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GO. Pokemon Trading Card Game Online.
참으로 직설적인 이름을 가진 이 게임은 오직 북미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에서도 플레이는 문제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도 꽤나 즐기는 유저가 많은 독특한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드풀은 오프라인과 같고, 발매 텀도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온라인만 하기에도, 오프라인만 하기에도 좋다고 하네요.
게임 퀄리티는 쾌적하긴 한데 UI라던가 하는 건 좀 쌈마이한 맛이 있어서 럭키 레거시 같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이 PTCGO의 카드 팩 코드 제도인데, 오프라인 카드 팩을 하나 사면 온라인에서도 뽑을 수 있는 카드 팩 코드를 줍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코드는 판매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저 측에서는 카드깡을 했는데 캐시백을 해주는 느낌이고,
온라인 유저 측에서는 아마존에서 코드를 대량으로 구할 수도 있으니 이득.
또한, 코드로 입력해 얻은 "개봉되지 않은 카드 팩"은 다른 카드와 같이 교환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카드를 거래할 때 카드 팩을 많이들 이용하는 편이고,
그래서 카드 팩 코드를 얻어도 팩을 뜯지는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특징은 바로 스트럭쳐 제도.
이쪽 정식 명칭은 테마 덱으로, 뭐 스트럭쳐야 오프라인 온라인 가리지 않고 있지만 이 게임은 특이하게 스트럭쳐 랭크 게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과금이라도 스트럭쳐 하나만 사서 랭크 게임 돌리면서 카드 먹고 빠지기 딱 좋다는 것.
랭크 보상으로 게임 재화도 주기 때문에.. 카드깡이나 테마 덱을 새로 살 수도 있고.. 무한 동력도 됩니다.
게다가 스트럭쳐의 내용물도, 오프라인과는 전혀 다른 온라인만의 스트럭쳐가 사용되는데, 이게 독특한 게 EX·GX·V 같은, 공식 명칭으로 룰 박스를 가진 포켓몬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유희왕으로 예를 들자면 듀링처럼 에이스 다 짜르고 메타 자체가 새로워진 느낌인데, 포딱이 BW 이후로 룰 박스가 없는 카드는 빛을 못 본 시기가 많다보니 이 점 또한 호평인 편.
하지만 그럼에도 솔직히 말해서 밸런스가 잘 맞진 않습니다. 위에 있는 리자몽이 몇년째 1티어에서 내려오질 않고(이건 실제 환경에서도 해당 리자몽이 강했던 탓도 있지만),
블록제를 하고 있음에도 이놈의 포딱은 인플레가 심해져서 이전에 발매된 블록에서 나온 테마 덱은 대개 이후 블록의 테마 덱보다 약합니다.
인플레가 왜 심해졌는지는 BW 이후로.. 참 할 얘기가 많습니다만.. 오프라인 쪽은 이야기가 새기 때문에 여기까지.
또한 블록제가 있는 게임은 당연하게도 블록제 없이, 지금까지 발매된 모든 카드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하스스톤의 야생 같은 룰 또한 있기 마련인데,
포켓몬 카드에도 익스팬디드 레귤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다만 하스스톤의 야생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룰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마이너 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같이 게임을 하고 싶어도 상대를 못 찾아서 포기해야 되기도 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해당 룰을 지원해주다보니 여기에서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지요.
다른 카드 게임도 그렇지만 포켓몬 카드 또한 독특한 컨셉을 가진 덱들도 많았고,
그 중에는 인기 많은 초전설과 관련된 설정을 가진 경우도 있기에, 얘기만 들어본 뉴비가 해당 덱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소소한 장점입니다.
벌써 서비스 10년차, 나름대로 꾸준히 롱런하는 편인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쪽을 모두 전개하면서도 나름대로 파이 키우기에도 성공한 편이고
VG화를 보면 이쪽도 꽤나 이상적인 축에 속해서 한 번 적어봤습니다.
마스터 듀얼도 온라인으로서의 장점도 살려줬으면 좋겠고
초기 듀링의 밸런스를 살려 온라인만의 스트럭쳐 메타를 구축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만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네요.
생각해보니 카드 팩 코드는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에서도 시도됬었던 제도네요. XY 즈음 찍먹했을 때에는 "뭐? 오프라인 카드를 안 사면 온라인 카드를 못 사?"라고 경악했던 기억이 있지만, 확실히 TCG의 온라인 버전 CCG로서는 좋은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MTGA에서 쿠폰 코드가 있기는 하지만 팩을 살 때마다 받을 수 있는 코드가 아니라 일회성이고
생각해보니 카드 팩 코드는 베이블레이드 버스트에서도 시도됬었던 제도네요. XY 즈음 찍먹했을 때에는 "뭐? 오프라인 카드를 안 사면 온라인 카드를 못 사?"라고 경악했던 기억이 있지만, 확실히 TCG의 온라인 버전 CCG로서는 좋은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MTGA에서 쿠폰 코드가 있기는 하지만 팩을 살 때마다 받을 수 있는 코드가 아니라 일회성이고
파이 나누기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보긴 합니다.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 당연히 기본 플레이는 무료인데 테마 덱 대전을 하게 되면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고, 랭크 배틀 보상도 혜자라서 포케카 좋아하면 서브로도 할 만 하지요.
안드로이드는 폰 / 태블릿 겸용인데 ios는 아이패드만 지원하는 슬픈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