지네요. 확실히.
지금까지 상상할 수 있는 AI의 사고 방식은 저게 좀 현실적이긴 함. 전략 AI를 만들어서 시뮬레이션 시켜보면, 선제공격, 핵무기의 사용, 상대 국가의 멸절 등을 아무렇지 않게 구사하고, 시간의 개념이 없어서 사람이 전투에 참여함에 있어서 생물학적 한계를 거의 고려 안한다고...
극중 빌런이 전략단에서 사고하다가 인류를 이끌겠다는 가치판단이라는 영역으로 초월사고 하는 부분은 좀 충꽁깽했지. 게다가 부정학습 원툴로 나온 결론인지라 아무래도 중2병적 감정선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봄.
그래서 무인 공격용 무기를 통합한 AI 전략은 그나마 현실적인데, 인간 군인을 AI 전술에 동원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더라.
수년전에 나온 게임 타이탄폴2 스토리가 더 낫다고 봄..
게임과 영화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많다고 봅니다만. 접근성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