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스티븐 레빗(Steven David Levitt)과 뉴욕 타임스의 기자 스티븐 더브너(Stephen J. Dubner)가 함께 쓴 <괴짜경제학(Freakonomics)>은 에필로그 부분에서 하버드 대학교에 들어간 두 사람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사람은 백인으로서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나 수학에 천재적인 소질을 보이면서 하버드에 조기 입학하였고, 다른 한 사람은 흑인으로서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으며, 10대 때 폭력조직에 소속되기도 하는 등 불우한 삶을 살았다.
시어도어 카진스키
에필로그의 마지막에 가면 두 사람의 정체를 알려주는데, 전자는 바로 카진스키이고, 후자는 롤랜드 프라이어(Roland G. Fryer Jr.)이다. 롤랜드 프라이어는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흑인 사회의 빈곤과 교육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2015년 존 클라크 메달 수상자이다.
카진스키의 테러 행각은 '강력범죄자는 교육 수준이 낮고 가정 폭력이 빈번한 저소득층 가정에서 발생한다'는 통념을 깬 사례가 되었다. 동시에 유아나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 지식의 기계적인 전달보다 인성이나 심리학을 통한 접근이 더 세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육계의 책임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카진스키의 인성 교육 운운한 것과는 다르게, 정작 카진스키를 알고 지냈던 지인들은 카진스키가 대단히 인격적인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교육을 통해 이런 류의 테러리즘을 사전에 차단해야한다는 주장 자체가, 현대 사회가 교육을 통해 인간을 개조하려 든다는 카진스키의 지적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세미 머임
유나바머 맞지? 유나바머는 일종의 확신범이라 인성과는 별 관계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