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킴블리 vs 알폰스부터, 프라이드 vs 에드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라인.
강철의 연금술사가 아직까지도 완벽한 만화라고 칭송받는 이유중 하나는 복선들의 치밀한 활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났던 부분이라고 생각함.
킴블리가 얻었던 현자의 돌, 그리고 브릭스에서 하인켈이 그 현자의 돌을 노획.
그 노획된 현자의 돌이 알폰스한테 건네져서 킴블리, 프라이드와의 전투에서 쓰이고,
또 마침 있었던 마르코의 손에 들어가서 하인켈을 치료하고, 킴블리를 기습하는데 쓰임.
그리고 이때 프라이드한테 먹힌 킴블리가 나중에 에드와 싸우는 프라이드의 뒤통수를 치면서 마무리.
이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서 인물들의 배치, 상황을 구멍없이 치밀하게 짜놓은 건 진짜 대단했다고 할수밖에 없음.
특히 하인켈이 주머니에서 현자의 돌을 꺼내는 장면이나,
현자의 돌을 잡은 마르코를 비춰주는 장면,
또 프라이드 안에서 킴블리가 다시 나타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쫙 돋았음.
계속 꺼림직한 물건으로 여겨지는 현자의 돌을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니
내생각엔 복선이라기보단 이야기들의 매우 적절한 유기적 연계라 표현하고 싶음
현자의 돌 혼들이 서로 싸워 하나만 살아남은 킹브레, 모두를 받아들인 린. 이 대비가 좋았던 거 같음
좀 일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왕의 그릇을 가진 인간은 욕망도 커야한다는 표현을 시작부터 끝까지 가져가지
이런 방향성의 궁극체가 호엔하임이겠지 아예 내부인원들이 현자의돌인채로 호엔하임이 만일 죽었어도 역전연성진 발동까지 할수있을정도였으니
작품내내 알폰스가 근접전투쪽은 에드보다 낫다는 언급은 자주 나오지만 애가 얌전하기도 하고 보통은 형이 나서서 싸우고 알폰스가 서포트 해주는 형태가 많거나, 갑옷이라서 어디 찔리고 썰리고 금방 리타이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알폰스가 에드만큼 잘싸운다는 느낌은 잘 안들었는데 현자의 돌 받고 바로 무쌍찍는거보니 하긴하는구나 했었음
오타쿠는 이런거에 약하다....
그 꺼림직한 물건을 "생명체"로 취급하는 에드랑 알이 있었기에 생각이 변한거라 더더욱 와닿음. "그걸 생명체로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내 동생을 인정하지 않는게 돼"
저 때 애니에서 연기속에서 당당히 걸어나오는 알퐁스에 나잘한 엔딩송 기가막히게 깔릴 때 또 소오름이...
복수의 길을 걷는 자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사례도 눈앞에 있고, 그렇게 비뚤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일종의 부채감을 가진 사람도 있었으니(리자는 자기 아버지의 연금술을 머스탱에게 전달해줬고, 그게 이슈발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본 사람임) 그렇게 억지연출은 아니라고 봄.
그러고보니 린 야오가 진짜 쩔긴하네 자아만 유지하는데서 끝난게 아니라 가끔씩 허가요청도 안하고 주도권까찌 가져감
심지어 나중엔 그리드랑 죽이 맞는 모습까지 보여줌
킴블리야 원래 절망의 소리를 좋아한다지만 린은 대체 뭐하는 놈인가
숏더바이더빔
현자의 돌 혼들이 서로 싸워 하나만 살아남은 킹브레, 모두를 받아들인 린. 이 대비가 좋았던 거 같음
숏더바이더빔
좀 일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왕의 그릇을 가진 인간은 욕망도 커야한다는 표현을 시작부터 끝까지 가져가지
계속 꺼림직한 물건으로 여겨지는 현자의 돌을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었다니
아타호-_-
이런 방향성의 궁극체가 호엔하임이겠지 아예 내부인원들이 현자의돌인채로 호엔하임이 만일 죽었어도 역전연성진 발동까지 할수있을정도였으니
아타호-_-
그 꺼림직한 물건을 "생명체"로 취급하는 에드랑 알이 있었기에 생각이 변한거라 더더욱 와닿음. "그걸 생명체로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내 동생을 인정하지 않는게 돼"
근데 이대사는 66번을두고아님??
그때부터 비슷한 복선은 늘 있었다는 소리야. 엔비랑 갇혔을때 "여러분을 쓸게요" 하는거도 그렇고 저 대사 직후에 나오는거로는 알폰스가 "함께 싸워요" 하는거도 그렇고
일반인의 상식에서 "이게 사람?" 라고 의심하게 되는 것들도 걔들은 "사람"이라고 불러줬으니까
강연 안봐서 그런데 저 글에서 어떤게 복선임?
Yunyunu
내생각엔 복선이라기보단 이야기들의 매우 적절한 유기적 연계라 표현하고 싶음
강연은 명작이 맞는데 글쓴이는 글을 잘 못쓰는듯
저건 복선이라기보단 짜임새같긴함
ㅇㅇ 저기서 복선은 없음
등장인물들 배치나 활약이 다 적절하게 있어서 정말 좋았음 키메라 아저씨들도 매력적이였고
저 때 애니에서 연기속에서 당당히 걸어나오는 알퐁스에 나잘한 엔딩송 기가막히게 깔릴 때 또 소오름이...
팔신암
오타쿠는 이런거에 약하다....
ㄹㅇ 엔딩곡 자체도 너무 좋은데 연출이 미쳤었어
훌륭합니다! 알폰스엘릭!
작품내내 알폰스가 근접전투쪽은 에드보다 낫다는 언급은 자주 나오지만 애가 얌전하기도 하고 보통은 형이 나서서 싸우고 알폰스가 서포트 해주는 형태가 많거나, 갑옷이라서 어디 찔리고 썰리고 금방 리타이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알폰스가 에드만큼 잘싸운다는 느낌은 잘 안들었는데 현자의 돌 받고 바로 무쌍찍는거보니 하긴하는구나 했었음
구강철에선 알폰스 자체가 현자의 돌이 되고 그러던데 난 이쪽이 더 좋더라 구강철은 너무 비극적이야
원작강철 틀) 형엘릭이 스스로 의지로 현자의돌됨.
지금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머스텡이 엔비를 죽이려 할때 우루루 몰려가서 총을 겨누면서까지 막는 부분이었는데 다른 사람이 대신 죽이는건 상관없는데 높은자리에 올라가야할 사람이 복수의 맛을 알게돼서 타락하면 안된다면서 억지스러울정도로, 죽어도 마땅한놈을 죽이는건 괜찮지만 그게 복수를 위해서라면 나쁜거라는 식의 논리를 표현하는 방식이 좀 어색했다고 생각함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 장면이 머스탱은 우선 군인이고 호문쿨루스랑 싸우고있지만 거의 전쟁형식을 띄우고 싸우고 있으니 냉정히 상황을 봐야되는데 복수에 눈이 멀어서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분노에 차서 자제력 잃었으니 그상태로 상대 죽이면 분명 영향이 갈꺼라 말린거로 봤음요. 그리고 호크아이는 분명 자기가 복수할테니 자기한테 맡기라고 하면 그래도 될 상황이었는데 굳이 자기가 하겠다고 한 장면이라서 복수를 안한다는 것도 아니라서 다르게 보였으요
땡초 파스타
일본에서야 섬나라에서 지들끼리 복수한다고 죽고 죽이고 하던걸 증오의 연쇄라고 하면서 누군가는 그걸 끊어야 한다느니 하면서 그걸 대체로 피해자였던 사람한테 전가하는 경향이 있는데(가해자가 스스로 반성하는 일은 드물테니) 주로 피해자였던 한국의 정서로는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는게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문학에서 보편적인 권선징앙의 형태로 자주 나오는 이야기고, 주인공의 살인도 정당방위로 인정받는다던가, 과거의 악연을 정리하고 자기삶으로 돌아갔다는 식으로 결말이 풀어지는게 보통이지, 그뒤로 복수의 맛을 알게돼서 타락했다는 식의 결말은 잘 없으니까. 어쨌든 직접적인 복수는 타락하니까 나쁜거고, 다른사람이 대신 죽이는건 괜찮다면서 뜯어말리는건 한국인 시선에선 좀 납득이 안가긴 하지
안경이 최고야
복수의 길을 걷는 자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사례도 눈앞에 있고, 그렇게 비뚤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일종의 부채감을 가진 사람도 있었으니(리자는 자기 아버지의 연금술을 머스탱에게 전달해줬고, 그게 이슈발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본 사람임) 그렇게 억지연출은 아니라고 봄.
자존심을 버리고 추한 모습을 보이다가 죽어버린 프라이드
원작부터 애니, 심지어 애니 오리지날 스토리까지 갓인 완벽한... 아, 작가님이 좀 그래서 완벽하진 못했네 ㅠㅠㅠ 그래도 내 생에 최고 만화인 건 어쩔 수 없다
하인켈이 비장하게 돌 꺼내주고 알폰스가 존나 멋있게 재등장할때 존나 뽕맛 쩔었음. 그리고 그걸 좋다고 흥분하는 킴블리 이 ㅁㅊㅅ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