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세크리파이스
동화와 전설을 비틀어 구현한 매력적인 스토리와 설정 때문에
도감 감상만으로도 몇시간은 할수 있는 몇안되는 비타 명작게임
헨젤과 그레텔 - 메뚜기 떼 때문에 기근에 시달리던 어느 지방. 한 부부가 입을 덜기 위해 남매를 숲에 버렸다. 숲에 버려진 남매는 굶어 죽어가다가 성배를 만나 과자 인간이 되었다. 남매는 과자가 된 자신의 몸을 먹이려고 부모에게 돌아갔으나, 부모는 자식이 마물이 되어 버림받은 복수를 하러 온 것으로 알고는 마을 사람들을 모아 남매를 다시 쫓아내 버렸다. 다시 버림받은 남매에게 기근의 원인이 되었던 그 메뚜기 떼가 달라붙자 남매는 '메뚜기들과 가족이 되고 싶다'라고 빌었고, 다시 나타난 성배 덕에 그들은 메뚜기떼와 하나가 되어 과자 마을을 만들고 그곳에 찾아온 사람들을 붙잡아 과자로 만들어서 먹어치우고 있다.
벌거벗은 임금님 - 공명정대함과 인덕을 고루 갖춘, 이상적이라 할 수 있는 국왕이 통치하는 나라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 왕관과 망토를 걸친 남자가 여자들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고 다닌다는 것. 변태의 정체는 다름 아닌 왕 자신이었는데, 왕에 대한 백성들의 신망은 엄청났기에 변태행각을 저지르고 다니다 병사들에게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가 왕임을 믿어주지 않는다. 왕은 그 순간 자신이 변태 행위를 저지르고 다녔던 이유이자 자신이 원하는 것은 '왕이 아닌 진정한 자신을 보아주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성배에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싶다'라는 소원을 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몸이 훤히 비쳐 혈관과 장기가 들여다보이는 괴물이었고, 그렇게 훤히 벗은 모습을 보여주려 해도 다들 겁에 질려 심장이 멎고 만다. 너무 벗어버린 왕은 그런 자신을 보아줄 수 있을 정도로 담력이 강한 이를 찾아다니고 있다.
아기 돼지 삼형제 - 제법 유복한 집에서 방탕하게 지내던 삼형제. 그러나 아버지의 급사로 방탕한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되자, 뭣도 모르고 용병에 지원한다. 하지만 방탕하게 노느라 뒤룩뒤룩 살찐 몸과 대충 줏어온 장비품 같지도 않은 물건으로 용병 시험을 통과할 리가 없었고, 두 형은 자신의 육체를 희생해 동생의 장비품이 되었다. 동생을 위해 형이 희생한 훈훈한 이야기...였으면 좋겠지만 사실 본심은 자신들은 움직이기 귀찮으니 동생에게 빌붙기 위해 육체를 버린 것.(...) 그리고 그 장비품의 성능에 절망한 동생은 다른 장비품을 달라고 빌었으나... 결국 자신마저 장비품이 되어버리고 만다.
백설공주
어떤 왕국에서 태어난 왕녀는, 보석과 같은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있었다.
어머니인 왕비는 딸의 미모에 질투하면서도, 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도취해 있었다.
딸을 향한 질투와 거울로서 딸을 사랑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던 왕비의 앞에 하얀 잔이 나타났다.
왕비는 잔에 소원을 빌어, 딸의 눈동자를 진짜 거울로 바꿔버리고 말았다.
성인이 된 왕녀는 자신의 처지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딸은 이제까지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현실보다 젊고 아름다운 허상의 어머니를 눈동자 속 거울에 비춰왔지만,
지금은 어머니를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했다.
딸은 여느 때와 같이 거울을 들여다보러 온 어머니에게 노파가 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자 왕비는 충격이 큰 나머지 심장이 멈춰 죽고 말았다.
복수는 해냈지만, 딸은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거울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 넘치며 계속해서 우는 왕녀.
그 거울 눈동자에는 어머니의 모습을 줄곧 비추고 있다.
늑대 모양을 한 칠흑의 갑옷과 투구를 몸에 두르고, 그 풍모로 위협하는 것으로 싸움을 지배하던 기사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전장에서 심한 부상을 입고 산속으로 도망쳤다.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살고 있던 노파에게 먹을 것을 요구했을 때,
노파는 무척 친절하게 늑대기사를 대접하고 결국엔 자기 자신을 요리로 바치게 되었다.
그것도 모른 채 노파를 먹은 늑대기사는, 남겨진 편지를 읽고 경악한다.
노파에겐 생이별한 아들이 있고, 늑대기사에게서 아들의 모습이 겹쳐 보여 혼신적으로 대접을 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적혀있는 아들의 이름은 늑대기사의 이름이었다.
자신의 어머니를 먹어버린 늑대기사는 자신의 배를 갈라 어머니를 구하려고 했다.
그러자, 배 안에서 들여다보이는 노파가 “속았지” 하고 속삭였다.
이 노파는 요술사이며, 타인의 몸에 기생하는 것으로 영원히 살아있다.
사람들은 그 요술사를 영원의 [레드후드]라고 부른다.
희롱하는 백개의 유리구두, 신데렐라
어느 마을에 3명의 미녀 자매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웠던건 다리의 아름다움이다.
갸름하고 예술품 같은 기품을 풍기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국왕의 귀까지 닿아 왕이 주최하는 무도회에 특별히 초대될 정도였다.
막내 여동생은 두 언니에게서 항상 집을 지키라는 명령을 듣고 있었다.
무도회에 대한 동경을 참을 수 없었던 막내는 행동을 했다. 막내는 언니 2명에게 독을 먹였다.
그 독은 집의 뒤쪽 숲에 사는 지네에게 채취한 독이었다.
쓰러진 언니를 가장하여, 막내는 무도회에 참석한다.
'가면 무도회'니까 꾸미기만 한다면 문제는 없었다.
무도회를 주최하는 왕자는 장녀와 연인사이였다.
왕자는 "다리를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며 유리 세공 같은 발을 가진 장녀에게, 왕자는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한다.
장녀의 모습을 하고 있던 막내 여동생은 왕자의 방에 불려가 둘만 있게 된다.
소문은 사실이었으며 왕자는 정말 다리를 좋아했다. 다리에 뺨을 문지르고 발가락을 핥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뭔가 다른데..."
본 모습을 숨기고 있었는데, 자신이 언니가 아닌걸 들켜 버렸다. 막내 여동생은 왕자의 방에서 도망쳤다.
도망가면서 한쪽 신발이 벗겨져 버렸다. 왕자를 속이려고 한 수수께끼의 여자를 온나라에서 찾기 시작했다.
남겨진 한쪽 신발. 그 다리에 딱 맞는 여자가 범인이다.
막내 여동생이 잡히는게 두려워 바위에 발을 두드리며 뼈 모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쓰러진 장녀의 다리를 빼앗았다.'
이번에는 확실히 왕자가 사랑한 다리다.
그런데도 그 발을 핥는 순간 왕자는 간파했다. "너는 다른 사람이다" 라고..
왜 들켜 버린걸까.... 여자는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왕자는 발을 핥는 이유는, 결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게 아니다.
왕자가 추구하는건 '발 냄새'였다. 그것을 모르는 막내는 그저 아름다운 다리를 추구했다.
그녀는 집 뒷편에 있었던 지네를 떠올렸다.
무수한 다리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하체를 지네와 융합했다.
이 정도 준비한다면 마음에 드는 다리가 있겠지.
여자는 지금도 그 왕자를 쫓아 수많은 다리를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동화나 구전전설을 비틀어 놓는다.
그리고 이 게임을 만든 아나후네는 이후에 마넘나를 만들고 욕을 처먹게 되는데
난 불호였음 내가 빡대가리인건지 마법을 어떻게 쓰나 감을 못잡겠더라
소울 새크리파이스는 진짜 좋았는데
비타 있는데 겜 구해서 해볼까...
비타있으면 한번 구해서 해볼만함.
막줄 핵심
꽤 재밌게 한 비타 게임중의 하나인데..
소새크 재미나게했지
그러자, 배 안에서 들여다보이는 노파가 “속았지” 하고 속삭였다. 이 노파는 요술사이며, 타인의 몸에 기생하는 것으로 영원히 살아있다. 사람들은 그 요술사를 영원의 [레드후드]라고 부른다. 골때리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