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상대편을 a로 쓰겠습니다.)
개스통(나) : 안녕하세요 a님
a : 안녕하시오
나 : ....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계속함. 그리고 계속 ~했소등의 말투를 사용. 그러다가...)
a : 여기 짱이 누구요?
나 : (짱이라니... 무슨 말투가 저렇지?) 저기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왠만하면 통신어체는 자제좀 부탁드립니다.
a : 와.. '까'스통 무섭다.
나 : (반말을...) 좀 열받습니다. 어느정도 친해졌다면 모를까 첨보는 사람한테...
a : 여기서 하오체 금지에요?
(a 나가버림)
나 : ....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처음 접해보는 군요. -_-; 하오체를 그냥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난데없이 "여기 짱이 누구요?" "와 '까'스통 무섭다." 라니...
생각해보면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지만 왠지 기분이 안좋아 지더군요. 내가 너무 속이 좁은 것일까요...
아뭏튼 개인적으로 국어는 아니지만 한 언어(일어)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요새 지나친 언어파괴(언어의 시대적변화가 아니라 언어파괴)는 상당히 걸립니다. 어느정도의 수준은 말그대로 '채팅용어'로서 써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뭐든지 지나치면 '흐름, 새로움'이 아니라 '파괴, 볼쌍사나움'인 것이겠죠.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동감.. 예전 하이텔이나 나우누리에서 채팅같은 걸 할땐 이런일이 없었습니다만,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실명이 아닌 가명내지는 익명으로 인터넷 꼴두기들이 증가하다보니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죠.--; 문제는 이런 일을 누구 하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말리지도 않는다는겁니다.
S모 사이트에서 한번 이런 일을 겪은 후 저도 될수있으면 인터넷상에선 채팅을 안 하고 있습니다.--;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