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모태솔로인데 말입니다.
음, 뭐 친구들은 다 결혼했군요.
대학교 끝날때 까지 줄곧 솔로인 친구들이 몇 있어서 나름 안심하고 있었지만
친구놈들 한놈도 빠짐없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들어가니 알아서 선보고 결혼하더군요.
그래도 저놈들은 소개팅이나 미팅도 몇번 했건만 저는 한번도 안끼워 주고,
그래서인지 단 한번도 이성과의 만남을 가져 보지 못했습니다.
근데 이제 이 나이쯤 되니 자신의 직함, 스펙, 자산, 집안 등 뭔가 있어야 내세울거 같긴한데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못해 초딩 때부터 가정은 이혼 및 별거로 완전히 남으로 여기고 모두 따로 살고 있고
역시 돈없어서 대학교도 한학년 남기고 중도 포기하고
직업도 그지같아서 한번 출근하면 1년 가까이 퇴근도 못하는 직종이고 (이번에 380여일만에 퇴근하고 한달째 쉬는중)
이제 학자금 다 갚고 한 일억 정도 모았는데 집사려면 아직 한참 멀었고...
아 몰라 이런건 내 문제니 이런거 말고
여튼 많은 분들이 여러 여성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을 것이고 연애 경험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근데 정말 궁금한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첫만남이라는게 가능 한거죠.
길가는 여자 붙잡고 "우리 사귑시다." 이럴다가 싸다구 맞는거고
이대로 평생 솔로로 살다가 홀로 쓸쓸히 죽어 갈거라 생각하게 되는 시기 입니다.
평생 여친 없었다고 제가 안여돼 오덕 외모에 아직도 찢어지게 가난한건 아니고
178 65의 적절한 체구에 연봉 6000가량은 되며 신형스포츠쿠페에 미들급 바이크도 굴리며 얼굴도 잘났단 소리는 좀 들었...
아 죄송합니다. 한밤 중이라 좀 정신이 없습니다.
'내사진' 게시판에 작성자 '조촐한'으로 검색해보면 몇년전 올린게 몇장 있긴 합니다...
아 물론 전 능력 없으며 집에서 지원해주는 이런건 개뿔도 없으며
결혼식, 집구입 등등 이런거 생각하면 비용 준비만으로 40대가 되어 버릴거 같으니 얌전히 포기하고
방에서 게임여캐 옷갈아 입히며 후욱후욱 하며 삭아가다 조용히 죽어가는것도 나쁘진 않겠군요.
저도 제가 뭐라고 적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취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