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공학 전환은 명백하게 공대설립 요구 때문에 나온 현실적 방안이지.
동덕여대 현재 학교 입결 수준에서 여학생만으로 공대생을 받아 그 공대가 경쟁력을 갖거나 의미있는 취업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현실의 문제임.
공대는 설립하기 위한 비용이 의대보다는 낮아도 일반 학과들보다는 훨씬 많이 드는 학문임.
교수할 수 있는 티칭 인력을 검증해 채용하는 것도 어렵고 그 인력이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실험 기자재와 설비를 갖추는 것도 매우 돈이 많이 들어감.
필요한 전력양도 확 늘어나고, 관리해야 할 안전시설, 설비 관리 수준도 대폭 올라감.
학교가 보유하고 취급주의로 전문인력이 다뤄야 하는 약품이나 화공물질, 기타 물질도 많고.
반면에 현재 동덕여대 수준에서 여학생만으로 공대생을 뽑을 수 있느냐하면, 그건 또 아님.
여학생이 공학 부문에 지원하는 절대인력수가 적고, 공학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는 수준의 학생이라면 여러가지 차원에서 이미 검증되고 설비와 전통이 확보된 일반 공대로 진학하기 때문임.
게다가 사회적으로 아직까지 - 이것도 일종의 역차별일 수도 있겠지만 - 남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공학 선택지에 대한 압박이 강하기 때문에, 인서울에서 공학과가 늘었들 때 학교 입결 수준을 높이며 다른 학교 학생들과 경쟁해 공대생으로 졸업해 사회에 진출해 선배가 되기 위해선 '공학부문'은 남학생에 대한 문호를 개방해야만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것임.
학교에 공대를 설립했는데, 학생 모집도 어렵고 모집해도 타 대학 졸업생들과 경쟁되지 않으면 설립에 필요한 자원을 '인풋'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임.
이런 상황인데 학교가 공대를 검토하며 공학전환에 대한 기획을 안한다?
그거 월급만 날로 먹고 일 안하는거임. 게다가 학교 발전방안의 수립과 학사행정의 기획과 전개는 학교 고유 권한이고.
학생들과 논의한다 해도 현실방안 수립 후 선택 혹은 합의를 위한 자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해야지, 학교 앞 잔디밭에서 모여봐, 모여봐, 우리 공대 설립을 위해 공학전환을 한번 논의해보도록 할까? 라고는 할 수 없는 것임.
동덕여대생도 학교가 미래에 살아남으려면 공대가 필요함을 인식해 요구한건데, 남녀공학이 되어야 공대가 생존할 수 있다는 현실조건은 조까라고 하면 그게 뭐하자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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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입결 등급 높아지면 지들이 더 잘난 체 할 거면서
공학으로 전환이라도 안하면 망하는 인서울 대학 6개 안에 포함되어 있다니까요. 그런데, 예상 리스트가 아니라 확정 리스트에 포함됬네요.
공대 만들라면 학과 몇개 폐과 해야한다는 얘기도 본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