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간단함
그냥 바둑의 역사는
이창호의 전 후로 나누기 때문임
그 전까지는 대마가 중요하고 안형이 중요하고
뭐 시바 기싸움 뭐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이창호는 반집이라도 많은놈이 이기는거임 ㅅㄱ 함
돌 4개가 먹혀도 상대 5집 조지면 이득임 하는
극단적인 이득충 바둑이었음
바둑은 먼저두는 흑이 유리하기때문에
백에게 몇집반을 더 주는데
(나라마다, 시대마다 다름)
그 전까지는 한두집, 반집으로 승패가 갈리는걸 신의 영역이라고 봤음
사람이 그걸 하나하나 계산하는건 말도 안되니까
그런데 이창호는 끝까지 계산해 가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득보는걸 중요하게 만듬
그 반집승부를 하는걸 메타로 만들어버림
자꾸 한두집, 반집으로 막 이기니까
진짜 바둑의 신이라고 생각되도 이상하지 않음
바둑에 이전에는 별로 중요치 않았던
끝내기라는 개념이
바둑의 승부를 가리는 꽃이 되버림
알파고가 했던 바둑이 이창호처럼
극단적인 이득충 바둑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성기 이창호 Vs 알파고를 궁금해함
사실 무제한전 가면 지금도 ㅈㄴ 무서울걸
그는 신이야!
반대로 이창호는 알파고랑 스타일이 비슷하고 아무리 이창호전성기여도 알파고형식의 컴퓨터를 따라잡긴 힘드니까 오히려 일방적이었을거라 봄 이세돌 스타일이니까 오류내면서 한판이라도 이긴거지
아 근데 전성기 이창호 vs 알파고는 좀 궁금하다
뇌섹남들 꼴린닷!
상대가 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고 반집으로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