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른 타겟층 유저들이
한 게임 안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것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에서 역할군 분담이 잘 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거의 전원이 "전투 담당"을 하잖아.
내가 원하는건
전투를 하고 싶은 사람은 전투를 배우고
채집 다니고 싶은 사람은 채집을 다니고
제작을 위주로 하는 사람은 제작을 하고
건축을 위주로 하는 사람은 건축만 해도 되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
그래서 채집을 다니는 사람이 고급 채집도구를 얻기 위해서 제작자에게 채집재료 일부를 수수료 같은걸로 주면서 고급 채집도구를 만들며
제작을 하는 사람은 더 좋은 제작 여건을 구성하기 위해서 건축가에게 부탁해서 하우징을 짓는거고
건축 위주의 플레이어는 건물이 완성되어 보호구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전투직들에게 호위 및 보호를 요청할 수 있고
또 전투직은 채집계 플레이어를 동행하면서 고급 재료의 일부를 나눠줄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
대표적으로 4가지만 적긴 했지만, 그 외에도 요리사라던가, 무역상 같은 직업군들이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물건으로 효과가 뛰어난 아이템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전투직도 그냥 대놓고 싸우는 전사 계열이 있는가 하면
척후 계열이 덫 같은걸 미리 감지하거나, 더 넓은 감지로 던전 구조를 파악한다던가 하고
후방 담당은 항상 퇴로를 확보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게임 퀘스트도
지금은 그냥 뭘 몇마리 잡아오세요. 아니면 뭘 수집해오세요. 이런게 1개 조건으로만 클리어가 된다면
내가 원하는건 어떤 직업군이든 클리어에 기여 가능한 요소가 하나씩 들어가는 퀘스트를 구성
예를 들어 척후직은 특정 지역까지의 지형 정찰 확보, 전투직은 적 처치 수 or 특정 적 처치, 생산직은 전투 소비품 납품, 건축은 공성병기 설치, 채집은 적진 보급품 회수 등
이게 1 퀘스트 안에 있으면서 각 목표마다 포인트제로 할당량 채우면 완료 가능(아키에이지에 일부 이런 요소가 있긴 해)
그래서 메인 스토리를 할 때, 진짜 전투 1도 안하더라도 퀘스트 완료할 수단이 있어서
나는 전투가 싫어요! 하는 사람도 스토리 볼 수 있도록...(혹은 네러톨러지적인 스토리가 아닌 루돌로지 적인 스토리로 유저끼리의 역사 속에서 일어나도록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