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 체감 경기가 어떤가요?

[성재**]

전 IT 관련 회사에 다니는데, 경기가 넘 안 좋습니다. 계약은 안 되고 제안 작업만 한 게 어언 2개월째입니다. 지금도 제안서 쓰는 중이에요.

지난 2월에 마지막 프로젝트 끝났을 때만 해도 이제 좀 쉬겠구나 하며 좋아했는데, 쉬는 게 길어지니 슬슬 불안해지네요.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 팀이 공중분해되는게 아닌가? 출근했더니 내 아이디 카드로 문이 안 열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들...

경기는 좋아진다는데 장사는 왜 이렇게 안 되는지..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내년 성과급은 포기해야 될 판입니다.

다들 어떠신가요? 요즘 하시는 일들 잘 되세요?

[ato**]

저같은 경우는 저희 회사가 설계 회사이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어려우면
따라서 어렵고 해서 98년 IMF때는 정말 경리 책임자로 있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는데 상암구장 한번의 대박으로 직원 30명이 설계비 50억 받은걸로
아직까지 그럭 저럭 나눠 쓰고 있습니다.
상암구장/잠실체조경기장/부산사직야구장/릿츠칼튼호텔/조그만한 한계령 휴게소등
저희 회사에서 설계한 건축물이 무지 많습니다.우쭐*^^*

[하**]

저희 회사는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회산데요.

원가가 엄청 상승해서 외국에 갖다 팔기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힘드네요.

간신히 사우디 같은데 보낼라구 하면 운송비가 키로당 사천원씩 드니....

차라리 친구들처럼 고시 공부나 할걸... 하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capo**]

우리 회사도 IT관련 회사인데요
올해 초 시작할 때 성과급하나도 못 받고
연봉 협상하러 들어가서 회사가 얼마나 어려운지만
줄창 얘기 듣고 나왔지요...

뭐 온갖 방송 매체들이 경기가 좋아진다고
거품을 물던데 제 주위에 월급 못 받는
친구들 보면 저게 어느 나라 얘긴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