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선 [한국전통식품문화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층은 전통주갤러리로 전통주를 소개, 판매하고 있으며(1박2일에도 나왔죠)
2층은 카페'이음'을 운영하며 전통식품과 차를 판매합니다.
3층은 한국의 식품명인들을 모시고 차나 김치 장, 전통주 등을 빚는 체험을 합니다.
오늘은 3층의 전통문화체험 2주년 감사파티가 열리는 날입니다.
2018년 12월 22일에 촬영되었습니다.
원래는 1층의 전통주갤러리를 가지만, 오늘은 2층이 목표입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음용 음료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식품명인님이 만드신겁니다.
전통차와 술, 다과등을 팔고 있습니다.
내부는 카페의 형태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한산소곡주, 이강주, 안동소주, 문배술 등이 보이네요.
오후의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차를 한잔 주문해 봅니다.
전통차와 커피등 을 팔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말차를 맛있게 마셔서 말차를 주문해봅니다.
제일 신기한 통이었던 '대통대잎술 십오야'. 이 술은 뒤에도 나오게 됩니다. ㅋㅋ
말차 다기세트입니다.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붓고 잘 저어주면 됩니다.
녹차잎을 가루내서 물에 타서 마시는게 말차입니다.
녹차잎을 우려내는 녹차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팜플렛의 박흥선 명인님.
오늘 드디어 뵙게됩니다.
차 한잔 마시고 3층의 파티장으로 올라갑니다.
안주를 벌써 준비해뒀네요.
중앙의 전통주들은 대부분 3~40도 되는 증류주입니다.
계룡백일주, 감홍로, 이강주, 안동소주 등 유명한 전통주들도 마실 수 있습니다.
관장님의 인사로 파티가 시작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식품명인을 선정하여 전통식품을 계승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체험관에서는 매주 식품명인들을 모시고 전통식품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강주체험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습니다 ㅠㅠ
오늘의 주인공인 식품명인 제27호 박흥선명인님.
경남 무형문화재 35호에도 등록되어 계십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솔송주와 담솔을 좋아하기에 빚고 계신 명인님을 만난것이 영광이었습니다.
한식대첩에도 나왔던 술입니다.
상도 많이 받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도 나왔으며,
최근엔 청와대 설선물로도 알려져 유명세를 탔습니다.
바텐더로 활동하시던 분께서 솔송주로 칵테일을 만들어 주십니다.
즉석에서 문재를 내어 맞추신 분께는 담솔을 증정하기도 합니다.
담솔은 솔송주의 증류주입니다.
좌측에선 솔송주를 증류하여 담솔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식전행사가 끝나고, 이제 자유롭게 안주와 술을 마시게됩니다.
솔송주, 트레비 등 칵테일 재료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증류주를 만드는 '소줏고리'입니다.
뒤에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담긴 잎은 '애플민트'라고 들었습니다.
칵테일엔 문외한이라...
근데 맛있어요!
소나무잎을 넣어 만든 '솔송주(13도)'와 그것을 증류한 '담솔(40도)'입니다.
안주도 종류는 적지만 맛있더라구요.
대부분 도수가 높아서 조금만 마셔도 취하더라구요.
하지만 이때 아니면 못마시는 술들입니다...
앞에서도 나왔던 대통대잎술입니다.
윗부분을 뾰족한 도구로 깨서 마십니다.
진짜 대나무통입니다. 대나무에 술을 집어넣어 숙성시킨 술입니다.
맛있어요!
칵테일 잔도 쌓여만 갑니다.
전통방식으로 증류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효모로 발효되는 알콜의 도수는 15도를 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이상의 도수는 증류를 하여 도수를 높이게 됩니다.
알콜과 물은 서로 끓는 점이 다르기 때문에
40도 정도로 약하게 데우게 되면 알콜과 향 등 기타성분이 먼저 증발하게 됩니다.
증발된 알콜은 차가운 윗부분에서 응결하여 고이게됩니다.
일반 담솔은 40도 정도지만, 여기서 증류된 술은 60도가 넘었습니다. 크!
식품명인 카탈로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전주비빔밥명인도 있네요.
칵테일 재료입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솔송주입니다.
함흥에서 500년의 전통을 이어온 하동정씨 가문의 전통주입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감시를 피해 술항아리를 숨겼다고 합니다.
담솔도 좋아하죠.
박흥선 명인님께서 술을 보자기로 포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팬이라고 말하고 사진도 함께 찍었답니다.^^
행사도 끝나갑니다.
본래 행사시간은 두시간 입니다만, 약간 넘겼습니다.
이후 바로 전통주갤러리로 내려갑니다.
전통주 시음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했거든요.
추가 시음이 가능한 술들입니다. 좌측에 한산소곡주가 보입니다.
우측의 페트병은 그냥 물입니다(...)
12월에 소개하는 전통주
한잔씩 시음 가능합니다.
제가 처음 접한 전통주, 한산소곡주입니다.
앉은뱅이 술이라고 불릴만큼 맛있게 마시다보면 취하는줄 모릅니다.
국내 양조장에서 와인을 제조하는 곳도 많습니다.
본 게시물은 '2주년 감사파티'이고 체험행사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선 매주 토요일에 식품명인들과 함께 전통체험을 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분들께선 참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슨 이런 천국이 다있죠?? ㅠ 아 나도 가고싶어라
네이버예약으로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술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술의 쓴 맛이 싫어서 그렇기도 하고 술 먹고 지랄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요. 그래서 '술이 아무리 정성이 들어가고 고급져봤자 결국엔 사람을 개로 만드는, 세상에서 싸그리 사라져야 할 독약일 뿐이다'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글들을 보면 제가 술을 싫어하는 건 대량생산된 소주와 맥주만 봐서가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좋은 술'을 마셔보면 생각이 달라질까 궁금하네요.(근데 술에 대해 부정적이라 비싼 돈을 들여 실험해보기는 싫고...) 어렸을 때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책을 봤는데 거기에 날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주인공의 초밥을 먹고 생각을 바꾸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술도 몇천년 동안 발전을 해온만큼 인류역사와 함께한 음식 중 하나인데, 이번 기회에 인식을 바꾸고 즐겨보시길 권해요. 전통주갤러리에서 무료시음이 가능하니 예약하시고 설명을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어떤 술이든, 취하는거 똑같고 몸에 해로운건 맞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취한다고해서 사건사고를 일으키는건 아니듯이, 결국 마시는 사람이 문제인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게임많이하다가 사고났다고 게임 탓 하는거랑 비슷한 선입견인거죠.
꼭 술 안마시는 사람들이 이리 극단적으로 술 마시는 사람들 부정함
좋은 맥주나 막걸리 부터 경험하시면 좋습니다 ㅎㅎ
저도 담솔 사먹어봤는데 ㅎㅎ 명인을 화면으로 뵈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