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전 11월의 일입니다.
계속된 회사 프로젝트로 11월이나 되어서야 뒤늦게 간 여름휴가.
너무 급하게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혼자서 베트남 다낭으로 패키지 여행을 갔었습니다.
여행 패키지 구성도 좋았고
가이드분이나 같은 패키지 팀원 분들 모두 좋은 분들이셔서 여행은 즐거웠으나,
팀원분들의 평균 연령대가 60세다보니
저녁 시간에 혼자서 덩그러니 남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가이드분과 상의해본 결과
베트남 다낭은 치안이 좋은 편이라 정말 이상한 곳만 안가면 괜찮다고해서
미리 구글로 알아봐놓은 바 두어곳을 가봤습니다.
[The 1920's lounge]
https://g.page/the1920slounge?share
다낭 성당 근처에있는 작은 라이브 바입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웨이팅도 있는지 입구에서 인원수 물어보고 안내해주더라구요.
실내는 적당히 어두운 느낌으로 생각보다 라이브 음악이 소리가 컸습니다.
재즈를 기대했는데 발라드에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생각보다 재즈바의 느낌은 아니더군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시그니처 칵테일이었던거 같습니다.
맛은 과일향이 강하게나서 그닥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러스티 네일로 추정되는 2번째 샷.
러스티 네일 자체는 어려운 레시피가 아니지만 여기다가도 뭔가 귤껍데기 같은걸 넣어줘서...
결국 음악도 시끄럽고 칵테일도 좀 취향이 아니다 싶어서 2잔째 비우고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2번째 바로 이동중 1컷.
치안이 좋다고는 하지만 정말 10시 정도밖에 안된 시간인데 길에 사람들이 없어서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쫄보 아재는 큰길로 성큼성큼 걸어서 언제든 뛸준비를하고 이동합니다.
[Te Bar]
https://g.page/tecocktailbar?share
2번째 들른 곳은 입구 사진이 없습니다.
바는 3층인데 1,2층은 콩카페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신기한건 3층 바를 가려면 콩카페를 통과해서 가야하더군요.
다 마시고 나올때 문닫은 가게를 통과해서 나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이 곳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Pho Coctail(쌀국수 칵테일)입니다.
독특하게도 사진의 기구에 각기다른 3개의 향신료를 넣고
불을 붙인 술을 여러번 부어서 향신료의 맛이 베이게하는거 같더군요.
완성된 Pho Coctail 입니다.
재밌는 점은 그냥 마셔도 되지만,
이름처럼 시큼한걸 원하면 깔라만시를, 스파이시한걸 원하면 고추를 넣고 섞어 먺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두가지 다 먹어봤지만 평은... 그냥 전체적으로 시큼한 칵테일이었습니다.
미묘하게 향신료 향이 나는게 호불호가 좀 갈릴거 같은 맛이었습니다.
한잔 마시며 뒤늦게 찍은 바 내부.
2번째로 시킨 허니팝콘 칵테일.
거품은 확실하게 달콤한 허니팝콘 칵테일 맛이 납니다.
달달한게 좋더라구요.
근데 결정적으로 칵테일 자체는 또 시큼합니다.
어느새 4잔째 뭔가 시큼한 칵테일만 먹고있는 느낌이네요.
자신있는걸 만들어달라해서 나온 3번째 칵테일.
색깔만봐도 아시겠지만 역시나 시큼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홀짝이며 다시 또 바 사진 1장.
적당한 음악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용해서 가볍게 한두잔 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다낭에 가게된다면 또 들러야겠네요.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서 여행 좀 편히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은 즐거운 저녁시간이되게 도와준 Te Bar 직원들 사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베트남도 한번가보고싶네요 ㅠㅠ 현재는 락다운이라 어렵다고는하는데..내년엔 꼭 가볼수있기를
올해는 힘들어도 내년에는 좀 어디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국내도 점점 휴가지들은 물가만 비싸지고 퀄리티는 떨어지는 상황이라 더 그렇네요.
2년전 11월에 저도 다낭에 놀러갔었는데 ㅎㅎ 괜히 반갑네요. 바투어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느낌있네요.
저도 가이드분이 다낭의 밤 치안이 괜찮다고 말씀하신거 아니면 엄두도 못냈을겁니다 ㅎㅎ 다시 다낭에 가시게된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칵테일 진짜 이국적이다 마시고 싶네
다낭에 가시게 되면 한번 들러보세요 ㅎㅎ 1920은 생음악이 있어서 좋았고, TE BAR는 칵테일이 특이해서 좋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