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납적 방법에 의한 반증
1. Bausell's Team
Bausell 박사의 팀은 400명의 어금니 발치 환자를 대상으로 협거, 하관, 예풍, 합곡 혈에 침을 놓았다. 모든 환자는 눈을 가려 자신이 진짜 침을 맞는지 가짜 침을 맞는지 알 수 없도록 하였으며, 실제로 혈 자리에 침을 놓는 그룹과 아예 삽입하지 않는 그룹, 혹 혈위 인접부위에 얕게만 자침하는 그룹의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세 그룹 간에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진짜 침을 맞았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에 비해 통증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Bausell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지었다. "침 시술에 대한 환자의 믿음(자신이 진짜 치료를 받았다는)이, 진짜 침을 놓았는가 놓지 않았는가 하는 사실 여부보다 통증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침 시술에 대한 실험을 시행할 때에는 플라시보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적절한 통제 변인의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침술효과가 플라세보 효과, 회귀의 오류라는 말입니다. 이것 말고도
회의주의자 사전, 쿤 포퍼 논쟁, 일반 생물학 입문서적 등을 보시면 한의학의 주요 패러다임인 혈도와 기라는 개념이 과학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한의학에 대한 감수를 통해 진행된 실험이지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실험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쉽게 찾으실 수 있으니, 그중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자료를 여기에 옮깁니다.
2) 과학 철학에 의한 반증
과학 철학에 의한 반증은 러셀의 제자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중 한명이 칼 포퍼의 이론에 의한 것입니다.
한의학은 위에서도 보았듯이 귀납적으로 현재 정당화 되지 못했습니다. 과학은 발견의 맥락과 정당화의 맥락으로 구별됩니다. 발견의 맥락은 쉽게 말해, 비틀즈의 노래를 듣다가, 분자 3중 구조를 발견해내든지, 하느님을 찬양하다가 만류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든 상관 없죠.
이 이론은 정당화의 맥락에서 실험을 받게 되는데, 흔히 프로이트 심리학이나 유에프오 이론이 그렇듯이 누군가 이랬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이 아니라, 조작변인, 종속변인, 통제 변인을 통해 실험을 해야 합니다. 위에서 한 실험이며, 이렇게 된 실험에서 반복적으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이론을 폐기해야 합니다.
누군가 기도를 통해 병을 고쳤다고 했을 때, 실제로 실험 설계를 통해 효과가 있는지 검증해야지 그냥 그 말을 듣고 기도가 효과가 있다고 하면 안 되겠죠? 이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3) 상식에 의한 반증
일단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곤 동양의학을 정식으로 의학 보험체계에 포함시킨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곳에서 한의(중국과 한국의 의술)는 대체의학입니다. 과학적인 검증을 이겨내지 못했기에, 과학이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사람을 위해 있긴 하지만요. 또한 서양 생물학자들은 한의학을 공공연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게 편파적인 시각일 수 없는 게, 그들은 위의 실험 결과를 토대로 비판하는 거죠. 그들은 동양 서양 상관없이 과학적인 이론에 편견을 가지는 경향이 적습니다. 다른 문화라든지 철학에 대해서 그들은 우호적인 편입니다. 동양철학을 사랑했던 양자역학 과학자들을 보십시오)
또한 한의학의 대표적인 의술서를 생각해 보면 이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수백년 전에 나온 것이며, 그 당시에 사람들은 행성이 5가지인줄 알았고, 혈액형이 뭔지 유전자가 뭔지, 예방접종이 뭔지, 현미경,미생물이 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서양에서 미이라 가루, 고양이 염통 같은 것이 치료제로 유행했는데, 그 당시 우리를 이미 엉청나게 앞장섰던(휠씬 건강하고 잘살던) 서양의 의술이 우리보다 뒤떨어졌다고 볼 필요가 있을지요? 오히려 비슷하거나 오히려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둘다 귀납의 오류, 카더라 통신을 믿고 약을 먹고 치료를 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궁굼한 점이 있는데, 한의학이라는게 침술만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한약의 경우는 어떻게 봐야하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일단 혈맥, 기, 사상의학 같은 건 모조리 유사과학이지만,,, 한약중에는 확고하게 효과를 증명한 것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약재는 의학에서 사용됩니다. 의학에서 이중맹검법을 통과한 약재를 사용하지 않을리 없잖습니까? 이중맹검법을 통과한 내용에 대해선 한의학이과 의학이고 구분없이 그건 그냥 과학이라고 볼 수 있죠.
음...일단 약재로 몸을 고친다는 개념은 아마 생화학 부분에서 증명할때 굉장한 비평을 받을겁니다...비슷한 예로 영양학도 그런면에서 숫자로(통계로) 장난치는거 외엔 어떤 특정음식이 암에 좋다 그런거 증명된바 없죠 침술같은경우는 WHO나 다른 단체에서 한번도 의학혹은 과학으로서 인정한적없고 다만 침술이란게 할경우 몸에 위험하진 않다 정도로만 밝힌걸로 압니다 이게 만약 양의학의 시점이라 동양의학을 인정못하는거다 라고한다면 동양의학계에선 다른 학계에서 인정할만한 자료와 실험의 절차를 밟아야겠죠...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점점 그 권위와 위상은 잃게될겁니다...그냥 단순히 해보니까 확실히 좋더라라는 경험적인 측면만 내세우는건 내가 오줌먹으니까 암이 없어졌더라 이런거랑 다를게없는거같아요
저번에도 이런 글 본적있는데... 너무 배타적으로 보시는듯
? 무슨 뜻이신지 ? 과학과 유사과학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게 나쁜 건지요? 저처럼 불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한의학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나쁜 것일까요? 딱히 한의학은 완전히 틀렸다고 부정한 것은 아니고, 아직 확증된 것은 거의 없으니 과학인 척 하지 말라는 의견일 뿐인데... 제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어서 그런지요? ㅠㅠ
솔직히 글쓴이는 까려고 달려드는 좀비로 밖에 안보입니다. 본인도 말투가 이상하다는걸 알고 있네요. [한의학은 과학이 아니다] 라고 대전제를 깔아놓고, 한의학의 일부인 한약에 대해 물어봤더니 [그것은 한의학도 의학도 아닌 과학이다] 라고 답하는것에 자신에게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 확실히 혈,침술등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적으로 오류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두가지의 실험을 통해서 완벽한 이론을 가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침술,혈등은 지속적인 증명이 필요하고,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과학이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서도 글쓴이의 어투를 보면 [한의학은 전체가 잘못되었어. 봤지? 실험봤지? 그걸 믿는 애들은 이해가 안돼] 라고만 외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오히려 [한의학은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기때문에 좀 더 과학적 증명을 위해서 노력하고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라고 해야하는것 아닐까 싶네요.과학과 비과학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것은 좋은데 서양의학과 한의학에 대해 얼마나 자세하게 알고 얼마나 많은 연구자료를 보셨는지 하는 부분이 조금 궁금하네요.
한약을 과학이라고 한 게 아닙니다. 페니실린 처럼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한약 약재들은 의학에서도 사용되기에(약재 전체가 아니라 효과가 증명된 부분만) 한약에서만 사용되는 약재들은 과학이 아니라는 소리였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인삼의 특정 성분이 1000명의 임상환자에게 검사해서 효과를 인정받았을때, 즉 이중맹검법을 통과했을때만 그것은 과학이라는 소리입니다. 둘째라 애초에 두리뭉실한 체계는 과학이 될수 없습니다. 한의학의 침술은 매우두리뭉실해서 이렇게 해석해도 되고 이렇게 해석해도 되죠. 사상의학 아시죠? 해석해보면 모든 사람들은 4개지 체질에 모두 해당사항이있습니다. 이런 두리뭉실한 서술 자체가 과학에 포함이 안됩니다. 이것은 칼 포퍼가 언급했듯이 과학이란 어떤 변인을 투입하면 확실하게 다른 변인이 산출되어야지, 그렇지 않을경우엔 그것은 랜덤효과가 뭐가 다르겠습니까?
과학인척해서 부당한 이득을 챙긴다거나 불의의 피해자를 양산한다면, 철퇴를 내려쳐야겠죠. 아니라면야, 플라시보 이펙트를 기대하면서 치료받는 것도 나쁘지 않고. 그런것보다 주제에서는 엇나갔지만, 치료제가 없는 감기에 약처방을 하는 의학계를 까는게. 그놈들은 진짜 과학적인 사실을 깔아서 무지한 사람들을 속여먹음. 플라시보 이펙트는 나름 과학적이긴 하지만 폐해가 장난아니죠.
의외로 답답한 분이네요. 그렇게 안봤는데 말이죠. 애초에 [한의학은 전부 구라]라는 식의 글을 남기셔놓고 [한의학에서 쓰이는 약제중 일부는 과학]이라고하니;;; 답답한거 아닙니까-_-; 한의학이 과학적인 검증이 부족한건 님에게 듣지않아도 알고 있습니다. 계속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시는 것 같은데 짧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죠. 1. 한의학은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다. 2. 한의학중 많은 부분이 과학으로 인정받기에는 부족하다. 3. 한의학중 일부는 과학적으로 검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1,2,3의 결론은 [한의학계는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기때문에 앞으로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비과학적인 부분을 잘라내고 보완하면서 발전해나가야 한다.] 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겁니다. 애초에 무조건 구라라고 몰아 붙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마치 기독교(성경)를 부정하기위해 역사적인 예수마저도 부정하는 꼴입니다. 저도 성경의 대부분은 거짓이고 케리그마라고 보지만,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임에는 변함이 없는 겁니다. ------------------------------------- ps. 감기약은 감기의 증상을 조금 약화시키는 것이지 감기를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감기약이라고 안하고 Cough Relirf라는 표현을 쓰죠.
확실히 민족주의를 건드리면 논리적인 사고가 안되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예전에 그 뭐냐... 환단고기였나? 그것도 그랬고... 과학에 대해 우리가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과학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중등 교육과정에서는 설명이 없으니. 오해가 생기는 여지도 있구요. 코코님. 과학은 하나의 체계이므로, 한의학의 근본 이념인 사상의학, 기가 설명되지 않는 순간 과학이 아닙니다. 과학은 애초에 그런 학문입니다. 라킨토시가 코어라고 부른 핵심 이념이 부정되는 순간, 주변에 붙은 잡다한 것들이 과학적 요소가 있어도 과학이 될 수 없습니다. 쉬운 입문서로 과학 철학 입문 이란 책을 추천 드립니다.
물리과학 아니죠 물리학입니다. ㅋㅋㅋㅋ
내가 지식은 많진 않은데 이글쓴이는 지금 하는게 너무 맹목적인 과학편중으로 몰아가고 있네요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고 그렇게 미신적인거라면 어째서 허준님이 쓰신 동의보감이 그렇게 주목을 받는걸까요 그리고 아무리 영양학이 까인다고는 하지만 맞는점도 있는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너무 베타적으로 가는건 좀 너무 하다싶네요
주목을 받는다=>타당하다? 주목을 받았다고 어떻게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요? 그리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것은 저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몸에 해로운지조차 모르는 상태를 뜻합니다.
만약 모든 내용이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면 인정합니다. 물론 한의학의 특정 약들이 효능이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상태라는건 인정하지만...
당신이 말하는 뜻은 무엇인지요? 과학이란 객관적인 검증을 통과한 것을 지칭합니다. 한의학은 객관적인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고, 그렇기에 과학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문장은 논리적으로도 오류가 없고, 거의 모든 주류과학자들이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한의학이 과학이 아니라고 말했을뿐, 딱히 한의학을 다른 어떤 것으로 지칭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진술에 어떤 점이 오류가 있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