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은 딱히 셀전에서 겁을 집어먹은 적이 없음
오공이 자기 지명했을 때도 "엥? 아빠가 싸우면 조털어버릴 텐데 왜 나보고 싸우라고 하시지?" 정도였을 뿐
자기가 싸우는 걸 무서워한 적은 없다
오히려 셀 앞에서 "난 너 죽이기 싫으니까 날 화나게 하지 마라" 하고 면전에서 티배깅까지 할 정도였지
피콜로는 오반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완전히 잘못 짚었음
엄마답게 애를 과보호하려는 성향이 컸던 거지
피콜로가 완전히 잘못 짚었고
오공은 성격 파악은 잘 했을 지언정 오반의 힘을 깨우는 열쇠를 찾지 못했는데
이때,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고 문을 열어준 게 바로 16호
"나쁜 놈이라도 죽이고 싶지 않은 네 기분은 이해한다"
"근데 세상에는 대화로 통하지 않는 놈도 있다"
"그러니까 분노해서 진정한 힘을 보여줘도 된다"
해서 분노해서 도달한 게 초사이어인 2고
이 상황에서도 아직 덜 뽑아낸 힘이 남아 있어서
에네르기파 대결 때 오공이
"파괴된 자연과 지구는 드래곤볼로 고칠 수 있어! 그러니까 피해 따윈 신경 쓰지 마!"
하고 외치니까 그거 듣고 질러버린 게 셀전 마지막이지
그리고 오반도 진짜 죽일듯이 싸우는 걸 싫어하는 거지
순수한 의미에서 겨루기 같은 건 청소년 이후로도 꽤 좋아하게 된 듯
그 이상으로 공부를 좋아해서 그렇지
미스틱오반의 영광을 다시 한번
어릴때부터 죽을 각오로 싸운 네퍼 베지터전 겪고 나메크성가서 기뉴특전대부터 프리더전까지 겪었는데 셀전에서 겁먹었을리가 없지