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진화에서 몇몇 케이스를 보면말야,
종이 판이하게 다른 개체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환경에 따라 수렴진화한 경우, 두 종이
서로 같은종이라 해도 믿을정도로 생심새가 똑같은경우가 왕왕 있는데,
난 여기서 단순히 수렴진화를 하면 그럴수도 있지를 넘어서
한가지 가설을 더 제시해보겠음.
바로, 생물진화에 있어서 특정 자연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
일종의 유전정보 내의 공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스킨이 적용된다던지
하는 인터페이스가 존재할 수 있다는것 말야.
이럴경우, 조상이 일종의 하마나 수달/족제비 또는 댕댕이 계통에 가까운
고래가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거의 물고기나 상어랑 판박이에 가까울 정도의
지느러미를 갖게되는것도 설명이 되고, 남극지방에만 살던 펭귄과
비슷한 생김새의 생명체가 북극인근 북반구에 존재했던거도 설명이 되지.
그리고 이게 연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생각보다 고생물들
생김새 유추가 수월해질것임.
그냥 공통조상의 기본 베이스 형질이 다 똑같아서 그런거 아냐? 현존하는 거의 모든 동물군의 기본 형질은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 형성된 형질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어서 척추동물이 다리 여섯개를 가질 수 없는 형질의 한계가 존재해서, 척추동물이 날개를 만드려면 다리가 날개로 바뀌는게 최선일텐데 확률 상 뒷다리보다는 앞다리가 날개로 변하기 훨씬 쉽고, 기본 구조역시 큰 차이가 안나기때문에, 디테일한 구조에서 차이가 있을지언정 익룡 공룡 포유류의 날개 형태는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고 똑같이 날개가 달려서 하늘을 나는 동물이지만 척추동물이 아닌 갑각류에서 진화한 곤충은 척추동물의 날개와 전혀 다른 형태를 가졌지만, 곤충 안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날개를 보유하는 것도 그냥 캄브리아기때 공통조상이 획득한 기본 형질을 각각의 환경과 성적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진화되었지만, 캄브리아기 이후로 새로 획득되는 형질은... 그냥 없다고 보면 같은 베이스 내에서 발달 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형태는 결국 비슷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때문에 수렴진화가 나타날 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 캄브리아기 공통조상의 베이스형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한계 내에서 돌연변이형질 역시 비교적 제한적일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