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이긴 한데 엊그제 한은 총재의 발언도 그렇고 읽어볼 만한 내용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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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도 유명한 입시 전문 선생이 있었다. 정학수라는 사람이다. 그가 서당을 열었는데 그에게 과외받기 위해 모여든 선비가 백여 명에 달했다. 그야말로 당시 손꼽히는 대형 학원이었다. 그런데 정학수의 신분이 좀 남다르다. 성균관의 반인, 곧 성균관에서 청소나 요리 등 허드렛일을 하는 천민이었다. 천민이 가르치는 학원에 선비들이 모여들었으니, 정학수가 얼마나 뛰어난 일타강사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흥미로운 글인데 이게 제일 재미있네 진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것을 그대로 보여주네
프레시안이랑 별개로 이한이라는 분 역사 작가 쪽에서는 괜찮은 분이다.... 참고로 여성이다.
현재 국방 인재들은 외국군으로 빠지고, 과학 기술분야는 그냥 의대 선호로 전부 방향 틀고 있음. 개인의 선택이라지만 이제 이런 걸 안하면 바보 멍청이가 되어버리는 세상임..
시험 제도보다 다양한 직업의 가치를 인정하거나 대기업이나 사짜 직업이 아니어도 적당한 소득을 얻는 분위기가 생기지 못하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봄. 그러니까 소득이 높다는 직업을 갖기 위해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는 것이고, 그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 수준의 문제 출제로는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사람이 너무 많이 생기니 억지로라도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쓸데없이 어렵거나 암기를 과도하게 많이 해야 통과할 수 있는 시험까지 등장하는 거겠지.
그거 이외에 좋은 수단도 마땅히 없는게 아니라 아예 '시험'과 '변별력'이라는 타성에 푹 익어서 다른건 아예 생각조차 안하는데 가깝지 않나 싶은...
ㅇㅇ 그걸 그냥 스탠다드로 생각해버리는 풍조까지 많이 자리잡았음. 사회 복잡도가 높을 때 흔히 생기는 문제지. 종교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타락함. 타락을 일으킨 첫 세대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하는 거지만, 그 다음 세대부터는 그걸 스탠다드인 줄 알고 진심으로 해버려서 노답이 됨.
능력주의의 허상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 수능을 시작으로 공시나 고시나 그 외의 자격을 따기 어려운 각종 시험들. 현장에서의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과 성과를 총체적인 영역으로 엮고 개개인의 능력을 판단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논란의 여지가 많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시험같은 문제풀이 성적으로 능력을 일괄적으로 판단하는게 가장 알기쉬운 영역이고 사회적으로 납득하기 가장 좋은 도구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적당히 써야 할 저 책읽고 암기하고 그걸 피력하는 평가가 편의성 이슈와 다수의 불공정 이슈의 폭풍을 피하기 위해 아직도 뿌리깊은곳까지 만연하게 쓰이고 있음. 결국 이 시험이라는 것도 투자할 여력이 많은 있는 쪽들이 유리한 평가라는거는 변하는게 없을텐데 그거 이외에 좋은 수단도 마땅히 없다보니 아직도 계속 쓸수밖에 없는 듯.
프레시안이랑 별개로 이한이라는 분 역사 작가 쪽에서는 괜찮은 분이다.... 참고로 여성이다.
조선 후기에도 유명한 입시 전문 선생이 있었다. 정학수라는 사람이다. 그가 서당을 열었는데 그에게 과외받기 위해 모여든 선비가 백여 명에 달했다. 그야말로 당시 손꼽히는 대형 학원이었다. 그런데 정학수의 신분이 좀 남다르다. 성균관의 반인, 곧 성균관에서 청소나 요리 등 허드렛일을 하는 천민이었다. 천민이 가르치는 학원에 선비들이 모여들었으니, 정학수가 얼마나 뛰어난 일타강사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흥미로운 글인데 이게 제일 재미있네 진짜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것을 그대로 보여주네
현재 국방 인재들은 외국군으로 빠지고, 과학 기술분야는 그냥 의대 선호로 전부 방향 틀고 있음. 개인의 선택이라지만 이제 이런 걸 안하면 바보 멍청이가 되어버리는 세상임..
능력주의의 허상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 수능을 시작으로 공시나 고시나 그 외의 자격을 따기 어려운 각종 시험들. 현장에서의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과 성과를 총체적인 영역으로 엮고 개개인의 능력을 판단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엇보다 논란의 여지가 많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시험같은 문제풀이 성적으로 능력을 일괄적으로 판단하는게 가장 알기쉬운 영역이고 사회적으로 납득하기 가장 좋은 도구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적당히 써야 할 저 책읽고 암기하고 그걸 피력하는 평가가 편의성 이슈와 다수의 불공정 이슈의 폭풍을 피하기 위해 아직도 뿌리깊은곳까지 만연하게 쓰이고 있음. 결국 이 시험이라는 것도 투자할 여력이 많은 있는 쪽들이 유리한 평가라는거는 변하는게 없을텐데 그거 이외에 좋은 수단도 마땅히 없다보니 아직도 계속 쓸수밖에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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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제도보다 다양한 직업의 가치를 인정하거나 대기업이나 사짜 직업이 아니어도 적당한 소득을 얻는 분위기가 생기지 못하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봄. 그러니까 소득이 높다는 직업을 갖기 위해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는 것이고, 그 때문에 실제로 필요한 수준의 문제 출제로는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사람이 너무 많이 생기니 억지로라도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쓸데없이 어렵거나 암기를 과도하게 많이 해야 통과할 수 있는 시험까지 등장하는 거겠지.
그거 이외에 좋은 수단도 마땅히 없는게 아니라 아예 '시험'과 '변별력'이라는 타성에 푹 익어서 다른건 아예 생각조차 안하는데 가깝지 않나 싶은...
@dogokstn
ㅇㅇ 그걸 그냥 스탠다드로 생각해버리는 풍조까지 많이 자리잡았음. 사회 복잡도가 높을 때 흔히 생기는 문제지. 종교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타락함. 타락을 일으킨 첫 세대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하는 거지만, 그 다음 세대부터는 그걸 스탠다드인 줄 알고 진심으로 해버려서 노답이 됨.
예전에는, "잘난 사람이 어떻게 잘난 척을 안 할 수 있지?" "잘난 것 어필을 안 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적당히 겸손한 이미지를 만드는 게 이유? 그건 본질적인 동기가 아니라서 브레이크로 작용하기에는 너무 약한데?"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잘난 척'이나 '선민의식'이 비뚤어진 시스템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해서 모두를 망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그 의문이 해소가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