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슈를 걸면 걸수록 전사로서 강해진다는게 "난 이 정도의 제약이 있어도 쎔!!"인지 실제로 제약이 걸린만큼 강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쿠 훌린은 개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랑 자기보다 낮은 대상에게서 식사초대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초대대상이 반신반인보다 낮은=인간일 경우)는 맹세를 하는 바람에(식사초대는 퍼거스도 동일하던가요?)
인간 : 님아님아 이것 좀 드셔보실?
쿠 훌린 : ㅇㅇ 뭔데?
닝겐 : 핫도그
란사가 신다 : +{^|%~${£|^]>\>]^\^
해서 개고기를 먹으면 반신이 마비되는 특대급 디버프가 걸리고
디어뮈드는 어린 여성의 부탁을 거절 못한다는 모양이라 상대 서번트나 마스터, 하물며 지나가던 어린 여자애 하나 세뇌해서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하면 으악 꿱 이죠. 이쪽은 그 부탁을 거절하면 어떤 리스크가 오는지는 모르겠네요…근데 그라니아 보면 허..ㅋㅋ
엑스칼리버의 십삼구속이 너무 쎄서 좀 줄입시다! 좋소 4달라! 였다는걸 보면 좀 안습해집니다만 어째 본편에서는 이런 걸로 디버프 받은 적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페그오 팬픽에서는 퍼펙트 쿠형(전차, 성 들고나온 영기)을 알아보고 왔고 보고 이긴 양반이 어린 소년 시켜서 개고기 먹이게 해서 반신이 마비된 상태였는데 오히려 풀아머 랜서 영기 상태라 원전에서 흥분하면 변하는 폼으로 "체인지~겟타"해서 다 쳐바르는 장면이 감명 깊었습니다ㅎㅎ
그보다 아르토리아 벌써 모션개편에 영의라뇨ㅠㅠ
청밥 최애유저로서 행보캄니다ㅠㅠㅠㅠㅎ
기아스는 명칭은 달라도 타 문화권에서도 종종 보이죠. 머리를 자르면 힘을 잃는 삼손이라던지요:) 현대풍으로는 헌터x헌터의 제약이라던가도 비슷한 케이스고.
본래는 어려운 제약을 걸 수록 더 큰 힘을 얻는다는 의식입니다. 예전에 마비노기 영웅전에 있었던 '기사의 맹세' 시스템이 여기서 따와서, 해당 전투에 특정 조건(난이도 대폭 증가라던지, 소모품 사용불가라던지, 방어구 사용 금지라던지)을 걸고 보상을 높게 받곤 했죠.
고렇다면 죽기 전에 팔문둔갑마냥 숨 안 쉬는 기어스 박고 하얗게 불태우면 되는거군뇨
스스로에게 거는 금기이기때문에 그런 식으로 쉽게 걸진 못했을겁니다. 자신의 명예와 긍지를 걸고 서약하는데, 처음부터 지키는게 불가능한 서약이면 대놓고 한탕하고 튀는게 되니까요. 디어머드와 그라너, 그러니까 딜묵과 그라니아의 예에서 보이듯 기아스는 왕에 대한 충성이나 자신의 목숨보다도 우선하는 맹세입니다.
사실 현대 사회에도 기어스의 맹세를 통해 전사로서의 격을 높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죠. 게이머 중에 시바리 플레이(제약 걸고 하는 플레이) 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FF5를 1레벨 파티원 1명만으로 깬다던가 로맨싱사가 3을 최소 전투횟수로 깬다던가 대전액션 게임을 리듬게임 컨트롤러로 깬다던가 다크소울을 팬티만 입은 캐릭터로 깬다던가 결국 내가 어디까지 빠요엔 고인물인지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동서고금을 따지지 않는다는...?
닼소나 세키로는 체력 낮으면 데미지 쎄지는 스킬이나 소비템이 있긴 하죠
디아블로 등의 게임에 있는 하드코어 모드(죽으면 이어하기 불가)등도 일종의 기아스라고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